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과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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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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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문: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십니까?

답: 그리스도께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단번에 자기를 제물로 드려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며 우리를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케 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항상 간구하시는 것입니다.(히 8:1; 9:28; 롬 5:10; 히 7:25)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히 8:1)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목되었은즉 화목된 자로서는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라.”(롬 5:10)


1.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 형제가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구해오기로 하고 각각 먼 나라로 떠났습니다. 오랜 후에 세 형제가 다시 모였는데 첫째는 아무리 먼 곳도 볼 수 있는 망원경을 구해왔고, 둘째는 쏜살같이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구해왔고, 셋째는 어떤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사과를 구해왔습니다. 세 형제가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첫째가 망원경을 자랑하며 먼 곳을 보니 어느 나라의 공주가 병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 형제는 둘째의 양탄자를 타고 공주에게로 가서 셋째의 사과를 먹여서 살렸습니다. 왕은 기뻐하며 공주를 살린 사람을 사위로 맞이하겠다고 했습니다. 세 형제는 서로 자기의 공로가 가장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이 중에 하나라도 없었다면 공주를 살릴 수 없었겠지요. 그러자 이들의 주장을 듣던 공주가 한 사람을 선택했습니다. 누구를 선택했을까요? 셋째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셋째는 공주를 살리기 위해 가진 것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2. 그리스도께서 선지자이며 제사장이며 왕이라는 이 삼중직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없으면 우리는 구원받지 못합니다. 정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는 직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직분에 더 큰 감동을 받습니까? 대체로 제사장의 직분일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을 제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은 이렇게 고귀하고 감동적인 사역입니다.


3.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죄와 공존하실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죄인인 우리를 심판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그냥 우리를 멸망시키실 수 없으셨습니다. 그렇다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인을 그냥 내버려두실 수도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선택하신 방법이 누군가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죽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죄를 용서받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동물의 제사로 속죄의 길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동물이 죽는 것으로는 우리 죄가 온전한 속해지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사람으로 대신하게 하려고 해도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 때문에 자기 죄로 죽지 남의 죄를 지고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대속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분은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했습니다. 첫째, 자신이 죄가 없어야 하고, 둘째,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 노릇을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으로서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인간으로 오셔서 죄 없는 자신이 제사장이 되며 제물이 되고 동시에 하나님이며 사람으로서 중보의 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죄를 대신 벌하심으로써 당신의 거룩한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우리 죄를 씻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제사를 드려 속죄의 제사를 완성하신 것입니다.


4. 그러면 예수님의 대속(대신 죽으심으로써 우리 죄를 속하여 주심)의 은혜를 누가 입을 수 있습니까?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입습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셨지만 그 은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 입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선택된 사람만을 위해 죽으셨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선택되지 않은 사람, 즉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은혜가 끼쳐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제한된 속죄라고 표현합니다. 튤립이 생각나십니까? 전적 타락(Total Depravity),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제한된 속죄(Limited Atonement),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이중에 오늘은 그리스도의 제사장직과 관련하여 제한된 속죄를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5. 제한된 속죄를 이해하기 위해 잘못된 견해와 바른 견해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절대적보편구원론: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모든 인류의 구원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견해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사람의 죄를 지셨으니 모든 사람이 구원받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듣기에 좋고 하나님이 좋은 분으로 보여 좋을 것 같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성경은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조건적보편구원론: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만 구원하시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행동에 따라 구원을 얻을 수도 있고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즉, 구원을 얻으려면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데 예수님을 믿는 행동은 자기 자신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예수님 없이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의 행동(공로, 자유의지에 의한 회개와 믿음) 없이는 그를 구원하실 수 없습니다. 이 견해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누구나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리적으로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이 구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0%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는 게 아니라 인간의 공로가 있어야만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강 한복판까지만 다리가 놓여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 다리는 무지하게 넓어서 누구나 다리에만 가면 강을 건너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리까지는 자기 힘으로 수영해서 가야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충분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결국 율법주의가 되고 맙니다. 자기 힘으로 구원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구원론(제한된 속죄):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만 믿음을 가지고 속죄의 은혜를 입어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좁은 다리가 강을 완전히 가로지른 것과 같습니다. 좁은 길이어서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지는 못하지만 선택된 사람은 자기의 공로 없이 구원을 받습니다. 선택된 사람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고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이 견해도 실제로는 보편적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조건(나이, 성별, 민족, 등)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견해는 구원에 대해 말할 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말합니다. 하지만 파멸에 대해 말할 때는 이미 죄인이었던 인간의 책임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에게 복음을 전합니까? 모든 사람에게입니다. 왜냐하면 누가 선택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견해를 믿으면 희망이 적어집니까? 아닙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굳은 사람도 하나님이 선택하셨다면 믿을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큰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6. 예수님이 선택된 사람을 위해 죽으셨다는 것은 우리의 신앙고백을 더욱 나와 하나님 사이의 개인적인 것으로 만들어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7. 그리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심으로써 우리를 위한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십니다.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롬 8:34) 우리가 서로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항상 잊지 말 것은 예수님이 직접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죄의 용서만을 위해서 그러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토의문제


1. 교회뮤지컬 ‘예수 나를 위하여’를 보시면서 혹은 예수님의 생애를 생각하시면서 가장 마음이 찡하거나 눈물이 많이 나오는 장면을 말씀해주십시오.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한다는 뜻입니까?


2. ‘나’는 하나님을 두렵게 느낄 때가 많습니까, 친밀하게 느낄 때가 많습니까? 두렵게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말씀해주십시오.


3. 불신자들은 ‘절대적보편구원론’과 ‘조건적보편구원론’과 ‘특별구원론’ 중에 어느 것을 더 좋아할 것 같습니까? ‘조건적보편구원론’의 문제점을 말씀해주십시오. 그 문제점에 공감이 되십니까?


4. 지금 예수님이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제목을 세 가지 짐작해보십시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지 말씀해주십시오.


5.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을 이제 ‘내’가 물려받아 이행해야 한다면 ‘내’가 할 일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구체적으로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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