제13과 예수님의 은혜로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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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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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주로 가르쳐주며 구원받은 자의 삶에 대해서도 가르쳐주는데 우리는 여기서 후자를 주로 살펴본다. 회개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하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2) 신자가 죄를 자백하며 용서를 구하고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고 하는 말도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예수님을 믿으면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 일일이 자백하지 않아도 믿는 순간 모든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다. 그러나 믿음을 버리면 다시 죄인이 된다.
2) 아는 죄는 회개해야 용서받는다. 믿으면 아는 죄는 회개하기 때문이다. 몰라서 회개하지 않으면 고통을 받기는 해도 용서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고통은 저주의 벌이 아니라 사랑의 연단이다. 죄는 기도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용서받는다.

그런데 믿음만으로 완전히 죄를 용서받는다고 하면 사람들이 바르게 살려고 애쓸 것 같지 않다. 실제로 복음을 오해하여 이렇게 되는 성도들도 있다. 갈라디아에도 있었다. 그래서 바울의 대적자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죄를 더 짓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그래서 바울은 본문에서 이 주제를 다루는 것이다.

먼저, 바울은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은혜에 의해서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 아울러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하여 함부로 죄를 지으면 안 된다고 가르쳐준다. 예수님의 은혜를 믿고 함부로 죄를 지으면 예수님이 죄를 더 짓게 만드는 분이 된다. 예수님은 죄를 없애러 오셨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

문제는 이런 일이 거짓교사의 이론적인 비판만이 아니라 실제로 성도들에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예수님이 죄를 용서해주시는 원리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죄는 세제로 때를 씻어내듯이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내는 게 아니다. 만일 이렇다면 죄를 지어도 보혈로 씻어내면 될 것이다.

죄는 전등이 켜지면 방이 밝아지는 것 같이 씻어내는 것이다. 우리가 죄 용서를 받는 것은 예수님을 믿고 은혜 안에 있으면 죄를 다 용서받는 것이다. 반대로 믿음을 버리면 전등이 꺼지고 방이 어두워지는 것처럼 우리는 다시 모든 죄 아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죄 짓는 것을 싫어하고 또한 주님의 도우심으로 죄를 멀리하게 된다. 이것을 나중에 갈라디아서 5:16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 죄를 멀리하는 것을 바울은 두 가지로 말해준다.
1) 내가 율법을 향해 죽은 것은 하나님을 향해 살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율법을 지켜 내 힘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으려고 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이렇게 되면 하나님을 떠나는 게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살려고 하게 된다. 하나님 안에서 사는 사람이 죄를 지으려고 하겠는가?

2)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서 이제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은 죄를 짓는 악한 모습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죄를 멀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그리고 이제 내 안에는 그리스도가 사신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니 이제 나는 그리스도처럼 죄를 멀리하며 사는 것이다.

중세 프랑크족의 왕 클로비스는 기독교인 클로딜다 공주와 결혼했으나 왕비가 아무리 전도를 해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막강한 알레마니족과 전투를 하던 중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 전투에서 이기게 해주시면 기독교로 개종하겠다고 서약한다. 그리고 이기자 군인 3,000명과 함께 세례를 받았는데 물에 잠길 때 오른손은 물위에 내놓고 세례를 받았다. 오른손으로는 앞으로도 사람을 죽이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우스운 일이지만 세례를 받은 후에는 죄를 지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는 게 숭고하지 않은가?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을 이제는 정말 죄에 대해 죽어야 하는 것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이 다 용서해주실 테니까 오히려 마음 편하게 죄를 짓게 되지는 않는가? 세상에서 뇌물을 주는 사람은 마음 놓고 법을 어긴다. 우리의 믿음이 뇌물 같은 것인가? 우리가 교회 일에 큰 업적이 있으니까(기도, 직분) 난폭운전을 해도 사고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과 다를 게 무엇인가?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그러면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다. 죄의 세력과 징계를 물리치는 그리스도의 능력 속에 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든 죄를 용서받고 아울러 죄를 멀리하며 살게 된다. 이렇게 해서 영생과 진정한 축복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토의문제

1. 신자들의 죄로 인해 예수님이 비난받는 것을 보고 마음 아픈 적이 있습니까?
2.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헌금이나 헌물을 바친 적이 있습니까? 이때 바르게 살아야겠다는 결단은 얼마나 강하게 했습니까?
3. 예수님이 사람을 대하신 모습에서 가장 닮고 싶은 점을 말씀해주십시오.(죄인 영접, 약자 우대, 담대한 가르침, 온유함, 희생적 사랑, 원수 사랑, 등)
4. 주님이 다스리는 교회라는 표어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5.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확실히 믿도록, 주님의 은혜 안에 바르게 살도록, 우리교회가 바로 서고 부흥하도록,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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