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36과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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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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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 바로 앞에는 무슨 내용이 나옵니까? 거기서 작은 아들의 잘못은 무엇이며 아버지는 그것을 어떻게 대합니까?


탕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거기서 작은 아들의 잘못은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받아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하게 탕진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것을 다 용서해줍니다. 작은 아들의 큰 잘못은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은 것과 아버지의 재산을 방탕하게 탕진한 것입니다. 그런데 작은 아들은 이 모든 잘못을 쉽게 용서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비유를 오해하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재물을 방탕하게 탕진하는 것이 별로 큰 죄가 아니라고 생각할 위험이 있습니다.


2. 청지기에 대해 어떤 소문이 주인에게 들렸습니까? 이 소문은 사실 같습니까?


청지기가 주인의 재물을 허비한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여기서 허비한다는 표현에 쓰인 단어는 바로 앞의 탕자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이 재물을 탕진했다고 할 때 쓴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이 소문은 사실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인이 청지기를 불러서 이 소문에 대해 설명하라고 할 때 청지기가 별 말을 못하고 주인의 처벌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3. 주인은 청지기에게 어떤 조치를 취합니까? 이것은 탕자의 모습에 대해 어떤 교훈을 줍니까?


청지기를 해고시킵니다. 단, 장부를 정리할 시간은 줍니다. 그래서 이제 청지기는 장부만 정리하고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탕자가 재물을 방탕하게 탕진한 것이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4. 청지기는 주인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했습니까, 가볍게 생각했습니까?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그가 쫓겨난 후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생각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5. 청지기는 무엇에 대해 생각하였으며 그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쫓겨난 후 자기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가 찾아낸 해결책은 채무자들을 불러 그들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은혜를 베풀어서 자기가 해고된 후에 그들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었습니다.


6. 청지기의 해결책이 마음에 드십니까? 이 청지기에게 그럴 권한이 있습니까?


보통 사람들 눈에는 마음에 들지 않을 것입니다. 이 청지기에게는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물론 해고되지 않은 상태라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청지기는 해고된 상태입니다. 이 청지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장부정리뿐입니다. 주인의 채권을 탕감할 수 있는 권한은 이미 빼앗긴 상태입니다.


7. 주인은 청지기의 행동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다음 질문을 생각해보십시오.


     가. 청지기의 입장에서는 주인이 청지기의 행동을 알아차리는 게 좋습니까, 모르는 게 좋습니까?


우리의 상식으로는 청지기가 주인 모르게 채무를 탕감했을 것이므로 주인이 모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 알아차렸는데도 청지기가 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까?


주인이 알아차렸다면 청지기의 악행이 발각된 것입니다. 사기행위가 발각되었다면 그 사기꾼은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의 상식으로는 그렇습니다.


     다. 주인이 청지기가 탕감한 것을 취소할 수 있습니까? 청지기가 해고된 시기를 생각해보십시오.


주인은 청지기가 탕감한 것을 법에 고소하여 취소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청지기는 주인에 의해 해고되고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이런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라. 왜 주인은 청지기를 칭찬했습니까? 당시에는 명예를 재물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십시오.


주인이 청지기를 칭찬한 것은 오늘날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사회관습을 알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명예를 재물보다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틀림없이 청지기는 채무를 탕감해줄 때 자기가 주인에게 잘 말해서 주인이 탕감해주기로 했다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채무자들은 주인과 청지기에게 대단히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주인이 채무탕감을 취소하면 사람들은 주인을 비난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인은 청지기에게 속은 바보가 됩니다. 결국 주인은 채무탕감을 그대로 두면 아주 자비롭고 좋은 사람이 되고 취소하면 인색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재물을 포기하고 명예를 선택하는 게 당시의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주인은 청지기의 행위를 알고도 꼼짝없이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청지기의 지혜를 칭찬한 것입니다.


     마. 주인이 칭찬한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행동 전체입니까, 특별한 부분입니까?


