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18과 신자는 선한 양심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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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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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먼저 앞 문단의 내용을 되새겨본다. 1) 선을 행하면 해를 당하지 않는다. 2) 선행 때문에 고난 받는 것은 해가 되지 않고 복이 된다. 3) 우리의 신앙생활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온유와 두려움으로 산 소망을 말해주라. 4) 선한 양심을 가져서 비방하는 자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라.(16절) 이중에 4)는 지난 주에 살펴보지 못했는데 오늘 본문에 나온다.

오늘 본문은 우선 앞 문단의 주제 중 2)를 다시 말해준다.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17절) 그리고 다음 구절에서 이렇게 살도록 격려해준다. 예수님이 고난의 삶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도 고난의 삶을 사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고난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우리의 죄를 씻어주는 고난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지고 대신 죽으신 고난을 말한다. 2) 우리가 본받아야 할 고난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지고 가야 할 십자가의 고난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십자가는 사형도구이며 고문도구이다. 그래서 이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려면 자기의 욕심, 자아, 편안함, 고집, 등을 다 포기하고 아무리 어려워도 항상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 본문도 이 두 가지 고난을 가르쳐준다. 1) 우리에게 선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고 하면서(17절) 그 다음에 예수님도 죄를 위해 죽으셨다고 말하는 것은(18절) 예수님이 선을 위해 고난 받으신 것을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2) 예수님이 의인으로서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죄인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은 속죄의 고난이다.(18절) 이 중에 본문은 본받아야 할 고난이 강조되어 있다.(문맥이 보여주는 선행의 주제, 22절에서 예수님이 고난 후에 영광 받으신 것을 강조하는 모습, 20-21절에서 바른 삶을 강조하는 모습, 등)

예수님이 의를 위해 고난을 받으신 후 어떻게 되셨는가? 우리를 구원하시고 당신도 천국의 영광을 얻으셨다. 그렇다면 우리도 의를 위해 고난을 받으면 우리 자신이 천국의 영광을 받을 것이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 우리가 의를 위해 고난을 받는 것은 믿음을 지킨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고난은 우리를 연단하여 신앙이 성장하게 해준다. 그래서 더욱 믿음을 잘 지키게 되는 것이다.(‘훈련 때의 땀 한 방울은 전투 때의 피 한 방울과 같다’)

그리고 우리도 의를 위해 고난을 받으면 이웃을 구원하게 된다. 물론 우리가 남의 죄를 대속해주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고난을 감수하며 의를 행하면(양보, 원수사랑, 등)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고 구원의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부흥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모습이 두 가지 있다. 1) 축복을 약속해준 것이다. 60-70년대에 나라가 산업화되면서 많은 농촌 사람들이 도시로 와서 어렵게 살았다. 이 때 하나님의 물질적인 축복을 약속하여 교회가 부흥하였다.(S교회) 2) 고난을 받은 것이다. 70-80년대에 군사독재로 백성이 고통을 당할 때 사회정의를 위해 고난을 받아 교회가 부흥하였다.(C교회)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 신앙생활의 모범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도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할 때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1) 예수님은 죽으신 3일 동안 무엇을 하셨을까? 2) 예수님을 모르고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본문 19-20절이 이에 대한 답을 주는가?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이 말씀은 심히 어려운 구절이다. 여러 해석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예수님이 죽으신 동안 영으로 지옥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모르고 죽은 자들에게도 어떻게든지 은혜 받을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단,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가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부자가 지상에서 성경을 알고 구원받을 기회를 가졌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기회가 있다고 해도 지상에서 복음을 몰랐던 사람에게만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해석이 맞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인간이 판결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혹시 이 해석이 맞아도 지옥에서 회개할 영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선교를 강조하신 것 아니겠는가?

이 본문은 노아 시대에 구원받은 자가 적다는 말씀을 통해 세상에서 구원의 삶을 살려면 얼마나 남달리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끝으로 본문은 노아가 물을 통과하여 구원받은 것을 세례와 연결시킨다. 우리도 세례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례는 죄 씻음이 아니라 선한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한다. 만일 세례가 죄 씻음이라면 우리는 죄 짓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지 모른다. 세례가 계속해서 죄를 씻어주기 때문이다.(세탁이 보장되면 마음 놓고 옷을 더럽힌다?) 그러나 세례가 선한 양심을 따라 사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 죄를 멀리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4)

토의문제

1. 오늘 말씀에서 내가 느낀 점을 자유롭게 나누십시오.
2. 세례가 용서의 은혜만 입는 게 아니라 선한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라는 말씀은 예배도 그렇다는 뜻입니다. 예배가 내 신앙생활에서는 어떤 역할을 합니까?
3. 노아 시대에 구원받은 사람이 극소수였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4. 내가 가정이나 교회나 사회에서 선을 위해 당해야 할 고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5.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의를 위한 고난을 기쁨으로 감당해내도록, 우리교회와 나라를 위해, 조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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