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 감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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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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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서울 명성교회에서 있었던 G12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가 이제는 퇴보한다고 염려를 합니다. 심지어 한국교회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하여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수천의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살리려는 열망으로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제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이 오시는 날까지 주님께서 주관하실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갈수록 세상의 가치가 우리의 영혼을 위협하고, 우리가 믿는 신앙이 어리석은 것처럼 매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주님을 위한 헌신은 특정한 사람들의 몫처럼 우리에게 생각되고있는지도 모릅니다. 적당한 신앙이 지혜롭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처음으로 기적을 일으키실 때의 사건을 다 기억하실 것입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기적은 주님을 만나서 변화되는 것입니다. 적당하게 변화된 것은 변화가 아닙니다. 물도 아니고 술도 아닌 적당한 신앙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주님을 믿는다면 주님으로 100% 변화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저는 꿈꿉니다. 저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주님을 믿는 여러분으로 말미암아 변질되어가는 세대속에서 변하지 않는 신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그 날을 바라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나눈 말씀중에서 이런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누구의 책임이냐는 저의 질문이었습니다. 비누를 많이 쓰는 데도 때가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비누가 나쁜 것 아닐까요? 비누는 분명히 좋은 데 때가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사용자가 사용법을 몰라 잘못 사용하기 때문은 아니겠습니까?

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회중전등을 가지고 있는데도 어두운 길을 밝히지 못한다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사용하는 사람이 회중전등을 잘못 사용하여 스위치를 켜지 않았거나, 밧데리를 거꾸로 넣었거나 결국 사용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까?

복음은 온 세상을 구원하고 밝힐 수 있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이 어두워져간다면 누구의 책임입니까? 복음을 받은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전에 있었던 교회에서 청년들을 교육하면서 참 애를 많이 먹게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예배에 대해서 그렇게 강조해도 늘 지각에다, 잦은 결석에다...참 많이 속이 상했습니다. 그런데 청년들과 함께 있으면 늘 리더격으로 인도하고 앞서 나아갔기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느날 청년모임을 진행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이여. 여러분은 진짜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이 불쌍해서 예수를 믿어주는 것입니까? 신앙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이 불쌍해서 믿어주는 것입니까? 아니면 예수님이 나를 향한 사랑이 너무나 커서 예수님을 섬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하는 믿음입니까?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교회에서 정하여 특별하게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있습니다. 사랑하는 새벽이슬같은 청년들이여 여러분은 주님께 감사의 마음이 있습니까? 만일 감사한다면 감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감사하는 이유가 분명하다면 그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십니까?

내가 주님께 감사드림을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다윗은 시를 통하여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다윗은 늘 하나님께 감사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다윗을 감사의 사람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두 가지 이유입니다.
하나는 다윗이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함 때문입니다. 현재의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참으로 분주하고 왜람될지 모르지만 살아가기가 너무나 어려운 환경임에는 분명합니다. 감사는 특별한 사람들의 몫이지, 나의 환경에서 도대체 무슨 감사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항변을 하기도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속에서도 늘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살아계신 나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기도마다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수 없는 인생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까? 사울왕이 얼마나 다윗을 죽이려했습니까? 그런데 결국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윗을 죽이려하던 사울은 전장터에서 처참하게 죽고, 죽음을 피하여 하나님의 날개그늘에 있었던 다윗은 왕이 되었지 않습니까? 다윗은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자신의 삶을 구원해주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다윗의 시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가 57편입니다. 그 시는 다윗이 사울왕에서 쫓겨다니면서 한번은 굴속에 숨어있는데 사울의 특공대가 사방에 깔려있었습니다. 그런 암울한 시기, 어쩌면 오늘 나의 생명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답답한 지경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속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고백한 시를 살펴보십시오.

1절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사울이 다윗을 잡아죽이려고 그렇게 몸부림치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사람을 상대하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상대합니다.
2절입니다."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 다윗의 고백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다윗을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7절입니다."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것이 되셔서 인도하실 것이고,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기에 그는 생명의 위협속에서도 찬송하고 노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9절입니다. "주여 내가 만민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하나님이 응답이시고, 구원자시기에 다윗은 만민중에서 감사했고, 생명의 위협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청년들이여
오늘 우리가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좋은 직장 때문입니까? 아니면 좋은 성적 때문입니까?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까? 아니면 그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나의 전부이기에 감사하지 않으시렵니까?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응답하실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감사하지 않으시렵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내일을 인도하실 좋으신 하나님이시기에 감사하지 않으시렵니까?

무언가의 조건이 이루어진 것 때문에 감사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도 다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사는 그렇게 해 주실 줄 믿고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실 줄 믿고 먼저 감사하는 것이고, 내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고 먼저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지난 목요일은 저를 낳아주신 어머님 회갑이었습니다. 어린시절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이혼하셨기에 많은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계신 어머님이십니다. 사실 제 아버님께서는 아직도 어머님을 용서하지 못하셨는가 봅니다. 그래서 요즘도 신신당부하시는 것이 아버님이 별세 후에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절대 곁에 묻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당시의 형편이 어찌되었건, 저는 어머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계셨기 때문에 제가 이 땅에 태어날 수 있었기에 저는 어머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 3남1녀는 어머님 회갑을 맞아 최고로 좋은 식당을 잡아 예배드리고, 우리는 낳아주신 그 사랑과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하여 감사 드릴 것이고, 사랑할 것입니다.

내 인생에서 우연히 일어난 일이 있었던가요?
내 인생에서 하나님의 간섭없이 어쩌다 운이 없어서 생긴 일이 있었던가요?
아닙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고 제 삶에 우연이란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실패처럼 보이는 것도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었을 뿐입니다. 제가 아는 것은 하나님은 언제나 좋은 것만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사랑하는 꿈쟁이들이여
여러분의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확신하십시오. 지금도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며, 나에게 가장 좋은 것만 주심을 믿으십시오. 또 그렇게 좋은 것만 주실 것을 믿고 확신하며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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