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9과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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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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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문: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답: 하나님의 섭리하시는 일은 지극히 거룩함과 지혜와 권능으로 모든 피조물과 그 모든 행동을 보존하시며 통치하시는 일입니다.(시 103:19; 마 10:29; 히 1:3)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시 103:19)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마 10:29)

1.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당신의 뜻대로 통치하십니다. 그 방법은 예정과 창조와 섭리를 통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 만물이 저절로 돌아가게 해놓으시고 그 후에는 그냥 내버려두신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되도록 섭리하십니다. 말하자면 좋은 시계를 만들어 저절로 돌아가게 하는 식이 아니라 좋은 차를 만들어 직접 운행하시는 식으로 섭리하시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두 가지 방법으로 섭리하십니다. 하나는 보존하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보존은 우리와 모든 만물을 지키시고 보호해주시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3) 이 말씀은 예수님에 대한 말씀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사역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행 17:27하-28상) 심지어 사탄도 하나님이 붙들어주시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사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작은 범위 안에서 활동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존재하게 하실 뿐 아니라 그것들의 모든 움직임을 이끌며 통제하십니다.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네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자연을 완전히 통제하십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마 10:29-30) 요한복음 21:1-6에서 예수님이 배 오른편에 그물을 내리라고 하시자 밤새도록 고기를 못 잡던 베드로 일행이 고기를 많이 잡은 것도 이런 모습에 속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모든 민족을 다스리십니다.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단 2:21)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저희의 년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하셨으니”(행 17:26)

셋째, 하나님은 각 개인도 완전히 다스리십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삼상 2:6-8)

넷째,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로운 행위도 통제하고 계십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 16:1)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 여러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을 염원하고, 실천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빌 2:13, 표준새번역) 하나님은 사람의 생각과 결심까지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4. 이렇게 하나님은 세상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저절로 굴러가게 하시는 것도 아니고 큰 것만 정하고 작은 것은 아무렇게나 되도록 내버려두시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 작은 것 하나가 전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킹핀을 아십니까? 자동차의 조향장치를 구성하는 부품인데 이게 부러지면 조향장치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오래 전에 버스의 킹핀이 부러져 대형사고가 난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것을 아무렇게나 내버려둔 채 전체를 원하는 대로 다스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져갑니다.

5. 이것을 믿으면 우리는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시 46:1-3)

이 말씀은 우리가 절대 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가 고난을 당하는 것일 때도 있습니다. 다만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로마서 8:28의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런 믿음으로 우리는 항상 마음의 평안을 누릴 수 있고 또 실제로 주님이 돌보시므로 실제적인 평강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6.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면 사람에게는 책임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책임적인 존재입니다. 인간은 자유가 있고 자기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마저도 하나님이 통제하십니다. 이 모순 되는 두 진리가 성경의 가르침이므로 우리는 이것을 동시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실은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믿는 것이라기보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이며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 중 어느 것이 더 말이 잘 됩니까? 바다에서 행방불명된 친구가 구출되어 기쁨으로 만난 자리에서 “나는 네가 살아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하는 경우와 행방불명된 친구를 아직 구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는 그 친구가 살아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하는 경우 중에서 말입니다. 우리의 감각이나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논리적으로는 이해되지 않으나 마음으로 믿어진다면 믿음이 좋은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하려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의 많은 부분은 논리적으로 이해하며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머리로는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도 있는데 그것을 거부감 없이 믿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는 뜻입니다.


토의문제

1.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하나님이 세상을 섭리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용하는 말투를 한 가지씩 찾아보십시오. 예를 들어, “재수 없다.”는 말에서 재수는 재물에 관한 운수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우연히 잘 되기도 하고 잘 안 되기도 하는데 지금은 재물에 관한 일이 우연히 잘 안 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2. 내가 가지고 있는 염려를 세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그 염려가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면 없어질 수 있는 겁니까? 서로 조언해 주십시오.

3. 하나님 뜻에 맞는 염려도 있습니다. 어떤 것입니까? 다음 말씀을 참고하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여기서 근심은 슬픔을 의미하지만 염려와 어느 정도 통합니다.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11:28) 하나님이 섭리하시지만 여전히 인간에게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토의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면 세상에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 동안 나에게 닥쳤던 큰 사건 중에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깊이 깨닫게 되었던 사건을 한 가지씩 소개해주십시오.

5. 나를 가장 슬프게 하는 세상의 악한 모습을 한 가지씩 들어보십시오. 거기에는 사람의 책임도 있고 하나님의 섭리도 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예를 들어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 이라크의 상황 등에 대해서 인간의 책임은 무엇인지 또 하나님은 무엇을 가르쳐주시는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 의견이 다르면 나의 생각을 남에게 주입시키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서로의 신앙고백적 표현을 듣고 나누면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고 서로의 신앙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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