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 그는 정의의 선지자인가 사랑의 선지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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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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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례 요한이 헤롯을 꾸짖다가 죽은 것을 보고 흔히 그의 두 가지 점을 칭찬합니다. 하나는 그의 용기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정의감입니다. 그는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의감 때문에 용기 있게 불의를 꾸짖다가 죽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정의의 선지자이며 사랑은 결핍된 사람이었을까요?

세례 요한의 사역은 사람들을 회개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사람들을 회개시키는 것이 정의감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는 사랑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려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을까요? 또 세례 요한이 헤롯을 꾸짖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일까요 아니면 헤롯을 회개시키려는 사랑 때문이었을까요?

세례 요한이 헤롯을 꾸짖은 것은 사람을 회개시키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헤롯의 악으로 인해 백성 사이에 악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헤롯을 꾸짖습니다. 백성을 사랑하기 때문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헤롯을 회개시키려고 꾸짖었다는 것입니다. 헤롯을 사랑해서이지요. 세례 요한은 사랑이 없는 정의의 선지자입니까? 사랑이 없으면 꾸짖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는 사랑의 선지자입니다. 그의 사랑이 그를 정의의 선지자로 사역하게 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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