주인의 칭찬은 청지기의 행동 전체를 칭찬한 게 아니라 주인을 꼼짝 못하게 하고 자기 이권을 챙긴 모습만 칭찬한 것입니다. 주인으로서는 분한 일이고 청지기는 분명히 악한 사람입니다. 행동 전체를 칭찬하는 게 아닙니다.


8. 예수님은 이 청지기를 어떤 사람이라고 부릅니까? 그런데도 이 사람에게서 배우라고 하십니다. 이 청지기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이 청지기를 불의한 청지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도 이 청지기에게서 배우라고 하신 것은 그의 행동 중에 배울만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 모습만 배우라는 것입니다. 결코 악행 자체를 배우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 주인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자세에서


청지기의 지혜는 우선 주인의 징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데 있습니다. 이것을 무시했다면 절대 자기 장래를 예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징계나 징계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게 참 지혜입니다. 롯의 사위는 롯의 경고와 권고를 농담으로 여겼다가 소돔성에서 죽었습니다(창 19:14 참조).


     나. 장래를 예비한 데서


청지기가 장래의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도 중요한 지혜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내세를 예비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다. 이웃을 이용한 데서


청지기는 주인에게 사정하여 해결한 게 아니라 이웃을 도와주고 나중에 그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장래를 예비했습니다. 물론 악한 방법으로 이웃을 도운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이웃을 이용하여 자기 장래를 예비한 것도 지혜입니다. 우리도 이것을 배워야 합니다. 누가복음 10:25-28이 가르쳐주는 영생의 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영생을 예비하려면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9. 이 비유를 우리 삶에 적용하려면 청지기는 누구를 의미하고 주인은 누구를 의미하며 채무자는 누구를 의미한다고 보는 게 좋겠습니까?


청지기는 우리를 의미하고 주인은 하나님을 의미하며 채무자는 우리의 이웃 특히 어려운 이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10.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11절에서 불의한 재물이 무엇이겠는지 생각해보십시오.


11절에서 말하는 불의한 재물은 악한 방법으로 번 재물이 아니라 세상의 재물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것은 세상의 재물로 이웃을 도와주라는 뜻입니다. 11절에서 말하는 불의한 재물이 세상 재물인 이유는 10-12절이 이 세상 것과 영원한 것을 대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1절의 불의한 재물은 세상 재물이고 참된 것은 천국의 상급과 영생을 의미합니다.


11. 이 말씀에 나온 교훈을 “하물며 더”라는 방법으로 해석해보십시오.


     가. 청지기가 지상의 처소를 예비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했다면 하물며 ( )를 예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처소)


     나. 청지기가 주인의 재물을 허비해서 벌을 받았다면 하물며 ( )을 허비하면 얼마나 더 큰 벌을 받겠습니까!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물)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사람이 재물을 허비하는 모습을 3-5가지 찾아보십시오. 이 중에 ‘나’에게 해당되는 게 있습니까?


불의한 청지기가 재물 허비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적용하기 위해서입니다.


2. ‘나’는 성경이나 설교를 통해 주어지는 경고의 말씀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입니까?


청지기가 주인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지혜를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3. 청지기는 즉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내’가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나’도 청지기의 지혜를 배워 ‘내’가 경고를 받거나 교훈을 들은 것 중에 즉시 옮겨야 할 것이 있는지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4. 9절은 이웃을 사귀어야 천국으로 간다고 합니다. 탕자가 이웃을 사귄 것과 청지기가 이웃을 사귄 것의 차이를 생각해보십시오. 이웃을 위해 재물을 쓰는 방법은 어떤 것입니까? ‘나’는 이런 방법으로 재물을 사용합니까?


탕자는 이웃을 위해 재물을 사용한 게 아니라 방탕하게 재물을 사용하며 이웃과 함께 즐긴 것뿐이었으나 청지기는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재물을 사용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비교하며 우리의 재물 사용 모습을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5. 교회는 세상의 단체보다 재물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합니까?


교회도 재물을 잘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만일 사치스럽게 사용하거나 게으름 속에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재물을 허비하는 것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점검해보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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