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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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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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단 건너 편 약속의 땅에서 크고 강한 아낙 자손을 멸하기 위하여 앞장 선 분은 누구입니까?

해설 :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소문으로 익히 알고 있는 장대한 아낙자손들 앞에서 '누가 능히 이 아낙자손을 당하겠느냐' 라고 두려워하며 떨 것입니다. 그런 이스라엘 앞에 하나님이 앞장선다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두려워 나아가지 못하나 하나님이 아낙 자손 앞에서 맹렬한 불과 같이 나아가 그들을 파하사 이스라엘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3) 하나님이 싸우실 때 이스라엘은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해설 : 이스라엘 역시 하나님과 함께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두려워하는 대적을 물리치신다고 해서 이스라엘은 그것을 바라만 보고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앞장서서 아낙자손들을 파하고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엎드러지게 할 터이니, 그런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담대하게 나아가 두려워했던 아낙 자손을 쫓아내며 진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함께 아낙자손을 물리친다는 것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해설 : 먼저, 하나님은 자신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때 인간을 동참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두려워 떨고 행동하지 못할 때, 그들 앞에 서서 친히 싸우셨습니다. 그렇더라도 하나님은 그 일을 홀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함께 싸우신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그들도 용기를 내 함께 싸우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혼자서 아낙자손을 물리칠 수 없다거나, 하나님 혼자서 그 일을 마무리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의 백성에게 하나님을 믿고 행동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그저 하나님을 쳐다만 보고 그가 해 주시는 것을 받기만 하는 소극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자신들도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믿음을 가지게 하시고자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아낙자손을 물리친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혼자의 힘만으론 압도적으로 강력한 세력들과 대항하여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스라엘보다 월등하게 강력한 아낙 자손을 물리친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가 오늘 문맥에 더 적절하게 이용되는 해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5절 상반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라는 표현이 이를 말해 줍니다.

5) 하나님께서 아낙 자손을 물리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합니까?

해설 :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아낙자손을 물리치고 파하신 것이 자신들의 의로움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당시의 문화적 배경에서 볼 때,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대 근동에선 시죄법(試罪法)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재판에서 어떤 특정한 시험 절차를 거쳐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결정하는 방법으로, 여기에서 이긴자는 의로운 자로, 진 자는 죄인으로 판단되는 재판 절차였습니다. 이러한 시죄법적 사고는 전쟁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즉 전쟁의 승자는 신에 의해 의로운 자로 판단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적인 상황으로 볼 때, 오늘 이스라엘의 태도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이러한 태도가 당시의 문화적 배경으로 볼 때 당연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생각 속에서 그들의 교만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의로움을 드러내는 교만함 말입니다.

한편, 그것이 당시의 문화로 볼 때, 어쩌면 당연한 태도이든 이스라엘의 교만이든 간에, 이스라엘의 생각과 태도에 대해 하나님은 그건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아낙 자손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낸 것은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낙자손을 물리치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합니까?

해설 : 하나님은 자신들의 의로움 때문에 아낙자손을 물리치고 그 땅을 자기들에게 주셨다고 하는 이스라엘의 생각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의로움이나 정직함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 땅의 거민들이 악하기 때문에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7) 이스라엘의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약속의 내용은 무엇이며, 왜 그들과 그런 약속을 하신 것입니까?

해설 :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는 것과 그곳에서 후손이 번창하게 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과 손자인 이삭과 야곱에게도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그 약속을 합니다(창 12:1-9, 26:3-5, 35:11-13).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하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 의해서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에게 택함을 받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받을 만한 하등의 이유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8)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한 맹세를 지키기 위해 현재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입니까?

해설 :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을 물리치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은 결코 이스라엘이 의롭다거나 선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가능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이는 자신의 공로로 의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사랑과 신실하심으로 의롭게 된다는 바울의 견해(롬 3:24)와 같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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