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를 각오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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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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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이 넌센스 퀴즈라고 하며 퀴즈를 내더군요. 단순히 넌센스 퀴즈일 뿐이니까 특정인의 인격을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지 마시고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시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상식적으로라면 언어장애인이 유리합니다. 그러나 답은 시각장애인이 이긴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눈에 뵈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시각장애인하고 소방관하고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답은 소방관입니다. 왜냐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소방관하고 노인하고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노인입니다. 이유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기 때문입니다. 넌센스 퀴즈지만 이것은 중요한 사실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그것은 사람이 죽기를 각오할 때 가장 강한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잭크 런던이란 문학가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문학가로 꼽히지는 않으나 몇 가지 모험 소설은 상당히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야성의 부름』(Call of the Wild, 1903), 『바다의 이리』(The Sea Wolf, 1904), 『흰 엄니』(White Fang, 1906) 등을 쓴 작가입니다. 그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자살을 하려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영을 할 줄 알아 금방 죽지 못하고 머리를 물위로 내놓고 있는데, 점점 어두워져 캄캄한 밤이 되었습니다. 온몸이 춥고 시려왔습니다.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몸이 마비되어갑니다. 그런데 밝은 빛을 내며 배 한 척이 지나갔습니다. 그는 살려 달라고 소리쳤고 구조되었습니다. 구조된 그에게 그 배의 선장이 말했습니다. "자네 자살하려고 했다며?" "예" "죽으려고 할 때 어떤 생각이 들던가? 혹시 '죽을 각오로 뭐든지 해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던가?" 잭크 런던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그런 생각이 나서 구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래 전에 주간지의 표제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10대에게 자살이 전염병같이 퍼지고 있다." 도대체 이게 웬 말입니까? 앞이 창창한 10대에, 뭐라도 하려고 덤벼들면 할 수 있는 10대에 도대체 어째서 자살을 합니까? 사람은 죽기를 각오하면 누구보다도 강해집니다. 죽을 각오라면 뭐라도 못할 게 없습니다. 그런데 하필 자살을 합니까? 심지어 입학시험에 떨어졌다고 자살한 경우를 가끔 보는 데, 아 그 죽을 각오로 공부 더하면 정말 위대한 인물이 될텐데 왜 중간에 포기하고 자살을 합니까?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나를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것과 대결하십시오. 죽음을 각오하고 그런 환경, 그런 운명을 극복하겠다고 덤벼드십시오. 베토벤은 귀가 먹으면서 음악가로서 가장 치명적인 병에 걸리고도 내가 운명의 목을 조르겠다고 하며 그 운명을 극복해서 그렇게 위대한 곡들을 작곡하였습니다.

여러분 죽고 싶도록 고통스러운 일이 있다면, 그게 공부 때문이건, 친구 때문이건, 가정 문제 때문이건, 그런 고통 속에 허망하게 죽느니, 오히려 죽음을 각오하고 그런 고통을 해결하도록 대결하십시오. 여러분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그것을 극복하고 위대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단, 내 힘만으로는 그 모든 것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귀하고 복된 인생을 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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