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과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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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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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 바로 앞에서 예수님은 누구에게 어떤 비유를 말씀하셨습니까?(막 12:1-12와 11:27 참조) 이 비유는 누구를 공격하는 내용입니까? 이 비유를 듣고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악한 포도원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이런 종교지도자들을 공격하는 내용입니다. 이들은 이 비유를 듣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으나 무리가 두려워서 잡지 못했습니다.


2. 12:13-14를 읽고 다음 내용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가. 누가 누구를 무슨 목적으로 예수님께 보냈습니까?


“저희가” 보냈다고 하는데 여기 나오는 “저희”는 마가복음 11:27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바리새인과 헤롯당 중에서 사람들을 예수님께 보냈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 위해 보냈습니다.

 

     나. 그런데 처음에는 어떤 말을 합니까?


이들은 예수님이 진실하고 하나님의 뜻만 전하는 훌륭한 선생이라고 칭찬하는 말을 합니다.


     다. 그들의 본심이 드러난 질문은 무엇입니까?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가한지 불가한지 묻는 질문입니다.


     라. 이 질문이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 어렵습니까? 왜 어렵습니까?


당시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유대지역은 로마의 식민지입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의 왕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며 자기 나라의 산물은 하나님의 것이고 거룩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로마에 바치는 것을 몹시 싫어했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그 행동이 로마의 황제를 왕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버리는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면 몰라도 이방의 왕에게는 바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성물을 불신자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시의 열심당 중에는 단검을 품고 다니며 테러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이런 사람들을 ‘시카리이’라고 합니다). 세금을 내라고 선동하는 사람은 이런 테러리스트들의 대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면 로마에 체포될 것이고 내라고 하면 백성들에게서 인기가 떨어질 뿐 아니라 테러를 당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답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마. 그렇다면 질문한 사람들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로마에 체포되게 하거나 백성들의 인기를 잃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어쩌면 예수님을 죽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바. 처음에 한 말에서 어떤 효과를 기대했겠습니까?


예수님이 그 칭찬을 듣고 우쭐하여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거나 혹은 체면상 대답하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3. 12:15-17을 읽고 다음 질문에 답해보십시오.


     가. 예수님은 그들의 행동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들의 외적인 모습은 무엇이고 실제 목적은 무엇입니까?


외식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들의 외적인 모습은 예수님을 칭찬하며 예수님으로부터 진리를 배우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목적은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식(위선)인 것입니다.


     나. 예수님이 무엇을 가져오라고 하셨습니까?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데나리온은 로마의 은전입니다.


     다. 예수님은 무엇을 물으셨습니까?


데나리온에 있는 화상과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물으셨습니다.


     라. 시험하는 자들이 무엇이라고 대답했습니까?


가이사의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참고로 데나리온에는 황제의 화상(초상, 형상)과 그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글은 대체로 황제를 신적인 존재로 묘사하는 것입니다. 데나리온은 로마제국에서 가장 흔히 쓰인 은전인데 로마의 세금을 내는 데도 주로 데나리온이 쓰였습니다.


     마. 이에 대해 예수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십니다.


참고로 화폐가 사용된다는 것은 그 화폐를 만든 사람의 권위가 그 지역에서 인정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정권을 잡으면 먼저 자기의 화폐를 만들었습니다. 그 화폐가 사용되는 곳은 이 사람의 치하에 있는 곳입니다. 거꾸로 이 화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의 치리를 받으며 또한 그 치리의 유익을 얻습니다.


4.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라는 말씀이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이사는 누가 세웠습니까?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바치라는 것은 가이사의 통치를 받는 사람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가이사도 하나님이 세우셨으므로 가이사의 통치를 받으며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게 아닙니다.


5.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가이사가 하나님의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께 바쳐야 할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돈으로 하나님이 세우신 가이사에게 바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말씀과 상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만 바쳐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가이사가 자기에게 바치라고 하면 결코 바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예배는 하나님께만 바쳐야 합니다. 그런데 가이사가 자기를 신으로 숭배하며 예배하라고 하면 결단코 그럴 수 없는 것입니다.


6. 데나리온에는 황제의 화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화상이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화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은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재물은 사람에게 속한 것이므로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께 바친다면 재물도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이 말은 모든 재물을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나’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외식(위선)의 모습은 어떤 것입니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혹은 ‘우리들(교인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위선의 모습을 세 가지 정도 예를 들어보십시오.


예수님을 시험하는 사람들의 외식을 보면서 우리에게는 외식의 모습이 없는지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2. ‘나’는 주위 사람들의 부추김에 빠져 실수한 적이 없습니까? 경험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부추겨 실수하게 하는 사람들의 계교를 한번 생각해보십시오.(장사꾼? 이단?)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원들은 예수님을 부추겨 실수하게 함으로써 책잡으려고 했는데 우리도 부추기는 말 때문에 실수한 적이 없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대개 장사꾼들이 소비자를 속일 때 이런 방법을 많이 쓰는데 이런 예를 찾아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용기 있는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경험을 나누십시오.


예수님은 상당히 답변하기 어렵고도 위험한 질문에 답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지혜와 용기를 보며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4. 우리가 바쳐야 할 가이사의 것이 무엇인지 다섯 가지 정도 함께 찾아보십시오.


사회법에 따라 우리가 지는 의무를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5. 오늘날 사회나 국가가 하나님의 것을 가로채려는 경우가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과거에는 우상숭배를 강요했는데 요즈음에도 국가가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우상숭배를 강요할 위험이 있습니다. 주일에 국가고시를 보는 것도 이런 모습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것을 좀더 찾아보고 대처방안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6. ‘나’를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은 무엇을 바친다는 뜻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아마도 크게 ‘하나님 뜻에 순종하는 것’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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