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의 비유 1(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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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덕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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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의 사장이 가족들과 함께 직원들 친목회에 참석했습니다. 즐겁게 노는 동안 사장은 술을 많이 마셨습니다. 모임이 파하자 그는 집으로 가려고 여느 때와 같이 자신의 차에 탔습니다. 이 차는 그가 남에게 운전을 맡기고 싶어하지 않는 고급 차입니다. 옆자리에는 부인이 타고 뒷좌석에는 어린 자녀들이 탔습니다. 직원들이 인사하러 차에 다가갔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수군거렸습니다. "사장님이 저 상태로 운전을 해서는 안 될 텐데." 그러나 사장의 취향을 잘 아는 심복직원들이 그들의 입을 막고는 사장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안전을 위해 안전벨트를 매십시오." 그리고는 정중히 절하며 사장을 배웅했습니다. 그날 사장은 큰 교통사고를 내 안전벨트를 맨 자신은 불구의 몸이 되고 가족들은 죽고 말았습니다.

정말 사장을 위한다면 운전대에서 내려오게 해야 합니다. 사장의 뜻을 받들어주기만 하는 부하직원은 아무리 좋은 방법으로 사장을 도와드려도 도움은커녕 해를 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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