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07.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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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여호와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실 때의 그 모습을 본 자들이 있었습니까?

해설 : 아닙니다. 하나님이 호렙산에 나타나실 때 그 모습을 본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음성으로만 그들에게 임재하셨지, 형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12절을 보십시오)

3) 본문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내용의 요지는 무엇입니까?

해설 :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4) 모세가 염려하는 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들려고 하는 형상은 누구를 표현하는 것입니까?

해설 :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모세가 지금 형상과 관련해서 염려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들에 대해서가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표현하기 위해 형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구체적인 형상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5) 이러한 형상을 만들어서는 안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해설 : 하나님은 그들에게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 나타나실 때, 음성만을 들려주셨을 뿐 형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하나님을 형상으로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모세는 도대체 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드는 것을 그토록 염려했으며, 또한 하나님은 그것을 강력하게 금하셨을까요?

해설 : 그것은 하나님을 인간의 생각대로 상상해서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엄청난 죄를 의미합니다. 바로 하나님을 인간 생각의 범주 안에 제한시키는 죄입니다. 하나님이 형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그분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해주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야웨’(출 3:14)이며 ‘기묘’(삿 13:18)입니다. 즉 ‘스스로 있는 분’(야웨)이며, ‘알 수 없는 분’(기묘)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으로도 제한 할 수 없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그 어떤 형상으로도 나타낼 수 없고 제한 할 수 없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하나님의 형상을 만든다는 것은 야웨로서의 하나님을 피조된 인간의 영역에 속한 것으로 격하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또한 인간의 생각대로 형상을 만들어 표현함으로써 우리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인간 스스로 통제하려고 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섬겨야 하는 하나님을 우리의 목적에 봉사하는 신으로 격하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7)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 2계명에 대해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해설 : 우리 신자들은 거의 대부분 우상을 만들어 그것에 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라는 계명을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2계명이 금하는 것은 그런 단순한 것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무슨 형상으로 조각한 것을 섬기고 절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계명을 지켰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계명은 하나님을 인간의 생각대로 판단하고 인간의 목적에 봉사하는 분으로 여기지 말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8) 하나님을 ‘나’의 목적에 봉사하는 신으로 격하시킨 적은 없습니까? 하나님이 나의 이익을 위해 나의 생각대로 움직여 주기를 원할 때가 있지는 않았습니까? 있다면 어떤 경우입니까? 또한 나의 관심에만 집중하여 하나님의 뜻과 능력을 제한하고 축소시켜 버린 적은 없습니까?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상숭배’ 계명의 참 의미를 생각하시면서 묵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