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과 이런 교회가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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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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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베드로전서의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본다. 1) 산 소망을 강조한다. 2) 거룩한 삶을 강조한다. 3) 세상에서 바르게 살아야 한다. 우리도 구원받고 세상 사람들의 비방을 막아 선교에도 유익하다. 세상에서 바르게 사는 것은 교회생활보다 더 중요하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b) 그러나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교회생활부터 먼저 해야 한다.(악한 습관을 버리고 교회에 나오는가, 교회부터 나오고 악한 습관을 버리는가?) 왜냐하면 교회생활을 통해 악한 습관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버릴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성에 있어서는 세상에서 바르게 사는 게 더 중요하다.(위급한 사람 돕기 위해 교회 결석)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처음에는 포괄적으로 준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1:14-15)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2:1) 그러다가 2:13부터 좀더 구체적으로 주는데 이것이 사회생활에 대한 교훈이다. 1) 사회의 규범을 지키라.(2:13-17. 일반적인 사회생활) 2) 사환들은 성실히 일하라.(2:18-25, 직장생활) 3) 남편과 아내의 바른 자세.(3:1-7, 가정생활)

그리고 3:8부터 교회생활에 대한 교훈을 준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3:8) 이것은 생활 전반에 대한 교훈이지만 교회생활이 특별히 강조된 것이다.(밑줄 참조) 이 교훈이 사회생활에 대한 교훈보다 나중에 나온 것도 사회생활이 교회생활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당시처럼 교회가 사회에서 비난을 받을 때는 더욱 그렇다. 오늘의 교회는 어떤 형편인가?

그러면 교회 안에서 성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목표가 같아야 한다. 목표가 다르면 절대 같은 마음이 안 된다. 이때 큰 목표와 작은 목표가 다 같아야 한다. 큰 목표는 다 같이 교회발전이어도, 작은 목표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숙으로 나뉜다면 충돌이 생긴다. 그리고 방법도 같아야 한다. 질적 성숙을 목표로 세워도 방법이 기도회와 성경공부로 나뉘면 하나가 되지 못한다. 단, 사명이 서로 다른 것과 마음이 나뉜 것은 구별해야 한다. 성경공부를 하기로 해도 장소 준비, 조원 연락, 간식 준비, 등으로 사명은 나뉜다. 사탄과의 전투에서 공격지점과 작전은 통일되어야 한다. 그러나 부대와 병과별로 전투의 사명은 다른 것이다. 2) 체휼해야 한다. 문자적으로는 아픔을 같이 나누는 것이다.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같은 감정을 가지는 것이다. 마음을 같이 하는 것이 이성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면 체휼하는 것은 감성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정치인이 함께하는 것은 마음을 같이하기 때문이다. 정치이념이 달라지면 헤어진다. 그러나 가족이 함께하는 것은 체휼하기 때문이다. 정치이념이 달라도 헤어지지 않는다. 교회는 이 둘에서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한 가족이기 때문이다.
3) 형제사랑이 필요하다. 형제사랑은 공평한 사랑이다. 세상에서는 능력이나 지위에 따라 차별된 사랑을 한다. 그러나 형제간에는 이런 차별이 없다. 성도들은 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형제자매이다. 그래서 교회에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업적이나 직분으로 차별하면 안 된다. 차별당하는 자는 교회를 떠날 위험이 있고, 차별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떠날 위험이 있다.(업적과 직분의 독) 교회의 직분은 효율적 사역을 위한 사명 분담일 뿐이다.
4) 불쌍히 여겨야 한다. 이 단어는 민망히 여긴다는 단어에 좋은 마음이라는 뜻이 덧붙은 단어이다. 민망히 여긴다는 단어는 내장에서 나온 말로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불쌍히 여기는 감정을 의미한다.(원숭이의 단장과 유사) 애간장이 녹는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5) 겸손해야 한다. 겸손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이다. 자주 생각해본 것이라 오늘은 특별한 모습 한 가지만 생각해본다. 교회에서 겸손을 지키기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교회가 평등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눌리던 사람이 교회의 평등을 빌미로 교회에서 권세를 잡으려고 할 때 겸손해지지 않고 문제가 생긴다.(이것은 이민교회에 흔한 모습인데 어느 교회에나 나타날 수 있다)
6)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오히려 복을 빌어주라고 한다. 앞의 5가지는 주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섬기는 모습인데 6번째 것은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섬기는 모습이다. 이것은 두 가지 교훈을 준다. (1) 강한 자와 약한 자의 화목이 중요하다. (2) 특히 교회에서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섬기는 게 더 중요하다. 앞에서 약자(사환과 아내)가 강자를 섬기는 모습을 더 많이 말한 것은 세상의 관습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이렇게 살아야 세상의 비방을 막고 선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강자가 약자를 섬기는 모습을 더 강조하고 있다. 왜냐하면 원래 성도들은 공평한데 공평하려면 강자가 더 많이 섬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에 덕을 세우기 위해서는 약자가 섬기는 모습이 강조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7) 말을 조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악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11절) 악한 말은 진실이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함을 보라) 둘째,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을 말하지 말고”(11절) 거짓말은 유익할 것 같아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은 결국 해가 된다. 교회는 정말 말이 많은 곳이다. 중직자일수록 말을 조심하라. 특히 화평을 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마음을 같이 하지’ 못하거나 ‘체휼하지’ 못하는 말을 피해야 한다. 교회가 이런 모습을 갖출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토의문제

1. 오늘 말씀에서 내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십시오.
2. 우리교회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 하는 목표와 같이 하지 못하는 목표를 찾아보십시오.
3. 나는 우리교회 성도들과 어느 정도의 친밀감을 가지고 있습니까? 가족이나 세상 친구들과 비교할 때 어떤지 말씀해주십시오.
4. 교회에서 들은 말 중에 나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된 말을 몇 가지 소개해주십시오. 나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된 말도 몇 가지 소개해주십시오.
5. 우리가 이성과 감성에서 하나가 되고 겸손히 서로 섬겨 귀하고 복된 교회를 이루도록, 나라와 세계의 평강을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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