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과 근심은 잠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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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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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을 때 어디서 힘을 얻고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첫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소망에서 얻는다. 물론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도 중요하지만 그 믿음의 내용은 소망이다. 둘째,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얻는다. 사랑은 소망이 없어도 믿음을 지키게 해준다.(죽을 줄 알면서도 사랑하면 동행한다) 하지만 사람은 이기적이어서 사랑 때문에 믿음을 지키기보다 소망 때문에 지키는 경우가 더 많다. 예수님도 믿음을 지키라고 하실 때 소망으로 격려하신 것을 보라. 소망이 믿음을 지켜주기 때문에 산 소망(살려주는 소망)인 것이다. 그러면 소망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을 때 더 큰 힘을 얻을까? 우리는 지난 주 본문에서 두 가지를 배웠다.

1) 소망의 내용이 클수록 큰 힘을 얻는다. 고난 후에 받을 돈이 많을수록 더 잘 견디지 않는가? 우리는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 가장 큰 소망이니 가장 큰 힘을 얻는다.

2) 소망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클수록 큰 힘을 얻는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입고 있어 소망의 성취가 확실하다. 그래서 큰 힘을 얻는 것이다.

오늘 본문도 소망으로 힘을 얻게 되는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준다.(번호는 계속해서 매김)

3) 고난이 속히 끝난다고 믿을수록 잘 견딘다. 길이 막혔다고 돌아가는 사람은 길이 곧 뚫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난이 빨리 끝난다는 소망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6절은 우리의 고난이 빨리 끝날 것이라고 한다.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이 말씀은 시험이 잠깐만 근심을 준다는 뜻이다. 우리의 어려움은 영원히 계속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오래 끄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시험이 너무 힘들지 않게 만들어주신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하나님은 고난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멈추게 해주시거나 극복하게 해주신다. 이 소망이 고난을 이길 힘을 주는 것이다.

4) 고난이 큰 유익을 줄수록 큰 힘을 얻는다. 앞의 세 가지는 고난을 이겨낸 후에 소망이 이루어지는 경우이다. 사막을 지나가는 사람이 오아시스를 만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는 게 이런 경우이다. 그러나 4)번은 고난 자체가 소망을 이루는 데 유익을 주는 경우이다. 운동선수가 힘든 훈련을 받는 것이 이런 경우이다. 더 힘든 훈련을 받을수록 더 실력 있는 선수가 된다는 소망이 있으면 훈련의 고난을 기쁘게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7절을 보라.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여기서 믿음의 확실함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6절의 여러 가지 시험을 통해 믿음이 확실하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6절의 시험을 통해 믿음이 연단을 받아 더욱 순수하고 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6-7절이 가르쳐주는 것은 우리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어도 그것은 곧 끝날 것이고 오히려 그 어려움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며 아울러 그 어려움을 이겨냄으로써 믿음이 증명되어 우리가 큰 상급 받게 된다는 것이다.

고난은 믿음을 연단시키는 도구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고난을 반드시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조절해주신다. 헬스클럽에서는 전문 트레이너가 회원의 형편에 맞게 운동기구의 무게와 운동시간을 정해준다. 운동으로 몸을 해치지 않고 더욱 건강하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하나님도 이렇게 조절해주셔서 고난을 유익으로 만들어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고난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는 것이다. 본문은 이렇게 믿음이 연단되는 것을 금보다 더 귀하다고 가르쳐준다. 믿음이 금보다 귀하기 때문에 믿음을 연단하는 고난도 금보다 귀한 것이다. 금메달이 1년의 쾌락보다 귀하다면 1년의 훈련도 1년의 쾌락보다 귀한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어려움을 이기고 믿음을 지킨다. 그러니까 성도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신앙생활을 잘 한 것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8절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도 사랑한다. 그래서 더 큰 칭찬을 받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9) 이들이 왜 이렇게 예수님을 사랑하는가?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9)

본문에는 두 가지 구원의 모습이 나타난다. 첫째, 재림 때 얻을 완성된 영생의 구원이다.(7절) 둘째,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미 얻은 구원이다.(9절) 후자는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제하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아 세상의 악과 해를 이기며 사는 축복이다. 우리는 이런 내세의 소망으로 믿음을 지키고 또한 현세에서 누리는 구원의 축복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믿음을 지켜서 결국 완성된 구원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토의문제

1. 오늘 말씀에서 내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십시오.
2.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 중에 한 가지를 말씀해주십시오. 내 생각에 이것이 얼마나 갈 것 같습니까? 오늘 말씀에 비춰 희망적인 생각을 말씀해주십시오.
3. 내가 겪은 고난이 나의 신앙과 인격에 유익이 된 경험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4. 우리교회에 어려움이 생기면 가장 헌신적으로 끝까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쓸 것 같은 사람을 몇 분 말씀해주십시오. 이분들이 왜 이렇게 할까요?
5. 우리의 어려움이 속히 극복되고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을 줄 것이라는 소망 속에 시련을 잘 이겨내도록, 교회를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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