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과 38년 동안 자비를 구한 사람 해설

작성자 정보

  • 윤효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 요 5: 1-18에 대하여

5장은 예수님의 이적과 가르치심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못에 있던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이 나오고, 뒤를 이어 예수님의 가르치심의 내용이 나오는데 그 주된 내용은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아들이신 예수님 자신의 관계에 대한 설명입니다. 곧 예수님은 아버지의 권위와 승인을 받은 대리자로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 중보자이시며, 아버지 하나님을 비롯하여 세례요한, 구약성경, 그리고 자신의 이적 등이 이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본 단락은 5장의 전반부로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시는 예수님의 이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Ⅲ. 말씀과 대화하기_________________________

1.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때는 언제이며 장소는 어디입니까?(1-2, 9절)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신 후 얼마되지 않아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의무적으로 3대 절기, 즉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을 지켜야 했는데 특히 성인 남자들은 이 기간에 반드시 예루살렘을 순례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안식일에 예루살렘의 양문(느 3:1, 32; 12:39 참조) 곁에 있는 베데스다(자비의 집) 못가에서 38년 동안 병을 앓고 누워있는 한 병자를 만나셨습니다. 베데스다 못가에는 병자들이 쉴 수 있도록 다섯 행각이 있었으며 그 안에는 각종 병명을 가진 수많은 병자들이 누워 있었습니다.

2. 베데스다 못가에 있는 많은 병자들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까?(3-4절)

베데스다 못가에 있는 많은 병자들은 천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서 물을 동하게 하는데 그때 먼저 물에 들어가는 자는 무슨 병에 걸렸든지 상관없이 치료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민간신앙은 오랜 기간을 거쳐 병자들 사이에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그들의 병이 심각하고 또한 그들의 심정도 절박했음을 나타내 줍니다.

3. 병자는 38년째가 되도록 자신이 고침을 받지 못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7절)

“네가 낫고자 하느냐”고 물으시는 예수님의 말에 38년 된 병자는 자신을 도와서 연못의 물 속에 넣어줄 사람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이는 그가 낫기를 간절히 원하는 의지는 있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음을 하소연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를 연못에 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4. 38년 된 병자를 향한 예수님의 명령은 무엇이며 병자에게 어떤 반응이 나타났습니까?(8-9절)

예수께서는 절망 가운데 있는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라, 네 자리를 들어라, 그리고 걸어가라”고 자비로운 명령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명하셨지만 그의 말씀과 동시에 38년이나 병자를 묶어두었던 병이 곧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갔습니다. 사실상 치유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른 그의 의지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예수님의 능력의 말씀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병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된 후에야 38년 된 병자는 자신의 몸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예수께서 병고침을 받은 사람에게 부탁하신 것은 무엇입니까?(14절)

예수께서는 병고침을 받은 사람에게 죄의 용서와 함께 경고를 덧붙이고 계십니다. 즉 과거의 모든 죄는 용서를 받았으므로 이제부터는 죄를 짓는 일을 계속하거나 반복하지 말라고 하시고, 만일 그렇지 않으면 더 심한 것이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죄사함과 병고침을 통하여 새로운 삶의 기회를 부여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시지만 그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책임은 그 사람 자신에게 있음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6. 유대들이 38년 된 병자를 비난하고 그를 고치신 예수님을 핍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10-13, 15-18절)

첫째로, 유대인들이 병고침을 받은 사람을 비난한 이유는 안식일에 그가 깔고 누워있던 자리를 들고 갔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에 의하면, 이것은 일종의 짐을 운반하는 행위로서 안식일의 규례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유대인들이 병을 고치신 예수님까지 핍박한 이유도 역시 다른 날이 아닌 안식일에 치료 행위를 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게다가 예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삼으심으로 말미암아 유대인들은 더욱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병고침을 받은 사람의 생명과 그런 놀라운 이적을 행하신 분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들이 지키는 형식적인 종교적 규범의 위배 여부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성경공부


최근글


새댓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