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니느웨의 회개운동

2) 요나의 메시지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의 반응은 무엇입니까?(5절)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무론 대소하고 굵은 베를 입었습니다. 요나의 메시지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의 첫 번째 반응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단순히 하나님이 참된 신이심을 인정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께 전인격적으로 의지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회개하며 겸비함과 슬픔을 표시하는 행위입니다(왕상 21:27 ; 욜 1:13, 14). 결과적으로 니느웨 백성들의 거국적인 회개는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보류하실 만큼 참되고 정직한 행동이었음을 보여줍니다.

3) 니느웨 백성이 '하나님을 믿고'라는 대목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요나는 짤막한 심판 메시지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요나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는 신앙의 근거를 선포하는 사람에게 두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그 메시지를 주신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이비 이단들의 특징은 교주가 신격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대상은 설교하는 목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또한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게 된 근거는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였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는 말씀처럼 믿음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은 환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입니다.

4) 니느웨 왕의 훌륭한 점은 무엇입니까?(6절)

왕을 상징하는 일체의 모습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왕이 진심으로 회개하며 자신을 낮추고 겸비하게 행동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니느웨 왕은 백성들의 소문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뜻을 따랐으며 한 나라의 왕으로서 체면을 전혀 생각지 아니하고 누구보다 진실하게 회개하였습니다. 이처럼 한 나라 왕까지도 완전히 변화시켜 회개케 하신 것은 요나의 다섯 마디 선포속에서도 역사하시는 성령의 특별한 역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5) 니느웨 왕이 내린 조서의 내용은 무엇입니까?(7-8절)

금식하고 굵은 베를 입을 것이며 야훼께 부르짖고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회개의 의식을 짐승에게조차 적용시킨 것은 짐승조차도 회개해야 할 정도로 니느웨의 죄악이 컸음을 자각하였다고 보여집니다. 한편 고대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국민적인 슬픔의 날에는 말의 갈기나 꼬리를 잘랐다고 합니다. 니느웨 왕은 멸망을 면하는 길이 오직 야훼의 자비를 의지하는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또한 왕이 백성들에게 악한 길과 강포에서 떠나라고 한 것은 형식적인 회개가 아닌 구체적인 죄악에서 완전히 돌아설 것을 명령한 것이며 니느웨의 회개가 영적, 도덕적 변화를 수반한 참된 회개에까지 이르렀음을 나타냅니다.

6) 요나가 선포한 짤막한 메시지를 듣고도 거국적인 회개운동이 일어난 것과 관련하여 듣는 자의 입장에서 오늘날 설교자들에게 요청할 수 있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요나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바를 외쳤으며 그것은 대단히 효과적이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비록 짧은 것이었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요나의 메시지는 지적인 것도 아니었고 웅변적인 것도 아니였을 것입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설교이면서 그것이 유치하게 들리지 않는 것은 그 말씀이 설교자 자신의 깊은 영적인 체험과 고뇌 속에서 받은 말씀일 경우가 아닐까 합니다.

7) 금식 기도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오덕호, "교회 주인은 사람이 아니다", 149 참조)

금식기도를 하는 이유는 자기 죄 때문에 너무 마음이 무겁고 아파서 식사할 염치가 없다든지 소원이 너무 간절하여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식사할 마음이 안 생길 경우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불쌍히 보아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즉 자신은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너무나 괴로워 식사도 할 수 없는 불쌍한 사람임을 행동으로 보이며 하나님의 자비를 갈망하는 경우에 드려집니다.

그러므로 금식기도는 저항의 표시나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하나님에 대한 무기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금식기도로 자신이 원하는 바가 이루어졌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어떤 행위로서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선원들의 고백처럼 "주의 뜻대로 행하시는 분"(욘1:14)이십니다. 인간의 저항이나 압력으로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8) 아랫사람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경청했던 성경 속의 인물을 찾아봅시다.

나아만 장군(왕하 5:8-14), 사울(삼상 9:1-10)....

9) 모든 부흥운동은 회개운동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교회부흥, 가정부흥, 개인부흥을 원하신다면 지금 그 자리에 엎드려 진실된 회개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하나님의 자비에 호소하십시오. 그러면 이제 당신과 당신이 관련된 모든 공동체의 부흥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