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과 은혜의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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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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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문: 하나님께서 모든 인종을 죄와 비참한 지경에서 멸망당하게 버려주셨습니까?

답: 하나님은 홀로 그 아름다우신 뜻대로 어떤 자들을 영생을 얻게 하시려고 선택하시고 은혜의 언약을 세우사 구속자로 말미암아 저희를 죄와 비참한 지위에서 건져내시고 구원의 자리에 이르게 하셨습니다.(엡 1:4; 롬 3:21-22)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4)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1. 지난 과까지 우리는 인간의 제일 된 목적이 무엇인지, 성경은 무엇이며 무엇을 가르쳐주는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모습은 예정, 창조, 섭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봤고 인간이 타락하여 비참한 처지에 빠지게 된 것까지 살펴봤습니다.

2.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비참해진 인간을 그대로 망하게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해주셨습니다. 사람은 자기 힘으로 구원받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서만 구원을 받습니다. 이렇게 구원이 100%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주어지기 때문에 자연히 예정론이 나옵니다. 그리고 은혜에 의한 예정은 자연히 무조건적 선택이라는 교리를 낳게 됩니다.

3. 무조건적 선택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타락한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을 구원으로 선택하셨습니다.(모든 사람이 아니라 일부만 선택되었습니다.) 2) 하나님은 그들 속에 있는 어떤 선한 것 때문에 선택하신 게 아닙니다. 선택된 사람은 선택되지 않은 사람이 가지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된 게 아닙니다. 무조건적으로 선택된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이들이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도록 선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적절할 때에 그리스도를 믿게 됩니다. 4) 하나님은 영원 전에 이 선택을 하셨습니다.

4. 앞에서 살펴본 대로 무조건적 선택은 예정론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교리입니다. 이것을 보여주는 성경구절을 몇 개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6-7)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것은 완전한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한 선택은 믿도록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그런즉 어떠하뇨?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완악하여졌느니라.”(롬 11:7)

5. 무조건적 선택이 불공평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죄로 멸망당할 존재입니다. 이들 중에 어떤 사람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한 것은 은혜 받은 사람이 감사할 일이기는 해도 은혜를 받지 못해 멸망하는 사람이 원망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는 자기 죄로 멸망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포도원 일군 비유에서 12시간 일한 사람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하고 실제로 한 데나리온을 주면 공평한 것과 같습니다. 자기에게 해당되는 것을 준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시간만 일한 사람에게도 한 데나리온을 주는 것은 주인의 고유권한이며 선행입니다. 이와 같이 죄로 죽을 사람이 죽는 것은 공평한 것입니다. 다만 이들 중에 일부를 선택하여 살려준 것은 원망 들을 불공평이 아니라 은혜일뿐입니다.

6. 예정론은 선택 받은 사람이 자동적으로 구원받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오해하면 선택된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성경은 아무도 자동적으로 구원받는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슨 짓을 해도 구원받는다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구원의 길을 간다고 가르쳐줍니다. 그러므로 선택된 사람은 적당할 때에 복음을 듣게 되고 믿게 되고 순종하며 구원의 길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7. 선택을 받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구원을 얻고 싶어도 얻을 수 없는 것입니까? 무조건적 선택을 문자적으로만 보면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마치 사람이 구원을 받으려고 예수님을 찾아도 예수님이 그를 영접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것은 인간의 타락한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인간의 논리로 하나님의 은혜를 비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사실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길로 구원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셔야 구원의 길로 오게 됩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하반절) 그러니까 택함 받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얻고 싶어도 예수님이 영접하지 않는다는 말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선택된 사람만 구원의 길로 옵니다. 더욱이 성경은 그리스도께로 오는 자는 결코 버림을 당하지 않는다고 가르쳐줍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 6:37) 사실 사람이 그리스도에게 나아오지 않는 것은 자기의 죄성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강제로 오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8. 하나님은 타락한 사람을 그대로 망하게 두지 않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100%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하여 사람들이 구원받도록 해주셨습니다. 이 선택은 인간의 조건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한 사람도 자기 죄로 멸망당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을 원망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 무조건적 선택 교리는 구원받은 사람도 자랑할 근거가 없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도 불평할 근거가 없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성 프랜시스에게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한 수도사가 꿈에 천국에 갔더니 하나님의 보좌 옆에 신앙의 선배들이 죽 앉아 있는데 하나님 바로 옆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수도사는 하나님께 여쭤봤습니다. “그 자리는 누구 자리인가요?”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이 자리는 가장 겸손한 나의 종 프랜시스가 오면 앉을 자리란다.” 꿈에서 깨어난 수도사는 프랜시스가 그렇게 겸손한지 궁금하여 그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프랜시스는 대답하기를 “저는 세상에서 가장 큰 죄인이지요.” 그러자 수도사는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그것은 말도 안 됩니다. 위선입니다. 세상에는 당신보다 더 많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프랜시스가 대답했습니다. “맞습니다. 세상에는 저보다 더 많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이 나에게 내려주신 은혜를 그들에게도 내려주셨다면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선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의 선택을 알면 교만해질 수가 없습니다.

9.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봐 두려워하는 분들도 있는데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받기를 원하고 있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선택받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중에 구원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0-11)

토의문제

1.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는 무조건적 선택에서 시작되고 이것은 예정론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전에 살펴본 예정론과 비슷합니다. 무조건적 선택이 가르쳐주는 내용을 한번 정리해보십시오.(네 가지)

2. ‘나’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혹시 선택을 받지 못했을까봐 염려한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이런 염려를 극복할 수 있습니까?

3. ‘나’는 구원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구원받는 교리와 어떻게 조화되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4. ‘내’가 구원받기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한 것 때문에(예를 들어, 경건 시간, 봉사, 선행 등) 교만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혹시 그만큼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한 적이 있습니까?

5. 지금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그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는지 받지 못했는지 알 수 있습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언제 알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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