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과 얼마나 귀한 구원을 받았는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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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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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을 보니까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버리느냐도 중요하다고 한다. 옳은 말이다. 버릴 것을 잘 버리면 해야 할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렇다. 나무는 가지를 치고, 조난당한 배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을 바다에 버리지 않는가? 그러면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가? 귀하지 않은 것을 버려야 한다. 귀한 것은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에게 귀한 것은 어떤 것인가? 큰 유익을 주면서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다. 물은 금보다 더 유익하지만 금이 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귀하다. 그리고 사랑이 들어 있으면 귀하다. 아무것도 아닌 물건도 사랑하는 사람이 주면 지극히 귀한 물건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것은 무엇인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영생과 이생의 축복을 얻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구원의 축복이 구하기 어렵고 우리를 사랑해서 주신 것이라면 가장 귀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면 된다. 이게 쉬운 일인가? 언뜻 보면 아주 쉬운 일 같지만 사실은 몹시 어렵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1.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과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시고 또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게 아무 때나 일어나는 일인가? 본문은 이것이 엄청난 사건이라고 가르쳐준다.
1) 이 구원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오랫동안 준비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으로 선택해주셨다.(2절: 미리 아심을 따라 택하심을 받은)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서도 계획하셨다.(11절: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을 미리 지시하셨다) 그리고 선지자들을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하게 하여 구원에 대해 예언하게 하셨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공들인 것이므로 쉬운 게 아니다.
2) 선지자들이 자기 힘으로 살펴보고 예언한 게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 가르쳐주셔서 예언한 것이다. 그래서 그 예언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5-6)
3) 그런데 이 구원은 선지자들도 맛보지 못했고 심지어 아브라함도 맛보지 못했다. 물론 선지자들과 아브라함도 구원을 얻었다.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눅 13:28) 그러나 우리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체험하고 주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누리거나 내세의 소망을 바라보며 기쁨 속에 살지는 못했다.
4) 이 구원은 사도들이 성령님의 감동 속에 자기 목숨을 걸고 우리에게 전해준 것이다. 한국교회만 보더라도 많은 선교사들이 자기의 안락을 포기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며 구원의 복음을 전했다. 이게 돌처럼 세상에 널려진 일인가? 얼마나 귀한 일인가?
5) 우리의 구원은 천사들까지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천국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천사들이 무엇이 아쉽겠는가? 그런데도 이 구원을 보고 싶어 한 것이다. 천사가 왜 보고 싶어 했을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1) 하나님이 간절히 이루고 싶어 하시는 것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2) 천사보다 더 귀한 존재가 되는 놀라운 구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히 1:14]) 이렇게 볼 때 우리의 구원이 얼마나 귀한가?

2. 이 구원이 우리에게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1)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잘 믿어지지 않는다.
2) 믿음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3) 불리할 때 믿음을 버렸다가 다시 믿으면 될 것 같지만 이것도 쉽지 않다. 정말 믿고 있으면 믿음을 버리기가 쉽지 않고(수많은 순교자들) 믿음을 버린 사람이 다시 믿음을 가지는 게 쉽지 않다. 더욱이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믿음을 버린 동안 죽으면 다시 믿고 구원받을 기회를 놓친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과 구원은 지극히 귀한 것이다.

더욱이 이 구원은 하나님의 사랑이 듬뿍 담긴 것이다.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신 것이고, 선지자들이 많은 수고를 했지만 자기들은 맛보지 못하고 우리를 위해 수고한 것이고, 사도들도 목숨을 걸고 우리를 위해 전해준 것이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하나님이 얼마나 많은 사랑을 가지고 오랫동안 준비하여 주신 것인지 모른다. 이렇게 귀한 구원을 받았다면 우리가 이 구원을 쉽게 버릴 수 있겠는가? 절대 그럴 수 없다. 목숨보다 더 귀하게 지켜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목숨을 걸고 믿음을 지키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손해를 무릅쓰고 주일을 지키며(주일을 지키는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한 집사),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토의문제

1. 오늘 말씀에서 내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십시오.
2. 내가 구원의 복음을 받아들일 때까지 수고한 사람들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3. 오늘 한국사회에서 믿음을 지키며 살기 어려운 점과 쉬운 점을 각각 몇 가지씩 찾아보십시오.
4. 내가 아주 귀한 구원을 받았다는 말씀을 들을 때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5.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고 믿음을 잘 지키도록, 우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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