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과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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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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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문: 하나님은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은 영이신데 그의 존재하심과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시며 무궁하시며 불변하십니다.(요 4:24; 출 3:14; 시 147:5; 계 4:8; 출 34:6-7; 시 90:2; 말 3:6)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 4:24)
"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출 3:14)
"우리 주는 광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 지혜가 무궁하시도다."(시 147:5)

1. 하나님의 모습 중에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선 하나님이 우리가 다 파악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보거나 만지거나 측량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지각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피조물과 구별됩니다. 그래서 피조물 중에 영적 존재가 있어도(천사, 사탄) 혹은 피조물에게 영혼이 있어도 하나님과는 무한한 차이가 있어서 우리나 어떤 피조물이라도 자기 능력으로 하나님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주셔야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범신론의 신도 아니고 추상적인 신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범신론은 자연만물에 신성이 다 들어 있어 하나님이 모든 것에 들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자연만물과 전혀 다른 별개의 존재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이나 능력이나 정의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실체이십니다. 영이시면서도 가장 구체적인 실체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신을 알려주시는 방법은 자연계시와 특별계시 두 가지입니다. 자연계시를 통해서 우리는 자연이 반영해주는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막연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성이신 사랑, 사랑에 포함된 정의, 하나님의 거룩하심, 능력 등은 성경을 통해서만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힘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께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셔야 알 수 있고 오게 해주셔야 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자기 힘으로 하나님께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며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형상화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은 십계명 제2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은 외형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삶의 기준을 외형에 두면 안 됩니다. 예배나 선행 등으로 하나님을 섬겨도 외형으로 섬기지 말고 신령과 진정으로 섬겨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섬기는 것은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으로(특히, 참된 자세로) 섬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성령님과 예수님 안에서 섬기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의 문맥에서는 후자가 더 강하지만 전자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3. 하나님이 영이신데 마치 신체를 가지신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이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인간이 이해하기 쉽게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봤다는 표현도 있으나(출 24:10) 하나님께서 그 현존을 알리시기 위해 특별한 것을 보여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 자신을 볼 수는 없습니다(요 1:18). 참고로, 성경에 나오는 표현 중에 우리가 하나님의 모습으로 착각하기 쉬운 것 중에는 하나님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준 표현도 있고(겔 1:26-28) 예수님이나(계 1:13-18) 천사의 모습을 보여준 표현도 있습니다(계 10:1).

4. 하나님의 모습 중에 다음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무한하시다는 것과 불변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존재하심이나 지혜나 권능이나 사랑이나 모든 점에서 무한하십니다. 한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씀은(창 6:6) 하나님의 다른 속성을 사람들에게 잘 알려주기 위한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한탄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보여주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하나님이 정말 변하지 않고 일관된 모습을 가지시려면 사람의 변화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셔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변함이 없으려면 사람이 악을 행했을 때 분노하셔야 하고 바른 길을 가르치기 위해 꾸짖으셔야 하고 또한 적절한 시기에 용서하셔야 합니다. 본질이 변하지 않기 위해 외형적인 모습이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은 변함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의 모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과 사랑일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말씀(요 4:24)과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말씀(요일 4:8)과 하나님이 빛이시라는 말씀(요일 1:5)이 나오는데 빛이시라는 말씀은 의롭고 바른 것을 의미하므로 사랑이시라는 말씀과 의미가 비슷합니다. 소요리문답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능력(존재, 지혜, 권능, 거룩, 공의, 인자, 진실, 무궁, 불변)이 위대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것과 통합니다. 창조의 권능을 가진 영이 아니라면 이런 능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을 형상화하거나 다른 것과 비교하는 것을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품성적인 모습(거룩, 공의, 인자)은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것과 통합니다. 여기서 인자는 ‘변치 않는 사랑’으로 그냥 사랑이라고 표현해도 됩니다. 거룩한 것은 세상과 구별된 모습입니다. 존재 자체가 피조물과 전혀 다른 것은(존재적 거룩) 영이시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고, 절대 선으로서 피조물과 다른 것은(윤리적 거룩) 하나님이 절대적인 사랑이시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거룩도 사랑에서 옵니다.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거룩에 맞으려면 흠이 없어야 합니다. 이것은 완전한 샬롬이며 완전한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공의도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사랑은 공평한 것이고 공평한 사랑은 공의를 포함합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남에게 악을 행하는 것도 참을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이 악을 당하는 것도 참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랑은 공의를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모습은 피조물과 전혀 다른 존재로서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것과 절대적인 사랑을 가지신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무한하고 무궁하며 변치 않는 사랑과 능력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은 영이시고 사랑이시라는 뜻입니다.

참고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은 하나님의 품성 중에 일부(사랑, 공의, 거룩)를 어느 정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사랑하고 정의를 세우고 또한 종교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토의문제

1. 하나님은 절대적인 분으로서 우리와 무한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거리감을 느끼게 합니다. ‘나’는 하나님에 대해 범접할 수 없는 거리감을 얼마나 강하게 느낍니까? 거리감을 지나치게 많이 느끼면 어떤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내가 느끼는 거리감이 나의 신앙생활에 유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해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2.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와 친밀하신 분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친밀하게 느낍니까? 친밀감을 지나치게 느끼면 어떤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내가 느끼는 친밀감이 나의 신앙생활에 유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해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3. 하나님에 대한 거리감과 친밀감은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보여주시며 이것도 보여주셨습니다. 가장 잘 보여주신 것이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서 어떤 거리감과 어떤 친밀감을 느끼십니까? 참고로 십자가에 나타난 죄의 징계와 인류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보십시오.

4.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질로도 나타나고 형식적인 신앙생활로도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기도시간을 하나님 대신 우리에게 복을 주는 우상처럼 생각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경향이 많은 것을 물질과 형식 각각 세 가지씩 찾아보십시오.

5. 하나님의 모습인 지혜, 권능, 거룩하심, 공의, 인자 중에 ‘내’가 하나님의 모습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을 순서대로 세 가지 말씀해보십시오.

6. 우리교회가 거룩한(존재적, 윤리적 모두)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함께 의논하여 세 가지 찾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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