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과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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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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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문: 하나님께서 그 예정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답: 하나님께서 그 예정을 이루시는 것은 창조와 섭리하시는 일로 하십니다.

제9문: 창조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답: 창조하신 일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아무것도 없는 중에서 그 권능의 말씀으로써 만물을 지으신 일인데 다 매우 선합니다.(창 1:1; 히 11:3; 창 1:3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 11:3)

1. 하나님이 세상을 이끌어 가시는 것은 당신의 예정에 의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므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모습으로 이끌어 가시겠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하나님이 이렇게 예정에 따라 세상을 이끌어 가신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가시는 방법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계속해서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창조와 섭리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먼저 설계와 사용계획을 세우고(예정) 다음에 집을 짓고(창조) 다음에 집을 관리하는 것과(섭리) 비슷합니다. 이 중에 섭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더 살펴볼 것이고 오늘은 창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 창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이 유일한 창조주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외의 모든 것은 피조물이고 하나님께 종속된 것입니다. 하나님과 피조물의 차이는 상상할 수 없이 큽니다. 완전한 단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피조물은 하나님처럼 될 수도 없고 스스로 하나님을 만날 수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이 피조물을 찾아오셔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찾아오셨고 하나님께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길 외의 다른 길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4:6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3. 또한 창조에서 빠뜨릴 수 없이 중요한 것은 무에서 창조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만이 무에서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도 기존의 재료를 이용하여 만듭니다. 사람이 아무리 과학을 발전시켜도 하나님께 도전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는 전혀 다른 차원에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께 거역할 수는 있어도 하나님의 자리에 도전할 수는 없습니다.

4. 그리고 창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엿새는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사실 이것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시간도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을 때 그 포도주는 수십 년 이상이 걸려야 만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순식간에 만드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만일 하나님이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는 일하실 수 없다면 이미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창조에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당신이 원하셔서 엿새라는 시간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5. 여기서 진화론에 대해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진화론의 내용 중에 신자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무생명에서 생명이 생겼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종에서 종이 바뀌는 진화(대진화)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성경이 생명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것과 하나님이 창조하실 때 생물을 종별로 만드셨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저절로 생겼다는 것과 대진화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파충류가 새가 되었다는 것이나 원숭이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종 안에서의 진화(소진화)는 창조 후에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기린의 목이 처음보다 더 길어졌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하는 것은 반복되는 것으로서 실험해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역사상 한번 밖에 일어나지 않은 것은 과학적 증명이 불가능합니다. 진화도 그렇고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이나 부활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과학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존중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용합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섭리(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일반법칙의 섭리)를 연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학을 초월하는 것도 믿는다는 점에서 불신과학자와 다른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것,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믿는 것, 등은 다 과학을 초월하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6.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만드시고 하루 쉬시며 안식일법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볼 때 하나님이 엿새 동안 창조하신 것은 세상을 관리하는 원리를 정하시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것이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원리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이 원리를 따라야 행복해집니다. 불신자도 이 원리를 따를 때 더 능률이 오릅니다. 안식일법에 대해서는 십계명을 살펴볼 때 생각해보겠습니다.

7.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선하다는 것도 창조에서 꼭 기억해야 할 내용입니다. 성경에 둘째 날 궁창을 만드신 후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는 표현이 나오지 않는 것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다 만드신 후에 그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피조물이 좋았다는 것은 악이나 죄의 원인을 물질에 둘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술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술을 오용하는 것이 나쁜 것입니다. 술 자체에 대해 성경은 좋은 것이라는 표현(시 104:15)과 사람에게 유익한 것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딤전 5:23). 하지만 술을 조심하라는 교훈도 있습니다(잠 23:29-31). 술의 오용을 금하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모든 음식을 부정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막 7:18-19; 딤전 4:4 참조). 돈도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돈을 사랑하는 것이 나쁜 것입니다(딤전 6:10). 피조물이 나쁜 것처럼 보이게 된 것은 사람들이 그것에게 죄의 책임을 전가했기 때문입니다. “돈이 거짓말하지 사람이 거짓말하느냐?”라는 말을 흔히 하지만 이 말은 옳지 않습니다. 돈은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거짓말합니다.

물질이 악의 근원인 것처럼 생각하게 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하나는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하지 않으므로 자신을 고치려고 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물질만 피하면 의로워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술을 오용하여 죄를 짓고도 술에 책임을 돌리면 술만 마시지 않으면 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술에 탐닉하듯이 다른 것(담배, 사치풍조, 방종)에 탐닉하는 죄를 계속해서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렇게 물질을 피하려고 하는 중에 금기를 자꾸 만들어 미신적인 신앙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는 게 아니라 특정 금기를 피하는 것이 구원의 길인 것처럼 오해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금욕이 구원의 길이라고 생각하거나 여러 가지 금기 때문에 자유를 잃고 괴팍한 신앙생활을 할 위험도 있습니다.(골 2:21-22) 이런 모습은 선교에도 방해가 됩니다.


토의문제

1.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를 창조신앙에서 답해보십시오.

2. 하나님이 창조주시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육신에 큰 병이 생겼을 때 창조주 하나님께 적합한 간구의 말을 찾아보십시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는 어떤 표현으로 기도하는 게 적합하겠습니까?

3. 인간을 복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옳지 않다면 어떤 점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십니까?

4. 그 동안 ‘나’는 진화론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대진화에 대해서, 소진화에 대해서. 진화론의 문제점을 정리해보십시오.

5. 세상에 본질적으로 악한 게 있습니까? 한번 찾아보시고 그것도 선용될 수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6. 다른 사람이 자기의 죄를 ‘나’에게 전가하여 고통을 당하신 적이 있습니까? 기분이 어떠셨습니까? 그러면 ‘나’의 죄나 혹은 ‘내’가 개입된 죄를 부당하게 남에게 전가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혹은 ‘나’의 죄를 사람이 아닌 다른 피조물에게 전가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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