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과 우상을 멀리 하라

우리나라는 근대화 되면서 미신이 많이 줄었다가 현대에 들어와 다시 늘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로 보인다. 1) 미신을 민속전통이라고 생각하며 존중하기 때문이다. 2) 현대사회에 불안요소가 많아 미신에서라도 정신적인 의지를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현대 역술인 중에는 고학력자가 많고 어떤 인터넷 사이트는 운세를 말해주는 것으로 매일 2,000만원의 매상을 올린다고 한다. 미신 시장의 총 규모는 4조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미신이 무엇인가? 미신과 종교는 어떻게 다른가? 미신의 평가기준은 두 가지이다.
1) 일반적인 의미: 과학적, 합리적이 아니고 건전한 상식에 맞지 않는 신앙. 그래서 미신은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신에 윤리적인 교훈이 있는가? “손 없는 날 이사?” 일반적으로 사회에 유익한 신앙은 종교라고 한다.

2) 종교적인 의미: 올바른 신앙에서 볼 때 잘못된 신앙. 타종교를 인정할 때는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이면 미신이고 사회적으로 유익하면 종교이다. 기독교는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다른 종교를 미신으로 본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않고 타종교라고 한다.

본문이 육체의 일로 처음에 말한 세 가지는 성적 부도덕이었고,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것이 우상숭배와 술수이다. 우상숭배는 두 가지이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우상을 만들어서 섬기는 것과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주로 다른 신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세상은 다른 신도 신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우상숭배를 천시하지 않는다.

술수는 미신적인 신앙(일반적인 의미)으로 무엇을 하려는 것이다. 옛날에 장희빈이 인현왕후를 죽이려고 신당을 설치하고 왕후가 죽기를 기도하고 무고한 것이 술수이다. 혹은 굿이나 부적 같은 것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 술수이다. 원래 미신적인 것은 사회에서도 싫어하기 때문에 술수는 세상에서도 천시한다. 그런데 괴이하게도 요즈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미신적인 술수까지 좋게 보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재미로 보는 점)

왜 사람들이 우상숭배나 술수에 빠질까? 불신자는 하나님을 안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닌 그런 우상이나 술수에 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적인 효과라도 이용하려고 한다. 그러면 신자는 왜 빠질까? 하나님만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고 확신하면 우상숭배나 술수에 빠질 수가 없다.(등산을 갔다가 절벽에서 떨어진 신자의 기도)

특히 욕심(염려 포함)을 채우고 싶은데 하나님이 안 들어주실 것 같으면 다른 것을 찾는다. 탐욕이 우상숭배로 이끄는 것이다. 성경은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한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 탐심이 우상숭배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1) 탐욕 자체가 우상숭배라는 뜻이다. 탐욕에 빠지면 그것만 바라보고 그것을 위해 산다. 그래서 우상이 된다. 돈 욕심에 빠져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이런 우상숭배이다. 2) 탐욕 때문에 다른 신(우상)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 돈 욕심이 있는데 돈이 잘 벌리지 않으면 다른 종교를 찾아가거나 악한 방법을 따르는 것이 이런 우상숭배이다.(입시 때나 선거 때 역술가 찾음)

미신도 간증이 있다.(사탄의 간증)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 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신 13: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계 13:13-14)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는 것이 우상숭배이며 미신인데 하나님 의지에는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을 의지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에 백성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드고아 들로 나가니라 나갈 때에 여호사밧이 서서 이르되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아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고”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을 의지할 때는 하나님이 세우신 만큼만(바르게 받아서 바르게 감당하는 직분에 한해서) 신뢰해야 한다.

교회 직분자의 인도를 신뢰하는 것은 믿음이지만 직분자를 대접하는 행위를 신뢰하는 것은 미신이다. 성경을 읽고 신뢰하며 따르는 것은 믿음이지만 성경 읽는 행위를 신뢰하는 것은 미신이다. 엘리 제사장 때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패하자 법궤를 전장에 가져가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미신이다. 법궤를 세워주신 목적(하나님 현존 생각하며 경배와 순종)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데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서 섬기는 모습에 속한다.

토의문제

1. 광주시내에서 점치는 집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어떤 느낌이 드셨습니까? 아직 내가 사회의 미신적인 습관을 따르는 게 있습니까?
2. 신앙생활을 하다가 다른 종교나 점이나 무당이나 혹은 다른 교회에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신 적이 있습니까? 어떤 경우였습니까? 이것이 탐욕과 관계있습니까?
3. 종교행위를 의지하면(율법주의) 미신적이 됩니다. 그 행위만 하면 복이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4. 목회자를 하나님의 종으로 신뢰하고 바르게 대하는 구체적인 모습을 중요한 것부터 다섯 가지만 함께 찾아보십시오.
5. 우리가 우상숭배나 미신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않도록, 우리교회의 성령님의 충만하심과 발전을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