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과 누가 참람한 자인가? 해설

작성자 정보

  • 윤효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요 10:22-42에 대하여

이 단락은 양과 목자의 비유에 이어지는 10장의 후반부입니다. 수전절에 예루살렘 성전 안의 솔로몬 행각에서 일어난 예수님과 유대인들과의 논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는 예수께서 수난 당하시기 약 3개월 정도 남은 때였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는 예수님의 선언에 대해 참람하다는 이유로 유대인들은 분노합니다. 급기야 그들이 예수님을 돌로 치려하는 위급한 상황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본문은 언제 어디에서 일어난 일입니까?(22-23절)

 

본문은 수전절에 예루살렘 성전 안의 솔로몬 행각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전절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유대인들의 종교를 말살하려는 의도로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약 8만 명의 유대인들을 죽이고, 성전 안의 제단에서 돼지를 잡아 이방인들의 신들에게 제사를 드림으로 성전을 크게 더럽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후 주전 164년 경 유다의 마카비가 그 침략자들을 몰아내었고, 이 일을 기념하여 제정된 절기가 수전절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 유대인들의 각 가정에서는 깨끗한 기름으로 등불을 밝혔기 때문에 “빛의 절기”라고도 부릅니다. 양력으로는 11-12월 사이이며, 유대 종교력으로는 9월 25일부터 시작되어 8일 간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2.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24-27절)

 

예수께서는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예정하시고 택하신 자들 중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요 6:37; 엡 1:4, 5 참조). 예수께서는 자신에게 속한 양을 아시며, 또한 예수께 속한 양은 예수의 음성을 들으며 그를 믿고 따라갑니다.


3. 예수께서 그의 양들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입니까?(28-30절)

 

예수께서는 자신의 양들에게 영생을 주시고(요 3:36; 5:24; 6:40, 51), 아무도 저희를 예수님의 손에서 빼앗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를 예수께 주신 분은 아버지이시고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므로 아무도 아버지의 손에서 저희를 빼앗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롬 8:35-39 참조). 여기서 영생을 “주다”라는 헬라어 동사가 현재형으로 사용된 것은 영생이 미래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 현재에도 주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는 이미 영생을 얻었고(요 3:16),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는 그 영생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요일 5:11,12).


4. 본문에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를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30절)

 

예수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께서는 아버지와 자신이 동등하심, 또는 일치됨을 선언하신 것입니다(요 1:1; 5:18). 여기서 “하나”라는 의미로 사용된 헬라어 “헨"은 중성형을 취하고 있으며, 헬라 철학에서 중성의  “헨"은 존재의 궁극적인 통일성, 영원성, 불변하고 파생되지 않는 단일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써 구별이 없는 존재의 통일성(oneness)을 나타냅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배경을 지니고 있는 “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성자가 성부와 동일한 본질로서 본래 하나임을 말씀하십니다.

 

5. 예수님의 선언을 듣고 난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31-33절)

 

유대인들은 하나님과 하나라는 예수님의 선언을 듣고 분개하여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선언이 참람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함을 주장합니다.  여기서 “참람함”이란 신성모독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하나님과 그에게 속한 것들을 비방하거나 모독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한낱 인간으로서 자신을 신격화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여전히 예수님의 행하시는 모든 이적들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신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만 인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6. 예수께서는 자신의 선언이 참람하지 않음을 어떻게 증명하십니까?(34-38절)

 

예수께서는 율법의 기록을 언급하시면서 하나님의 백성들과 관련하여 신적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자들을 “신”이라고 부른다면(시 82:6 참조), 본래 하나님과 하나된 자로서 수많은 이적을 행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칭하는 것이 결코 참람한 것이 될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행하도록 성별되어 이 세상에 보내지신 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십니다(36절). 그리고 예수께서는 비록 자신의 교훈을 의심하는 것을 허락한다 할지라도 자신이 행한 표적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믿으라고 권유하시면서,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믿을 때에 아버지와 예수님의 하나되는 관계를 깨닫고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7. 요단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주던 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은 이유는 무엇입니까?(40-42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요한보다 뛰어나신 분임을 고백합니다. 요한은 아무 표적도 행하지 않은 데 비해 예수님의 표적은 뛰어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요한을 위대한 선지자로 여겼던 그들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증거했던 말들을 상기시키면서 그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