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과 그리스도의 왕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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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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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문: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왕의 직분을 행하십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에게 복종케 하시고 우리를 다스리시며 보호하시고 자기와 우리의 모든 원수를 막아 이기시는 것입니다.(시 110:1-3[주는 메시야를 뜻함]; 사 32:1-2; 33:22; 고전 15:25)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시 110:1-3)


“저가 모든 원수를 그 발아래 둘 때까지 불가불 왕노릇 하시리니”(고전 15:25)

 

1.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어떤 분은 하나님의 나라보다 하나님의 왕국이 더 정확한 번역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민주주의 국가의 수반 같은 분이 아니라 왕국의 왕과 같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 나라에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내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온데 내가 저희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았나이다.”(요 17:10) 그래서 예수님도 왕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시야에 대해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시 2:6-9)


2. 그러면 예수님은 어떤 모습의 왕이십니까? 예수님이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왕의 사역을 하시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와 재림하신 후입니다. 물론 성육하시기 전의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우리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데다가 성경이 그 모습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그 때는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다스리고 계셨다는 것만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금은 예수님이 어떤 왕이시고 재림 후에는 어떤 왕이십니까? 지금과 재림 후의 가장 큰 차이는 하나님이 지금은 세상에 악의 활동을 어느 정도 허락해주셨고 재림 후에는 일체 악을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에는 악의 활동이 허용되어 있으므로 예수님의 왕국은 세상적인 왕국이 아니라 영적인 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의미하는데 영역적인 면에서는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로는 악이 활동하는 부분까지 포함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쓸 때 이런 넓은 의미보다 좁은 의미로 많이 씁니다. 하나님이 악의 활동을 허락하신 부분은 제외한 영역, 즉 악은 없고 모두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부분만을 좁은 의미의 하나님 나라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한다든지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바란다고 할 때의 하나님 나라는 이런 의미입니다. 우리도 앞으로 이 좁은 의미의 하나님 나라 개념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은 이것이 세상의 나라와 다른 영적인 나라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만 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 있고 여기서 예수님은 왕의 역할을 하십니다.


하지만 여전히 예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예수님이 넓은 의미의 하나님 나라에서도 왕 노릇을 하고 계십니다. 다만 아직 세상의 악을 심판하지 않으시고 악의 활동을 부분적으로 허락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에서 악과 싸워야 하고 악의 공격도 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악에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그리고 악한 세상에 살기에 우리에게 시련과 고통을 주시며 연단시키기도 하십니다. 예수님께 순종하게 하기 위해 상급도 주시고 징벌도 주십니다.


그러나 재림 후에는 세상의 모든 악을 완전히 제거하셔서 온 세상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나님 나라가 됩니다. 그때는 세상에 악이나 고통이 없으며 예수님이 세상에서도 왕이십니다.


3. 그러면 예수님은 어떻게 우리의 왕으로 사역하십니까? 왕의 사역은 백성을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지금 세상에 악이 있으므로 예수님은 악을 물리치시고 또한 우리가 악을 이기도록 도와주십니다. 예수님은 이미 악과 죄와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악을 이기도록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또 예수님은 우리를 악에서 지켜주십니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살후 3:3) 우리가 악에서 보호받으려면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해야 합니다. 가르침을 알려주는 것은 선지자의 사명이고 가르침에 순종하도록 만드는 것은 왕의 사명입니다. 이렇게 순종하게 만들기 위해서 예수님은 상과 벌을 주시며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찌니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고전 11:28-30)


4. 그리스도의 왕국과 교회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교회는 세상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왕국과 교회 사이에는 같은 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습니다. 같은 점은 1) 양쪽 다 그리스도가 왕이라는 것입니다. 2) 원칙적으로 참 신자는 이 둘에 다 속한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1) 교회가 가시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그리스도의 왕국은 가시적 모습이 없다는 것입니다. 2) 교회에 속해 있으나 그리스도의 왕국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이런 사람은 참 신자가 아니고 믿음 없이 교회만 다닌 사람입니다. 3) 그리스도의 왕국에 속하고 교회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일시적으로 교회에 속할 수 없는 여건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고 결국은 교회에 속하게 됩니다. 참 신자로서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교회에 속하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통해 다스리시는 것에 순종합니다. 물론 교회가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지 않은 잘못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고쳐야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교회의 지도를 받는 것입니다. 반면에 교회는 신자가 바른 신앙생활로 구원의 길을 가도록 돕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5. 예수님이 왕권을 완성하시는 재림의 모습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모든 악을 지옥에 집어넣고 좁은 의미의 하나님 나라를 온 세상에 세우신다는 것은 신자들이 다 인정합니다. 다만 재림의 모습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견해가 있는데 천년왕국설에 대한 이해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천년왕국설은 예수님이 왕이 되어 세상을 천년 동안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계 20:4-10 참고).


*전천년설: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성도들을 부활시켜 성도들과 함께 천년 동안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 악의 세력이 반기를 들어 예수님이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전천년설도 두 가지가 있으나 우리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무천년설: 천년왕국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선과 악이 계속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해 심판이 임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후천년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 결국 평화의 천년왕국이 있은 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셔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 어느 것이 옳은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후천년설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세가 그렇게 믿음이 좋은 세상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토의문제


1. ‘나’는 예수님을 왕이라고 부를 때가 있습니까?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부를 때는 어떤 의미를 가지며 왕으로 부를 때는 어떤 의미를 가집니까?


2. ‘내’가 예수님께 가장 많이 드리는 기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섯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이 중에 예수님의 왕적 사역과 관련된 것은 어떤 것입니까? 예수님은 어떻게 그 기도를 들어주실 것 같습니까?


3. 예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경험과 상급을 받은 경험을 몇 가지 나누십시오. 이런 상벌은 나의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 ‘나’는 예수님이 더 많이 간섭하시기를 바랍니까, 덜 간섭하시기를 바랍니까?


4. ‘내’ 눈에는 한국교회의 교인들 중에 몇 %나 예수님의 왕국에 속해 있는 것 같습니까? 교인들의 어떤 모습 때문에 그렇게 보게 되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5. ‘나’는 예수님의 재림을 얼마나 간절히 사모하고 있습니까? 또 예수님이 재림하실 것이라는 긴박감은 얼마나 느끼고 있습니까? 재림을 생각하는 게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재림을 말하는 게 전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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