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인생(세 번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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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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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말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라야 사람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정말 사람다워야 진짜 사람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사람이 정말 사람다워지는 것은 세 가지의 관계를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관계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자연과의 관계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는 자연 앞에 바로 서서 자연을 바르게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자연을 바르게 대하는 방법은 자연을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개 앞에서 사람다워지는 것은 개를 먹여주고 키워주며 동시에 집을 지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개를 학대하는 것도 사람답지 못한 것이고 개를 안방에 모셔놓고 학교 다녀올 때마다 개에게 학교 다녀왔다고 큰절로 인사하는 것도 사람답지 못한 것입니다.

오래 전에 우리 나라의 한 도시에서 도시계획에 따라 새로 길을 내는데 도시계획의 도로구간에 몇 백년 묵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에는 귀신이 붙었다고 그걸 베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 나무를 잘라주면 사례금을 주겠다고 광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한심한 일입니까? 나무는 우리의 편의를 위해 우리가 가꾸고 또 잘라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무나 돌 등을 자기 위에 모시고 벌벌 떨며 섬기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자연을 보고 미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사람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자연을 파괴하여 강을 오염시키고 산을 벌거숭이로 만드는 것도 인간답지 못합니다. 이것은 자기 집 정원에 온갖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사람은 칭찬 받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잘 관리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이 풍성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인물로서 죠니 애플시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플시드라면 사과 씨라는 말인데 아마도 그의 별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죠니 애플시드는 미국 동부의 사과농장에서 일하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보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꿈을 안고 서부로 서부로 개척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도 서부를 동경했으나 기술도 없고 몸도 약해서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용기를 내서 서부개척을 떠났는데, 그의 유일한 기술은 사과재배입니다. 그래서 사과 씨를 가지고 서부로 가서는 가는 곳곳마다 사과가 자랄 수 있는 곳에는 사과 씨를 심었습니다. 오랫동안 그가 미국의 서부에 심은 사과 씨는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사과 꽃이 필 무렵이 되면 서부의 곳곳에 사과 꽃이 마치 구름 같이 피어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의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과 요리를 즐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연을 이렇게 대하며 사는 삶이 우리가 살아야 할 멋진 인생입니다. 아무쪼록 우리는 자연을 보며 미신적인 생각에 빠지지 말고 자연을 잘 관리하고 가꾸고 이용하여 자연을 풍성하게 만들고 또한 이웃에게도 유익을 끼치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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