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9과 한센병자를 깨끗케 하심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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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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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한센병에 대해 아는 것을 나눠보십시오. 당대인들은 한센병을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한센병이 나은 것을 성경은 어떻게 표현합니까?


한센병(나병)은 주로 피부와 말초신경에 침입하며 경과가 대단히 긴 병입니다. 피부에 감각이 없어지고 근육은 마르고 힘이 없어지며 얼굴과 팔다리가 불구가 되기도 하고 실명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감각이 없어 2차 감염이나 상처를 쉽게 입어 큰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당대인들로서는 몹시 치료가 어려운 병이었습니다. 더욱이 한센병은 외모를 흉측하게 만듭니다. 특히 율법은 한센병에 걸린 사람을 부정하다고 합니다. 아마 한센병자는 부정한 사람의 대표격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한센병자와 접촉하면 부정해집니다. 한센병자가 만진 것을 만지거나 앉았던 자리에 앉아도 부정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센병자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합니다.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을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한센병자가 나타나면 돌을 던져 쫓아버립니다. 한센병의 여러 가지 고통 중에서 사람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악한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센병이 낫는 것을 성경은 병이 나았다거나 건강을 회복했다고 표현하지 않고 깨끗해졌다고 표현합니다.


2. 예수님께서 한센병자를 보고 어떻게 하십니까?


먼저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손을 대십니다.


3. 한센병자에게 손을 대면 어떻게 됩니까? 레위기 5:2-3을 보십시오.


누구든지 부정한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들 무릇 부정한 것을 만졌으면 부지중에라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혹시 부지중에 사람의 부정에 다닥쳤는데 그 사람의 부정이 어떠한 부정이든지 그것을 깨달을 때에는 허물이 있을 것이요.”(레 5:2-3)


한센병자에게 손을 댄 사람도 부정해집니다.


4. 예수님께서 한센병자에게 손을 댄 후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께서 부정해지십니까, 한센병자가 깨끗해집니까?


예수님이 부정해지시는 게 아니라 한센병자가 깨끗해집니다.


5.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정한 사람이 부정하게 되는 것은 율법의 정죄를 받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은 한센병자를 만지면 율법에 의해 부정한 사람으로 정죄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한센병자를 정하게 만드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이 율법의 정죄를 이겨내며 율법을 능가하는 분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6. 병이 나은 한센병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명하십니까?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깨끗케 된 것에 대해 율법이 정한 대로 예물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자신이 깨끗해진 것을 확증하라고 하십니다.


7. 한센병자에게 있어 제사장에게 보인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제사장의 역할을 생각해보십시오.


제사장은 한센병자가 깨끗해졌는지 아직 부정한지를 판정해주는 사람입니다. 제사장에게 보인다는 것은 이 사람이 종교적으로, 법적으로, 사회적으로 깨끗해진 것을 확인받는 의미가 있습니다.


8. 앞에서는 예수님께서 율법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여기서는 율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조건 율법을 어기십니까? 어떨 때 어기십니까?


예수님은 무조건 율법을 어기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율법은 옳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십니다. 여기서 온전히 지킨다는 것은 율법의 원래 정신에 맞게 바로 지키며 하나도 어김이 없이 완전히 지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태복음 5:17-18에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어기시는 게 아니라 온전히 지키시는데 어기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사람들이 율법을 오해하여 잘못 지키고 있을 때 예수님이 율법을 바로 지키는 것이 사람들 눈에는 어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안식일의 법을 바리새인들은 무조건 일만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예수님은 생명을 살리는 방향으로 지키셨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안식일 법의 정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을 바로 지키셨으나 유대인들 보기에는 어기시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한센병자가 앞으로 사회에서 평강을 누리며 살기 위해서는 사회에서 완전히 깨끗함을 받았다는 인정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한센병자에게 율법을 지켜 예물을 드리고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나았다는 인정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 물론 한센병자는 완전히 깨끗해졌습니다. 다만 예수님은 그 깨끗해진 것이 사회제도의 인정을 받아 이웃과 평강 속에 살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율법은 정죄만 하고 구원을 못하기 때문에 율법의 정죄를 극복하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은 율법의 세력을 물리치시는 것입니다. 지금 한센병자에게 손을 대신 것은 율법을 어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율법의 정죄를 극복하여 실제로는 율법을 어긴 것이 아닙니다. 결국 예수님이 율법을 어긴 것처럼 보인 것(한센병자를 만지신 것)이나 지킨 것(제사장을 만나고 예물을 드리라고 하신 것)이나 다 이 사람을 구원하고 평안 속에 살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9. 깨끗해진 이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요?


다시는 한센병에 걸리지 않도록 지극히 조심할 것입니다. 물론 부정해지지도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서 살펴보듯이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사람들에게 말할 것입니다.


10. 예수님에 대해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사람은 소문을 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사람으로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명령하셨는데도 어긴 것은 잘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기쁨에 넘쳐 이렇게 했지만 이것은 예수님께 해를 끼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얼마동안 드러나게 사역하지 못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다행이지 잘못되었으면 이 사람의 행동은 본의 아니게 예수님께 폐를 끼치고 하나님 나라에 방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우리 감정대로 행동하지 말고 말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나’에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삶의 모습에 있어서나 한센병처럼 사람들이 꺼릴 모습이 있습니까? 그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나눠보십시오. 예를 들어,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라고 답하지 마시고 성경을 통독하겠다든지, 작정기도를 한다든지, 말을 줄인다든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한번 나눠보십시오.


2. ‘나’는 주님으로부터 죄를 용서받았다고 확신하십니까? 예수님을 믿은 지 얼마나 되십니까? 예수님을 믿기 전하고(혹은 10년 전) 지금을 비교하면 ‘나’의 생각과 말은 얼마나 깨끗해졌습니까?


한센병자가 병이 나은 후 다시는 부정해지지 않고 또 한센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우리가 영적으로 한센병에서 깨끗함을 받았다면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3. ‘내’가 본 이웃의 모습 중에 가장 불쌍한 모습을 세 가지 말씀해보십시오.


한센병자는 건강에 있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이웃 중에 이 중 어떤 분야에서라도 특별히 불쌍하게 보였던 사람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4. 그런 사람에게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앞에서 찾아본 사람에 대해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해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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