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과 제8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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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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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문: 제8계명이 무엇입니까?

답: 제8계명은 “도적질하지 말찌니라.”라고 하신 것입니다.(출 20:15)


제74문: 제8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8계명에서 명하는 것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우리 자신과 남의 재물과 산업을 얻고 또 증진시키는 것입니다.(잠 27:23; 빌 2:4)


제75문: 제8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제8계명에서 금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이웃의 재물과 산업을 부당하게 방해하거나 또는 방해될만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출 22:5; 엡 4:28)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잠 27:23)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 


1. 제8계명을 이해하려면 온 세상 만물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시 89:11) 그런데 하나님은 세상의 일부를 사람들에게 소유물로 맡겨주셨습니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행 17:26) 이렇게 하나님은 사람에게 사유재산의 권리를 제정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사람이 남의 재물을 훔치는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재물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주신 것을 어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것을 훔치는 것입니다.


2. 우리가 가진 재물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맡겨주신 것이므로 우리가 재물을 대하는 태도는 단순히 남의 것을 훔치지 않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물에 대해 우리는 두 가지 사명을 가지게 됩니다. 첫째는 자기가 맡은 소유물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 주인이 대답하여 가로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두었다가 나로 돌아 와서 내 본전과 변리를 받게 할 것이니라.’ 하고”(마 25:26-27) 둘째는 다른 사람이 맡은 소유물을 잘 관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네가 만일 네 원수의 길 잃은 소나 나귀를 만나거든 반드시 그 사람에게로 돌릴찌며”(출 23:4) 그래서 남의 재물을 훔치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가 맡고 있는 재산을 파손하는 것도 잘못이고 남의 재산이 파손되는 것을 방치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재물에 대한 계명인 제8계명 안에는 이 모든 교훈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3. 여기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는 원칙적으로 사유권을 무시합니다. “코뮤니즘(communism)은 본래 공유재산을 뜻하는 코뮤네(commune)라는 라틴어의 조어(造語)로서, 사유재산제를 철폐하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재산을 공동소유 하는 사회제도를 의미하였다.”(인터넷 백과사전) 신자들이 이런 제도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개인의 소유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에서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오히려 착취하는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데 공산주의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둘째, 초대교회가 유무상통을 통해 공산주의 같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유재산을 무시한 공산주의제도는 사람들을 물질적으로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게 증명되었습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은 이기적이라 공동소유가 되면 최선을 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대교회도의 제도는 공유재산제가 아니라 사유재산제였습니다.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행 5:4) 다만 많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하여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이 외적으로 공동소유처럼 보인 것입니다.


4. 사람이 재산을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상속이나 구제나 기부금 등이 있습니다. “보라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예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고후 12:14)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 4:18)


둘째, 자신의 노력으로 얻는 것입니다.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행 20:34-35)


5. 이렇게 합법적으로 재물을 소유하는 것은 악이 아닙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소유하게 된 재물은 복입니다. 이것은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한 것이나, 재능을 계발한 것이나, 지식을 얻은 것이나, 심지어 성령님의 은사를 받은 것과 똑 같은 축복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아주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축복은 반드시 사명을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그 은사로 주님과 이웃을 섬겨야 할 사명을 받습니다. 지식도 건강도 시간도 마찬가지고 재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재물을 바른 방법으로 얻고 소유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그 재물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정당하게 얻은 재물이라도 그것으로 자기의 배만 채우거나 사치스럽게 살면 죄입니다. 악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는 것이 죄라는 것을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6. 그러면 재물을 소유하지 않는 것은 어떻습니까? 재물을 증식할 수 있는데도 게을러서 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다만 이웃의 유익을 위해 재물의 소유를 포기하는 것은 선입니다. 재물은 할 수 있는 대로 잘 관리하며 증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며 잘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마태복음 25장입니다. 마태복음 25장은 세 비유를 통해 종말을 예비하는 바른 삶의 자세를 가르쳐주는데 재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줍니다.


        1) 열 처녀 비유: 믿음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재물에 대해서는 믿음의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 또한 대해야 한다. 재물 문제로 죄를 지으면 안 된다.

        2) 달란트 비유: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재물에 대해서는 재물을 잘 관리하며 정당하게 최대한 증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사를 짓는 사람은 최대한 좋은 농산물을 많이 생산해야 한다.

        3) 양과 염소 비유: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재물에 대해서는 재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항상 정직하고 바른 방법으로 재물을 최대한 증식하고 그것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 그러면 도둑질은 어떤 것입니까? 앞에서 말한 정당한 방법 외의 방법으로 재물을 얻는 것이 도둑질입니다. 즉, 선물로 받은 것도 아니고 일한 대가로 받은 것도 아닌 재물 취득은 도둑질입니다. 남의 것을 몰래 훔치는 것, 강제로 빼앗는 것이 도둑질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입니다. 그밖에 도둑질에 해당되는 것들을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뇌물은 악행의 대가이므로 도둑질입니다. 도박은 일한 대가로 받는 게 아니므로 도둑질입니다. 투기와 투자는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마는 구별될 경우 투자는 정당한 사업이고 투기는 도둑질입니다. 복권을 사는 것도 국가 경제를 돕기 위한 마음으로 산 것이 아니라 도박하는 심정으로 산다면 도둑질입니다. 근로자가 일해야 할 시간에 일하지 않고 봉급을 받으면 도둑질입니다. 요즈음은 근무시간보다 업적에 더 관심이 많은 직장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연봉의 조건에 맞는 기본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급여를 받는 것은 도둑질입니다. 일할 수 있는 데도 일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도움에 의지하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폭리를 취하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폭리를 취하는 방법은 주로 소비자의 무지나 열악한 여건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관광지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과 과대광고나 과대포장을 이용하여 폭리를 취하는 것도 도둑질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이윤을 얻어야 하는가의 문제가 생기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사업 환경을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8.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므로 제8계명의 완성도 사랑입니다. 제8계명을 지키려면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의 재물에 손상이 되지 않고 유익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사업자는 근로자와 유통업자와 소비자와 산업이 모두 발전하도록 사업을 해야 합니다. 근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소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잘 되어야 자기도 잘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잘못 되고 자기만 잘될 수는 없습니다. 근로자가 망하는데 사업자가 잘 될 수는 없습니다. 사업자가 망하는데 근로자가 잘 될 수도 없습니다. 사업자와 소비자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옥수수를 재배하는 한 농부가 한번은 새로 나온 좋은 옥수수씨앗을 비싸게 사왔습니다. 그리고는 다른 농부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이제 우리 밭에서는 기가 막히는 옥수수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왜 그런지 알기 위해 고민하다가 어느 날 바람 부는 것을 보고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다른 밭 옥수수의 꽃가루가 이 좋은 옥수수밭으로 날아와 좋은 옥수수의 질이 유지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농부는 다른 밭에도 좋은 옥수수씨앗을 줬습니다. 그 후에 비로소 좋은 옥수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토의문제


1. 우리나라에 가장 팽배한 도둑질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5가지 찾아보십시오.


2. ‘내’가 그 동안 도둑질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행동했던 것 중에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3. 재물에 있어서 남이 잘 되어야 나도 잘 되는 경우를 2-3가지 찾아보십시오.


4. 사업자들이 고쳐야 할 점을 3-5가지 찾아보십시오.


5. 근로자들이 고쳐야 할 점을 3-5가지 찾아보십시오.


6. 나에게 10억의 돈이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방법이라는 것을 설명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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