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과 땅에 떨어진 밀알의 선택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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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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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2:20-36에 대하여

이 단락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전후의 사건을 보도하는 12장의 일부입니다. 11장의 후반부에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소집하여 예수를 잡고자 음모를 꾸민 것과는 달리, 12장에서는 예수께 영광이 돌려지고 있습니다. 먼저 베다니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에서 마리아가 향유를 부음으로써 예수께 영광을 돌렸으며, 또한 예루살렘 입성 때에 백성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는 헬라인들과 하나님의 음성을 통하여 예수께 영광이 돌려지고 있습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헬라인들의 방문은 예수님의 사역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20-23절)

 

유월절을 맞이하여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온 헬라인들은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인 것으로 보이며(행 8:27; 10:1; 17:4),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먼저 갈릴리 벳새다 출신인 빌립에게 접근하여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빌립은 예수님과 유대인들의 반응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동료인 안드레에게 찾아가 의논한 뒤, 예수님께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이와 같은 헬라인들의 방문은 복음이 유대인의 울타리를 넘어서 이방인에게까지 전파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것은 유대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흩어진 자신의 백성들을 하나로 모으시기 위한 것임을 의미합니다(요 11:52).

 

2. 밀알의 비유에서 보여주는 두 종류의 삶은 무엇이며,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과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24-26절)

 

예수께서 밀알의 비유를 통해 자신의 죽음이 가져오게 될 놀라운 결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땅에 떨어진 한 개의 밀알은 두 가지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하나는 죽지 아니하고 한 알 그대로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죽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후자에 속한 것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통하여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하게 되며,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비유를 통하여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교훈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섬기려면 예수님을 따르는 삶, 곧 자신의 생명을 미워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이기적인 행위나 생각을 버리고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예수님께서 “이 때”로 인하여 고민하시면서도 동시에 그것에 대해 헌신할 수 있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27절)

 

27-28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도는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둔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와 일맥상통합니다(마 26:36-46; 막 14:32-42; 눅 22:39-46). 신성뿐만 아니라 인성도 지니신 예수님이기에 다가올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하여 괴로워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복종시키기 위해 기도하심으로써 자신의 구속 사역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고뇌와 결단의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한 순종을 낳게 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결단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다시 부활과 승천을 통하여 자신을 영화롭게 하시겠다고 응답하십니다.  

   

4.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하여 어떤 결과가 나타납니까?(31-33절)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인하여 “이 세상의 임금”은 바깥으로 쫓겨나게 됩니다. “이 세상의 임금”이란 세상의 악한 체제를 지배하고 있는 사단을 가리킵니다. 예수께서는 이 사단의 일을 멸하시고(요일 3:8), 십자가 위에서 이 일을 완성하시고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셨습니다(요 19:30). 그의 죽으심으로 인하여 사단은 더 이상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들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즉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의 들림은 선택받은 자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구원의 통로를 여는 정점이 되었습니다. 그가 죽음에서 들림을 받는 것은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로 이끌기 위한 수단인 것입니다(32절). 이러한 들림은 또한 그의 영광을 의미하기도 한다(23절). 그의 죽음은 그가 본래 있었던 자리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5. 유대인들이 알고 있는 인자와 예수님과는 어떻게 다릅니까?(23, 34-36절)

 

구약의 가르침에 익숙한 유대인들은 인자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다니엘 7장의 ‘인자’처럼 다윗적인 메시야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인자로서 자신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에게 내어주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천상적인 인자가 먼저 고난과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생각은 유대인들에게는 전적으로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을 ‘빛’으로 지칭하시면서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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