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과 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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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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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문: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는 그 나타내보이시는 뜻에 복종하는 것입니다.(미 6:8)


제40문: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할 규칙으로 사람에게 처음 나타내보이신 것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복종할 규칙으로 처음 나타내보이신 것은 도덕의 법칙입니다.(롬 2:14-15)


제41문: 이 도덕의 법칙은 어디에 간략히 포함되어 있습니까?

답: 이 도덕의 법칙은 십계명에 간략히 포함되어 있습니다.(출 31:18)


제42문: 십계명의 대강령이 무엇입니까?

답: 십계명의 대강령은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 같이 하라 하신 것입니다.(마 22:37-40)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4-15) 


1. 지난 32과까지는 사람이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제 33과부터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의무가 무엇인지 살펴볼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믿음’과 ‘삶’인데 이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순종 없이는 참 믿음이 없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2) 또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이는 진정한 동기의 참 순종을 할 수 없습니다.


2.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사람에게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할 권리가 없습니다. 오직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께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따라야 할 규칙이 됩니다.


3. 소요리문답은 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주신 뜻을 도덕의 법칙(도덕법)이라고 합니다. 사실 도덕이라는 말은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뜻은 도덕법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불신자들이 생각하는 도덕법에는 하나님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은 없고 사람을 대하는 규칙만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가 생각하는 도덕법에는 하나님에 대한 규칙과 사람에 대한 규칙이 다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하나님에 대한 규칙과 사람에 대한 규칙이 십계명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두 계명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성경에는 도덕법 외에 의식법과 시민법이 있습니다. 의식법은 종교의식에 대한 법이고 시민법은 당시 이스라엘의 사회법입니다. 이 법들도 그 기본 정신과 원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기는 하지만 그 법 자체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점차 말소되었습니다. 시민법은 시대가 바뀌면서 사라졌고 의식법도 예수님이 오셔서 율법을 완성하시면서 거의 말소되었습니다. 오늘날은 구약의 시민법처럼 인구조사를 하거나 세금을 책정하지 않습니다. 또 구약의 의식법처럼 제사를 드리지도 않고 정결법을 지키지도 않습니다.


4. 사람이 처음 받은 규칙이 도덕법이고 이것은 십계명이나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두 계명에 요약되어 있다는 말은 아담이 하나님의 뜻을 이런 계명의 형태로 받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담이 받은 하나님 뜻이 그 의미와 정신에 있어서 이런 계명의 내용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방인들에게는 양심이 율법 역할을 한다는 데서 잘 알 수 있습니다(롬 2:14-15). 이방인들은 율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율법에 포함된 것을 행합니다. 사실 이방인들의 교훈을 보면 율법과 비슷한 게 많습니다. 그래서 종교들 간에도 윤리적인 모습은 비슷한 것입니다.


하지만 구원받는 길에 대한 가르침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방인들도 율법의 정신과 비슷한 양심을 가졌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첫 인간인 아담에게 요구하신 것이 율법의 정신과 같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모든 사람이 율법이나 십계명의 정신과 비슷한 양심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5. 하나님이 태초부터 인간의 마음에 도덕법을 주셨다면 왜 이것을 율법으로 다시 계시하셨겠습니까? 인간이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자기 마음에 이런 양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제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롬 1:25) “또한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롬 1:28)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 3:19)


사람들이 이렇게 양심을 억누르고 악을 행하려고 해도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양심이 자연만물을 보고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변명할 수 없습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롬 1:20) 그리고 양심이 사람의 악한 행동을 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롬 2:15) 그러나 사람들은 양심을 부분적으로 혹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거나 구부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도덕법을 따로 분명히 계시해주신 것입니다.


6.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것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율법은 이스라엘 사람들만 위해 주신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주신 것입니다.


둘째, 율법은 사람들이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에게 나아오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갈 3:24)


셋째, 율법은 죄를 줄이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율법으로 인해 사람들이 한없이 죄악으로 가지 않고 통제를 당합니다.


넷째, 율법은 구원을 얻은 자에게 바른 삶의 기준을 가르쳐주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면 율법은 사람을 정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바른 삶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줘서 신자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기준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7. 원칙적으로 사람이 구원을 받는 순서는 먼저 율법을 보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에 죄를 미워하며 구원자의 필요성을 발견하여 예수님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요리문답도 우리에게 율법을 먼저 가르쳐주고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후에 그리스도의 은혜를 가르쳐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왜 소요리문답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먼저 가르쳐주고 율법을 가르쳐주는 걸까요?


그것은 율법을 먼저 가르쳐주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가르쳐주면 사람들이 율법을 지킬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이 완성되었으니 다시 새삼스럽게 율법을 지킬 필요를 느끼지 못할 위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소요리문답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 얻는 것을 가르쳐준 후에 율법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소요리문답이 율법을 가르쳐주는 목적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예수님을 더욱 잘 믿게 하려는 데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이 율법을 지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려는 데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 5:2-3)


토의문제


1. ‘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설교와 사람의 의무나 바른 삶을 가르쳐주는 설교 중에 어느 것을 더 좋아합니까?


2. 그리스도의 은혜나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설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유익한 점과 해로운 점, 그리고 사람의 의무나 바른 삶을 전해주는 설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유익한 점과 해로운 점을 찾아보십시오.


3.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다섯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예를 들면, 기도, 성경읽기, 이웃돕기, 정직하기, 예배참석, 헌금, 남을 미워하지 않기, 교회봉사, 전도, 해외선교, 등. 이 다섯 가지를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나눠보십시오. 또 도덕법인지 의식법인지도 구별해보십시오.


4. ‘내’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율법 중에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세 가지 말씀해주시고 그 이유를 설명해주십시오.


5. 율법 중에 나를 가장 절망적으로 만들며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율법을 한두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꼭 구약의 율법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교훈도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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