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과 헤롯 아그립바 1세의 박해와 베드로 해설

1) 사도행전에서는 12장에서 처음으로 교회에 대한 정치적인 박해가 일어납니다. 그 동안 있었던 교회의 박해나 문제점을 생각해보십시오.

해설: 사도행전 2:13에서는 유대인들이 성령을 받고 방언하는 제자들을 조롱한 적이 있었고, 4-9장에서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박해가 있었습니다. 한편 5-6장에서는 교회 내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인 박해는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여기에서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참고로 여기에 나오는 헤롯은 헤롯 아그립바 1세라는 왕으로서 예수님 탄생시의 왕이었던 헤롯(헤롯대왕)의 아들인 아리스도불로의 아들입니다.

2) 본문의 사건은 누가복음 21:12와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이 모든 일 전에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에게 손을 대어 핍박하며 회당과 옥에 넘겨주며 임금들과 관장들 앞에 끌어 가려니와(눅 21:12)

해설: 누가복음 21:12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이 나중에 당할 박해에 대해 예언하셨는데 그 중에는 제자들이 임금과 관장들 앞에 끌려갈 것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본문의 사건은 바로 그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야고보는 순교하였고 베드로는 살아났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의 믿음이 더 좋은 것입니까? 히브리서 11:33-38을 참고하십시오.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이들은 희롱과 채찍질 뿐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 11:33-38)

해설: 그렇게 볼 수는 없습니다. 죽음으로 믿음을 지킨 것도 참으로 좋은 믿음입니다. 히브리서 11:33-38은 기적적인 은혜를 입은 성도나 믿음을 지키며 죽은 성도나 다 위대한 믿음의 선구자라고 가르쳐줍니다. 이들의 차이는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서로 다른 은혜를 주신 것뿐입니다.

4) 베드로는 옥에서 무엇을 하다가 구원을 받았습니까?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해설: 베드로는 잠을 자다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세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의 행위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베드로는 기도나 찬양을 하다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다가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둘째, 이것은 믿음이 외형적인 행동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베드로가 잠을 잔 것은 그가 믿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도 베드로는 이렇게 깊이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도 잠을 잔 것은 믿음이 약해서 그런 것입니다.

셋째, 이것은 교회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교회의 기도가 별로 믿음이 없는 기도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마는 그래도 교회는 중보의 기도를 드렸고 결과적으로 그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5) 성도들이 베드로를 위해 기도했는데 무슨 내용으로 기도했겠습니까?

해설: 틀림없이 베드로를 살려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6) 막상 베드로가 감옥에서 나오자 성도들의 태도는 어땠습니까?

해설: 베드로가 나왔을 때도 그들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베드로가 살아 나오자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불신의 모습입니다.

7) 왜 성도들은 베드로가 살아 나온 것을 믿지 못했겠습니까?

해설: 자세히 알 수 없으나 본문의 배경을 짐작해볼 때 최소한 두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는 세상 권력의 힘에 주눅이 들어서 그랬을 것입니다. “감옥에 갇혀서 곧 사형당할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겠는가?”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얼마 전에 야고보가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베드로도 죽임을 당할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야고보가 갇혔을 때도 그들은 기도했을 텐데 야고보는 죽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그들의 믿음을 약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8) 베드로가 없어진 것을 안 헤롯은 어떤 행동을 합니까?

해설: 간수들에게 책임을 지워 그들을 죽이고 자기는 가이사랴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두로와 시돈 사람들로부터 신과 같다는 아부를 들으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기가 그 영광을 받다가 천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간수들이 죽임을 당한 것은 안 된 점도 있으나 거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를 다 알 수는 없으므로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헤롯이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가로채다가 죽임을 당한 것은 우리가 유념해야 할 사건입니다. 지금은 정치가가 이런 실수에 빠질 위험보다 위대한 종교지도자가 이런 실수에 빠질 위험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취된 일을 자기가 한 것처럼 하는 것도 이런 실수와 가까울 것입니다.

9) 베드로는 풀려나고 헤롯은 죽었습니다. 그 후에 교회는 어떤 모습을 보여줍니까? 여기서 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까?

해설: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흥왕한다면 교회는 부흥 성장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던 권력자는 죽고 교회는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0) 우리는 믿음으로 이적을 체험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그런데 믿음을 지키면서도 이적을 체험하지 못할 때는 어떤 것을 느낍니까?

해설: 실망할 때도 있겠으나 실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이 믿음을 지킨 사실에서 큰 은혜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11) 우리의 기도나 종교적 업적을 의지한 적이 있습니까?

해설: 우리가 기도하고 예배하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종교행위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은 공짜로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종교행위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12) 우리의 기도가 응답될 것을 믿지 못하면서 기도할 때가 있습니까? 기도가 응답되어도 기도의 응답이라기보다 우연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더욱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3)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을 나의 힘으로 한 것같이 영광을 받으려고 한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않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4) 우리의 신앙을 방해하는 자는 결국 망하고 신앙은 승리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이긴다는 것을 굳게 믿고 강인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