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성경공부

제53과 나의 주 나의 하나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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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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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20:19-31에 대하여

 

20장의 후반부인 이 단락은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그의 이름을 힘입어서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요한복음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최종적으로 요약된 부분입니다.


1.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 날 저녁에는 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으며 그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19-20절)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는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먼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인사하셨습니다. 이 인사말은 당시의 유대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것으로서 “샬롬”을 번역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이 말을 하셨을 때에는 결코 일상적인 의미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샬롬”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화해와 생명의 평안을 새롭게 나누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말미암아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회복되고 그로 인해 누리게 되는 영생으로부터 비롯되는 평안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예수께서는 자신의 손과 옆구리를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상처를 보여주신 행동은 제자들로 하여금 그들 앞에 서있는 자신이 십자가에 못박힌 바로 그 예수임을 깨닫게 하려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제자들은 육체의 부활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무엇을 위임하셨습니까?(21-23절)

 

예수께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 같이 제자들을 보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는 권한이 성부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제자들의 보냄받은 사명이 예수께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받은 사명과 동일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성령은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받아야 할 필수적인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을 부여하신 방법은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 자신이 성령의 통로임을 나타내주고 있으며, 예수께로부터 성령을 부여받은 제자들도 역시 성령의 통로가 됨을 뜻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들을 통해서 성령의 사역이 시작되는데 그것은 구체적으로 죄사함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성령 하나님의 신적 대리자로서 죄사함을 선포하는 특권을 가지게 됩니다.  


3. 예수께서 나타나셨을 때에 부재중이었던 제자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24-25절)

 

아람어로 디두모(쌍둥이, 이중성)라는 별명을 가진 도마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도마는 자신의 눈으로 예수님 손의 못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자국과 옆구리를 만져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부활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였습니다. 도마는 본래 예수님의 말을 이해하는 속도가 느렸고 그런 자신의 상태를 언제든지 말로써 드러내곤 하였습니다(14:5). 

  

4. 여드레가 지나서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나타나셨을 때에 도마는 어떻게 바뀌었습니까?(26-29절) 

 

여드레가 지난 후 예수께서는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한 주 전에 나타나신 것처럼 오셔서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에는 도마도 함께 있었는데 예수께서 특별히 도마를 향해서 그가 강하게 부인한 말대로 확인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본 다음에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마가 직접 예수님의 몸을 만졌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여기에서 문맥의 흐름은 도마가 예수님의 말씀에 압도되어 더 이상의 증거를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는 도마의 고백은 예수님의 부활을 가장 격렬하게 부정했던 자의 회심적인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도마의 신앙과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의 신앙을 대조하시면서 후자의 신앙이 더 견고한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즉 도마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고도 도마와 같은 믿음을 소유한 자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보지 못하고도 말씀을 통해 계시된 주님을 믿는 자들의 신앙은 더욱 특별한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5. 요한복음이 기록된 목적은 무엇입니까?(30-31절)

 

요한복음이 기록된 목적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입니다. 즉 요한은 도마의 고백처럼 예수께서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이 불신앙자에게는 새롭게 인식되고 이미 신앙하고 있는 자들에게는 그대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서 본서를 기록했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같은 고백을 통해서 신앙인들이 얻게 되는 결과는 “그 이름을 힘입어 얻게 되는 생명”입니다. 이 생명은 새로운 시대의 생명, 곧 이 세상에서 미리 맛보는 다가올 세계의 생명인 것입니다. 따라서 요한이 이 책을 기록한 최종적인 목적은 믿음을 통한 구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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