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과 이방인에게로 가는 복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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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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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에서 안식일에 설교를 한 후 사람들이 다음 안식일에도 와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행 13:42). 그 다음 안식일에 어떤 현상이 일어났습니까? 여기서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저희가 나갈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 하더라.(행 13:42)

해설: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성의 사람들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회당에 모였습니다. 아마도 회당이 좁을 테니 회당 근처에 몰렸을 것 같습니다. 이 모습은 지난 안식일에 한 설교를 통해 성령님이 크게 역사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설교가 감동적이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널리 전했음에 틀림없습니다. 사실 이런 모습은 13:43에 암시되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폐회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좇으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행 13:43)

2) 이 모습을 보고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일으켰습니까? 유대인들이 지난 안식일에 바울과 바나바를 다시 청했던 것과 이 모습을 비교해보십시오.

해설: 많은 사람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기 위해 모이자 유대인들은 시기가 가득해서 바울이 말한 것을 논박하고 비난합니다. 이것은 참 이상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안식일에는 유대인들이 바울의 설교를 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시 와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시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번 안식일에 행한 바울의 설교에서 새롭게 신앙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본문은 유대인들이 시기심 때문에 바울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말씀의 내용 때문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시기심 때문에 반대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말씀을 전할 때는 이방인들이 별로 모이지 않았는데 바울이 와서 전한 후에 성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모인 것을 보고 시기심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시기심이 얼마나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방해가 되는지 알려줍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인 큰 이유도 시기심 때문이었습니다(막 15:9-10 참조).

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막 15:10)

3)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시기심을 느낀 것은 바울이 세상적으로 더 유력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종교적으로 더 유력한 사람이어서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에 관심이 있고 신앙이 좋은 사람은 누구에게 시기심을 많이 느낄 수 있겠습니까?

해설: 신앙이 좋은 사람은 신앙이 좋은 사람에게 시기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 남에게 시기심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적인 은사나 업적에 대해 시기심을 느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이 좋다고 하면서 오히려 다른 사람의 신앙을 시기하여 결국 복음을 반대하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4) 유대인들이 반대하자 바울과 바나바는 어떻게 합니까?

해설: 이방인에게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5) 바울과 바나바가 유대인의 방해로 이방인을 향해 가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어떤 섭리를 느끼십니까?

해설: 먼저,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방해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이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의 욕심 때문에 하나님을 반대한 사람은 아무리 하나님이 그 사람의 악을 이용하셔서 선한 뜻을 이루셨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것은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여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기여했지만 그 행동이 유다 자신에게는 죄인 것과 같습니다.

6) 본문을 볼 때 바울과 바나바가 파송되어 선교하러 간 것은 누구에게 선교하기 위해서입니까?

해설: 유대인과 이방인을 망라한 모든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바울과 바나바가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한 데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미 수리아의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선교하러 가면서 유대인에게만 복음을 전하려고 했을 리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음에 틀림없습니다.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한 것은 13:46의 말씀처럼 그것이 당연한 순서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이방인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게 되듯이 그렇다고 하여 바울과 바나바가 그 다음에는 전혀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유대인에게도 복음을 전합니다(행 14:1). 이들이 이방인에게로 향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선교사역에서 복음전파의 대상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로 바뀌게 되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행 14:1)

7) 바울과 바나바가 이방인에게로 가겠다고 하자 이방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해설: 무척 기뻐합니다. 그리고 많은 이방인들이 믿게 됩니다. 성경은 이것을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은 구원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떤 방해가 있어도 하나님의 구원은 이루어져 갑니다.

8) 이런 과정을 통해 복음이 그 지방에 널리 퍼지게 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일으킵니까?

해설: 유대인들은 복음이 널리 전파되자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하게 하고 그 지방에서 쫓아냅니다. 본문 앞부분에서는 논박하고 비방하기만 했는데 여전히 복음이 전파되고 사람들이 많이 믿게 되자 유력한 사람들을 선동하여 쫓아내는 것입니다.

9) 바울과 바나바를 쫓아내는 데 협력한 그 성의 유력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낍니까?

해설: 많은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데도 바울과 바나바를 쫓아내는 것은 유력자들이 유대인의 말만 들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아마도 유력자들이 유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은 빌라도가 유대인의 압력에 굴복하여 예수님을 죽이도록 선고한 것과 유사합니다.

10) 바울과 바나바는 쫓겨날 때 어떻게 합니까?

해설: 반대자들을 향해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립니다. 이것은 그들이 구원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받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경고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받으면 구원을 얻지만 받지 않으면 파멸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에는 이런 위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말씀대로 한 것입니다(눅 9:5).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지 아니하거든 그 성에서 떠날 때에 너희 발에서 먼지를 떨어버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눅 9:5)

11) 바울과 바나바가 떠날 때 제자들은 어땠습니까?

해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이 제자들은 바울과 바나바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물론이고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복음을 받은 사람들 모두가 그들의 구원으로 인해 기뻐하였고 또한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여기서 새로 믿은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가 떠나도 실망하지 않은 것을 유의해서 보십시오. 이들은 교회가 박해를 받고 사도들이 쫓겨나는데도 실망하지 않고 기뻐하며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이들은 인간적인 여건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인에게 아주 중요한 모습입니다.

12) 우리는 시기심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유익이 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혹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많이 사역하는 사람을 시기하여 돕지 않거나 심지어 비방한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참 신앙과 사랑으로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 기도합시다.

13) 사람의 방해가 있어도 하나님의 뜻은 성취됩니다. 복음을 전하거나 하나님 뜻대로 살다가 어려운 일을 겪으신 적이 있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힘차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14)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계속하여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므로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선교의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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