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18과 복음 전하는 사람이 복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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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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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맥도날드사는 햄버거에 지렁이를 넣는다는 악성 루머로 고생했다. 회사는 공식적으로 부인하며 지렁이고기가 쇠고기보다 더 비싸다는 사실로 논증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래서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했다. 두 방에 소비자를 모아두고 첫째 방에서는 전문가가 지렁이고기를 햄버거에 넣지 않았다고 과학적으로 설명했다. 둘째 방에서는 모인 사람 중에 하나가 프랑스 요리집에 갔더니 최고급 요리에 지렁이고기가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둘째 방 사람들의 거부감이 훨씬 줄어들었다. 그래서 맥도날드사는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다. 1) 긍정적인 연상을 만드는 방법. 2) 입소문을 활용하는 방법.

바울이 갈라디아교회에 복음이 진리라는 것을 논증하는 다섯 번째 방법은 위의 방법과 비슷하다. 실제로 헬라 세계에서는 설득의 한 가지 방법으로 우정에 호소하는 방법이 있었다. 바울은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입소문도 믿음직한 사람의 말일수록 더 강한 영향을 미친다. 바울은 지금까지 논리적으로 증명하던 것을 잠시 멈추고 자신이 그들과 얼마나 좋은 관계인지 보여준다. 개인적인 관계와 입소문을 이용한 것이다.

바울은 육체의 연약함 때문에 갈라디아에 왔다. 그러나 그 약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갈라디아 성도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바울을 정말 사랑하며 높여줬다. 바울과 갈라디아 성도들은 이렇게 서로 사랑하였다. 그런데 바울이 이들에게 해로운 것을 말하겠는가? 바울은 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들에게 유익한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바울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면 거짓교사들은 갈라디아 성도들을 사랑하지 않는가? 사랑하는 것처럼 보인다. 거짓교사들도 정말 열심히 갈라디아 성도들을 섬긴다. 이에 대해 바울은 거짓교사들의 사랑은 거짓사랑이라고 알려준다. “그들이 너희에게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요 오직 너희를 이간시켜 너희로 그들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게 하려 함이라.” 그러니까 갈라디아 성도들은 외형적으로 잘해주는 것만 보고 속으면 안 된다.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1. 겉모습만 보고 사역자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거짓교사와 참교사 모두 겉으로는 성도들을 열심히 섬긴다. 그러나 속마음은 전혀 다르다. 참교사는 성도의 유익을 위해 섬기지만 거짓교사는 자기의 유익을 위해 섬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부자 심방 공평한 심방
성도들이 알아주는 일(설교, 진행자) 맡은 일은 다 열심히 한다. 뒤치다꺼리도 한다.
후원자에 관심(개인적인 친분) 성도의 교제는 하지만 목적을 두고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 바른 말

그러나 이 차이는 본질적인 신앙과 삶의 문제이지 한두 가지 행동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모습이 평소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봐야 한다. 우리는 남을 평가하지 않는 게 좋지만 직분을 맡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교사인지 거짓교사인지 분별해야 한다.

2. 거짓교사는 자기를 섬기게 하므로 자연히 경쟁의 모습이 나타난다. 부서 책임자들이 자기부서의 업적이나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자기가 높아지고 섬김을 받으려는 모습이다. 이것은 쉽게 잘못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교회의 명예를 추구하는 것은 우리가 모르고 넘어가기 쉽다. 교회의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교회지도자들이 자기 명예를 추구하는 것일 때가 많다. “제일가는 교회?” 혹은 서석이라는 이름을 높이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서석맨은 교회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조선대학교에서 ‘조선의 건아’라는 말은 써도 좋지만(대학은 경쟁이 자연스럽다) 광주서석교회에서 ‘서석의 딸’이라는 말을 써서는 곤란하다.(교회는 경쟁하면 이상하지 않은가?) 오직 하나님의 딸이라고 하라.

3. 우리도 진정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참교사가 되고 복음을 능력 있게 전할 수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의 성도들을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지금 자기의 사랑을 근거로 이들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주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장로님은 교회의 특별한 집회에 아는 분을 초대하는 방법으로 전도를 하는데 이때 이렇게 말한다. “제가 진심으로 사장님을 위해서 권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저희 교회에서 집회가 있는데 꼭 한번 참석해주십시오. 사장님에게 큰 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대체로 초청에 응한다. “이 분이 늘 나에게 잘해주셨는데 나쁜 것을 권하겠는가? 한번 가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4. 바울이 자기와 갈라디아 성도들의 사랑과 긍정적인 모습을 말한 것처럼 전도할 때도 긍정적인 모습을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을 때 설명하는 것도 좋지만 설명만 많이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설명하는 동안 부정적인 모습을 자꾸 언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맥도날드 햄버거 식당 중에 “우리 햄버거에는 지렁이고기가 없습니다.”라고 써 붙인 식당이 제일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해도 내가 경험한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변호사가 아니라 대사의 역할로 전도하는 모습이다.

토의문제

1. 내가 어려운 부탁을 해도 두말없이 들어줄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목사의 시험?)
2. 나는 신앙이나 우리교회의 모습에 대해 누구의 말을 가장 많이 듣습니까? 그 사람의 말과 교회지도자의 말이 다르면 누구의 말을 믿겠습니까?
3. 불신자들이 교회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셨습니까? 이에 대해 교회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 만한 긍정적인 모습이 우리교회에 있습니까?
4. 내 마음에 생각하고 있는 전도대상자에게 어떤 말을 하면 좋은 전도가 되겠습니까?
5. 우리가 진정한 사랑과 신뢰로 좋은 교회를 이루도록, 주님과 교회를 자랑하며 전도할 수 있도록,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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