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과 성경의 교훈

작성자 정보

  • 오덕호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3문: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답: 성경이 제일 요긴하게 교훈하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 어떻게 믿을 것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본분입니다.(요 20:30-31; 미 6:8)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0-31)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1. 성경이 하나님의 특별계시이지만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역사적, 신학적, 문학적인 책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모든 역사를 다 가르쳐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마저도 모든 것을 다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문학과 과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과 바른 삶에 대해 가르쳐줍니다. 말하자면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과 사랑인데 믿음은 소망을 포함하며 소망이 있어야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 소망, 사랑을 가르쳐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가 신앙생활에서 그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2. 성경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 않지만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통해서만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세상을 보는 사람은 세상 모든 것의 운행섭리와 존재 목적을 몰라 세상의 어떤 것에 대해서도 바르게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경은 세상 모든 지식의 근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잠 1:7).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고 역사를 연구해도 사건들을 정리할 수 있고 역사의 원리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계시로 아는 것에 그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성경에서 배운 사람처럼 역사의 원리를 명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윤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채 인간을 중심으로 윤리를 세우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윤리를 세워 결국 인간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게 됩니다.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과학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웃의 유익을 위해 또한 세상을 다스려야 하는 사명을 위해 과학을 연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참된 선의 인도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어딘가에서 실수를 저지를 위험이 있습니다. 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시 107:10-11).

3. 성경은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먼저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는 것이 우리의 존재를 바르게 변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가지는가(to have)보다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to do)가 더 중요하고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보다 우리가 어떤 존재냐(to be)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는 것은 우리의 존재를 변화시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줍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 수 있고 자녀에게 주어지는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생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바로 믿는 게 가장 중요하며 구원을 주는 성경은 우선 이것을 가르쳐줍니다.

4. 성경은 하나님만 믿으라고 합니다. 물론 인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인권이 존중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과 잘 맞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무시하면서 인간이 존중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사람이 존중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이 믿는 종교도 같이 존중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같다거나 모든 신은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것만큼 성경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을 신으로 생각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생각을 절대시하며 사람이 존중하는 모든 종교를 같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믿을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사람의 생각을 절대화한 것입니다. 객관적인 진리가 있다면 어떻게 사람이 주관적으로 믿어도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계신다면 하나님 아닌 것을 사람이 마음대로 믿는 것은 파멸의 길일뿐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이 오직 한 분이시며 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만이 참 신앙의 근본이라고 가르쳐줍니다(출 20:3; 막 12:29). 또 예수님만이 참 구주시라고 합니다(요 14:6; 행 4:12). 더욱이 사람은 타락하여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없다고 합니다(롬 1:21; 3:23). 그러므로 사람의 판단대로 모든 종교가 같다거나 아무 종교나 믿어도 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을 중심으로 한 자세이지 실존하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몰라도 선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실제로 불신자 중에 신자보다 나은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심각한 시험거리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동기에 있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참 사랑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랑이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음으로써 우리는 사랑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요일 4:19).

다만 우리의 문제는 신자 중에도 삶이 많이 변하지 못하여 행동에 있어서 불신자보다 더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쳐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불신자가 참된 동기를 가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의 선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존재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존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써만 변합니다. 존재의 변화가 더 시급하기 때문에 소요리문답도 하나님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를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더 먼저 다루는 것입니다.

5. 다음으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본분을 가르칩니다. 믿는 자에게 필요한 바른 삶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바른 삶이 없는 신앙은 없습니다(약 2:14, 17, 26). 하나님이 가르쳐주는 바른 삶에 대한 교훈은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하나는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 역할입니다(갈 3:24). 율법을 통해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롬 3:20). 율법은 검사기계, 복음은 치료기계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율법을 통해 자기가 죄인인 것을 알면 그리스도의 은혜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율법의 또 다른 역할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은 사람이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고 싶을 때 그 길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참 신앙인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 역할도 아주 중요합니다(요일 5:3).

6. 바른 신앙은 은혜와 율법의 균형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먼저 주어집니다. 그리고 은혜를 받은 후에는 반드시 율법이 주어집니다.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살며 복을 받게 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입니다(신 6:24).


토의문제

1. 우리가 성경에서 배울 수 없는 지식을 세 가지 들어보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가르침이 그런 지식에 어떤 유익을 주는지 찾아보십시오.

2. 세상 사람들이 성경의 가르침 중에(혹은 교회가 믿고 있는 것 중에) 특별히 반대하는 내용을 세 가지 들어보십시오. ‘나’는 이에 대해 어떻게 답변합니까?

3. ‘나’는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합니까? 그러다보면 어떤 결론에 도달합니까?

4. 성경에서 은혜가 먼저 주어지고 다음에 율법(계명)이 주어진 예를 들어보십시오(아담과 하와, 아브라함. 모세와 이스라엘).

5.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좌절하다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다시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며 실망할 때가 없습니까? 실망스러울 때가 있다면 어떻게 그것을 해결하고 또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려고 노력합니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