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과 한 주일 후에 종말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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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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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에게 한 주일 후에 종말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으니까 대체로 다음과 같은 답이 나왔다. ‘죄를 회개하고, 이웃과 화해하고, 전도 못한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마지막 시간은 교회에 나와서 찬양하다가 종말을 맞이하겠다.’ 불신자들에게 물으니까 못해본 것들을 하겠다는 말이 많이 나왔다(여행, 식사, 등) 신자들에게서는 이런 것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왜 이렇게 다를까? 소망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다. 신자는 내세에 소망을 두고 있으나 불신자는 현세에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것이다.

이 질문을 한 후에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 왜 지금은 종말을 앞둔 사람처럼 살지 않느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종말이 곧 온다고 생각하며 미래를 전혀 준비하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그러나 종말을 생각하며 회개, 화해, 전도, 등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래서 예수님도 종말에 대한 긴박감을 주신 것이다.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로 종말의 긴박감을 알려주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면 종말을 예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한다.(7절)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는 것은 딴 데 정신을 잃지 말고 제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 정신인가? 신앙의 정신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신을 잃게 만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앞 문단은 그 대표적인 것으로 우상숭배, 술과 방탕, 음란, 폭동을 들었다. 이런 것들은 자기가 하나님 대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을 줄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속지 말아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은 항상 하나님과 교제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교제 방법은 예배, 말씀, 찬양, 기도, 등이 있는데 본문은 이 중에 기도를 강조한다. 기도는 우선 기도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가까워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른 기도도 중요하다. 바른 기도는 자기의 욕심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이다. 그리고 참 믿음으로 기도하면 그 기도에 따라 살게 된다.

2. 사랑해야 한다.(8절) 사랑은 하나님의 계명이다. 그래서 이 말씀은 하나님 뜻대로 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문은 9-11절에서 사랑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그런데 왜 사랑해야 하는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이다. 종말을 맞이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죄를 용서받는 것이다. 그런데 사랑이 죄를 용서받게 해주는 것이다. 이것은 주기도에도 나온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 6:12) 그러나 엄격히 말하면 죄를 용서받는 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그 용서를 지키는 길이 이웃을 사랑하며 용서하는 것이다.(10,000달란트 탕감 받은 종)

사랑이 허다한 죄를 덮는다는 말씀은 세 가지 뜻이 있다. 1) 내가 이웃을 사랑하면 내 죄를 용서받는다. 2) 내가 이웃을 사랑하면 이웃을 용서해준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잠 10:12)(아들이 며느리에게 잘해주면 경우, 사위가 딸에게 잘해주는 경우?) 3) 공동체의 죄가 적어진다. 교인들이 서로 사랑하면 죄 적은 교회가 된다.

3. 서로 대접해야 한다.(9절) 이것은 나그네에게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는 것 같은 실제적인 대접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에서는 정신적인 대접이 물질적인 대접 못지않게 중요하므로 여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원망 없이 대접하는 것이다. 즉, 사랑으로 대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도움이 된다. 1) 내가 대접하는 사람이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라.(양과 염소 비유) 2)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라고 생각하라.(10-11절) 3) 특정인이 과중하게 일하지 않도록 일을 나눠서 하라.(일이 과중하면 원망) 그러려면 섬기는 마음이 필요하다. 나는 의례히 대접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능력도 필요하다. 무능한데 일을 맡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훈련도 받고, 성령님의 은사도 받아야 한다.

4.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10-11절) 마태복음 25장은 종말을 예비하는 세 가지 자세를 가르쳐준다. 1) 믿음의 자리를 지키라.(열 처녀 비유) 2)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라.(달란트 비유) 3) 이웃을 사랑하라.(양과 염소 비유) 오늘 본문도 이것을 가르쳐주는데 믿음, 사랑, 사명의 순서로 가르쳐준다. 본문은 사명 감당을 위해 세 가지를 가르쳐준다. 1) 은사를 받으면 봉사하라. 은사를 받고도 봉사하지 않으면 악한 종이다. 은사는 그 자체가 사명이다. 은사가 있는데 봉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봉사하라고 권하는 것은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구원과 축복의 길을 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은사에 따라 섬기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각 서로 다른 은사를 주셨다. 이것은 다른 사명을 맡겨주셨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기 사명에 충성해야 하듯이 자기 은사에 따라 섬겨야 한다. 남과 경쟁하지 말고 자기 은사에 자존감을 가지고 남과 협력해야 한다.(다른 과의 전문의와 잘 협력하는 의사를 찾은 환자) 3)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겸손히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자기의 영광을 구하거나 자기 힘으로 하려고 하지 말라. 그래야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더욱 잘 섬길 수 있다.

토의문제

1. 오늘 말씀에서 내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십시오.
2. 내가 한 주일 후에 타국으로 이민을 간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기에 비춰 종말을 예비하는 자세를 생각해보십시오.(이민 준비의 여러 모습들)
3. 나는 다른 사람의 허물을 덮어줄 정도로 교우들을 사랑하고 있습니까?
4. 나는 어떤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은사에 따라 사명을 잘 감당하는 편입니까?(성실히, 겸손히, 자존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5. 우리가 바른 믿음으로 기도하며 사랑과 섬김으로 종말을 잘 예비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교회와 나라를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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