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22과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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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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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의 신앙생활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교회생활과 사회생활이다(가정 포함). 이 둘 중에 어느 게 더 중요할까? 단순히 말하기는 어렵다. 사실 교회생활을 잘해야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둘은 분리되지 않는다. 그러나 성도들 중에 이 두 가지를 분리하여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다. 시간적인 순서로는 교회생활이 더 먼저이지만 중요성으로는 사회생활이 더 중요하다.(“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그래서 항상 둘 다 잘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베드로전서는 두 가지에 대한 교훈을 다 주지만 당시에 성도들이 세상에서 비방 받는 경우가 많아 바른 삶으로 그것을 극복하라는 사회생활의 교훈을 많이 준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교회생활에 대한 교훈이다. 교회생활이 바로 되지 않으면 세상에서 바르게 살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생활에 대한 교훈은 다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사랑과 사명이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물론 이 두 가지도 분리될 수 없으나 외형적인 모습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살펴본다. 오늘 본문은 이 둘 중에 무엇을 가르치는가? 외형적으로는 장로들에게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잘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는 사랑이다. 그러니까 본문은 사랑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교훈인 것이다. 물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교훈이다.

본문은 베드로가 자기와 같은 장로들에게 권하는 말씀인데 베드로의 위상을 볼 때 이 말씀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직분자에게 주는 교훈이다. 그러나 그 교훈의 내용은 모든 직분자에게 해당된다. 이 교훈에서 베드로는 먼저 겸손한 모습을 두 가지 보여준다.
1) “나는 (너희와) 함께 장로된 자요” 베드로의 외적 위상은 지교회의 장로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지방의 작은 교회 목사를 대하는 서울 큰 교회의 제직) 그러나 베드로는 우월한 자로 훈계하는 게 아니라 동역자로 권고한다. 베드로는 이렇게 겸손한 모습으로 장로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결단하도록 돕고 있다.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 성도들을 존중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내 것을 남의 것보다 더 아낀다. 그러나 남의 것이라도 왕의 것이라면 특별히 존중하며 아낄 것이다. 이렇게 성도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높이는 모습도 베드로의 겸손이며 장로들에게 겸손을 가르치는 모습이다. 이렇게 교훈 받을 준비를 시킨 후에 본격적인 교훈을 준다.

1. 성도들을 섬기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해야 한다. 양을 친다는 것은 양이 잘 되도록 보살피는 것이다. 성도들의 영적 육적 유익을 위해 섬기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남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억지로 하고 내 양이라고 생각하면 자원해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하나님을 생각하며 자원해서 하면서도 하나님 뜻대로 한다. 소유의식은 없으나 주인의식은 있는 것이다. 그 양의 주인인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억지로 하는 대표적인 이유가 무엇일까? 체면 때문이다. “항존직이 안 할 수도 없고....” 자원해서 한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그러나 억지로 한 사람은 자랑한다. 그러면 교만해지고 남을 정죄한다. 이것은 하지 않은 것보다 더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2.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해야 한다. 돈을 위해 교회를 섬기지 말라. 사례비를 받는 것은 괜찮다. 그만큼 교회 일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전의 일을 하는 이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으며 제단에서 섬기는 이들은 제단과 함께 나누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고전 9:13) 그러나 돈을 목적으로 사역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이것은 돈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돈을 섬기게 되는 이유는 대체로 욕심과 염려 때문이다. 내세의 소망과 현세의 소망(하나님의 도우신다는 믿음)으로 욕심과 염려를 이겨야 한다. 돈을 추구하면 성도들을 차별한다.(부자에게만 관심, 인정을 쓰는 성도에게만 친절) 심지어 교회사업을 통해 개인적인 이권을 추구한다.(교회 일에서 리베이트가 생기면 교회재정으로 환입하라.) 명예를 추구해도 성도들을 차별한다.(교회권력자에게만 관심) 선거운동을 한다.(이것만 없어져도 교회가 상당히 교회다워질 것이다.)

3.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본이 되라. 지도자는 성경과 교회의 사정을 많이 안다. 많은 업적이 있기 때문에 발언권도 존중받는다. 그러나 그래도 주장하는 자세를 하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사역을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해야 한다.(벧전 4:11) 그러면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만 따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주장하는 자세는 사라지고 본이 되는 모습만 보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도 겸손이 필요하다.

그리고 본문은 장로의 상대가 되는 평신도들에게도 겸손을 권한다. 평신도는 지도자를 자기보다 낫게 여기고 그 지도를 잘 받아야 한다.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함부로 거부해서는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다. 젊은 성도들이 당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사람의 판단력은 지극히 부족하다. 지금은 내가 확실히 맞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평신도는 우선 지도자의 견해를 더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나님이 직분을 그렇게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도자도 항상 겸손해야 바른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지도자나 평신도나 교회 전체나 오직 겸손할 때 높여주신다.

토의문제

1. 오늘 말씀에서 내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십시오.
2. 내가 하는 교회사역을 말씀해주십시오. 그것이 나에게 축복입니까, 부담입니까? 나는 사역을 하면 생색을 냅니까(다른 사람 정죄), 감사하며 만족합니까?
3. 내가 교회를 섬기며 기대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혹시 그것이 더러운 이득을 구하는 것이 될 수도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십시오.
4. 내가 겸손해지기 어려운 분야는 어떤 곳입니까?(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기 어려운 곳)
5. 우리가 억지로나 더러운 이득을 위해서나 주장하는 자세로 섬기지 않고 겸손히 서로 섬기도록, 우리교회와 나라를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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