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과 눈이 어두운 자와 마음이 어두운 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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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효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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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9:13-41에 대하여

이 단락은 소경이 고침을 받은 후에 유대인들 사이에 일어난 쟁론을 기술하고 있는 9장의 후반부입니다. 불신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들의 계속되는 공격과 예수님을 메시야로 담대하게 시인하는 소경되었던 사람의 믿음에 찬 고백들이 대조적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소경되었던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영적 소경이 누구인지를 깨우쳐 주십니다.


1. 고침받은 소경 때문에 바리새인들 중에 어떤 논쟁이 일어났습니까?(16-17절)

 

예수에 관한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논쟁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자주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바리새인들 사이에서 발생하였습니다. 한 부류는 예수님의 이적 자체를 인정하기는 하지만 안식일을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의 시각으로 볼 때 침과 흙으로 반죽한 예수님의  행위는 안식일에 반죽하지 말라는 금지 사항을 어기는 것이었고, 예수님의 이적은 신 13:1-5에 나오는 다른 신을 따르도록 만드는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행하는 그런 이적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나머지 한 부류는 “죄인이 어떻게 이런 이적을 행할 수 있느냐”고 반론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이적을 확실히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합의된 결론에 이르지 못하고 다시 소경되었던 자를 불러 확인코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17절).

2. 유대인들이 소경이었다가 고침받은 사람의 부모를 부른 까닭은 무엇입니까?(18-23절)

 

예수님의 이적에 대해 논쟁하던 유대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소경되었던 사람이 보게 된 사실을 결코 믿으려 하지 않고, 그의 부모를 불러서 다시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모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그들을 무서워하여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였습니다. “출교”란 “회당예배에서 쫓아낸다”는 뜻으로 당시 유대 공동체 사회에서 최고의 형벌이었습니다.  이는 모든 종교생활과 사회적 활동으로부터 완전히 단절되는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 부모는 아들이 태어날 때 소경이었던 사실만 시인하고 누가 그 눈을 뜨게 해 주었는 지에 대한 대답은 회피했습니다.


3. 유대인들과 소경되었던 사람의 주장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예수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다릅니까?(24-34절)

 

유대인들은 소경되었던 사람에게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고 강요합니다. 이는 그 사람이 자신의 죄, 곧 예수의 이적 행위에 대해 거짓말 한 죄를 자백하고 예수께서 죄인임을 인정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나 소경되었던 사람은 담대하게 자신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을 사실대로 말합니다.  그가 알고 있는 한 가지 명확한 사실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은 볼 수 없는 소경이었으나 지금은 볼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도무지 믿지 않고 억지스런 주장을 하는 유대인들을 향해서 “당신들도 그의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하고 반문하였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미 그가 예수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시에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질책하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반문에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낀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모세의 제자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소경되었던 사람은 유대인들의 대답을 역이용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면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 없으므로 예수님은 확실히 하나님께로부터 온 분임을 주장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유대인들의 불신앙이 매우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그는 생각으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예수께서는 의인이며 그에게 눈을 뜨게 하는 능력을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시력을 가져본 적이 없는 자에게 시력을 주신 일은 하나님이 아니면 하실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한 그는 결국 분노한 유대인들에 의해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4. 예수께서 쫓겨난 사람을 만나셔서 어떤 대화를 나누셨습니까?(35-38절)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소경되었던 자를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인자를 믿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믿고자 하는 그에게 메시야이신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었습니다.  소경되었던 자는 시력을 선물로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의 신앙고백과 더불어 메시야를 직접 만나는 놀라운 영광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5.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무엇입니까?(39절)

 

예수께서는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는 요 3:17의 말씀과 모순되어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모순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심판은 “정죄”를 의미하며, 심판과 구원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뗄 수 없이 공존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빛으로 나아 온 사람들은 모두 심판을 면하게 되지만, 반면에 믿지 않는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는 그 사실로 인해 스스로 어두움에 머물러 있으면서 심판의 대상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온 세상이 죄로 인하여 어두움에 처해 있을 때 예수께서 빛으로 오신 것은 구원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았으면 온 세상이 모두 정죄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빛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빛으로 나아오지 않는 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들이 어두움 가운데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구원을 외면하고있다는 사실을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자에게는 심판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예수께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과 세상을 심판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은 서로 모순된 진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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