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김기성 올립니다. 오덕호 목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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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호 목사님께
샬롬

목사님 평안하신지요?
아마 더 바빠 지셨지 않나 싶습니다.

저희는 서울장안제일교회 후원으로 총회 파송 받아
멕시코에 온 지 1년하고 2개월이 되어 갑니다.

전혀 몰랐던 에스파뇰을 익히고 한 걸음씩 그리스도인으로서
선교사로서의 삶을 또 다시 새롭게 느끼며 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임원석 선교사(미주 한인 교회 총회 파송 선교사)가 이미
세워 놓은 신학교이고 19년 가까이 되어서 조금 규모도 갖추어져 있고
학생들도 80명 가량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남쪽 4,000 km
이상 떨어진 치아파스 원주민 자녀들이고 목회자가 많이 부족한
남쪽 지역과 멕시코 전체를 바라보고 지도자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아직 저는 언어 준비에 집중하며 학교 시설 관리와 운전 등을 돕고 있고
아내는 식당과 매점 등을 돌보며 섬기고 있습니다.
아들 김하선이는 이제 중학생이 되어 국립 중학교에 다니는데
에스파뇰로만 수업을 합니다.
아들은 아직도 이곳이 적응이 되지 않은듯 싶습니다. 친구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친해지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들 하나라 함께 맞는 동료가 없어
힘든 것 같긴 한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막막합니다. 주변에 한국인 아이들이
없고 선교사님들도 자녀들이 이미 대학생 이상이라 모두 미국에서 살기에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외국에 나와 살았던 많은 사람들과 선교사들이 얼마나 많은 외로움과 욕망과
싸워야 했는지 이제 이전보다 더 깊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으로
만족하고 산다고 했던 말이 진실인지, 정말 삶으로 살 수 있는지. 주님이 느껴지지
않고 보이지 않을 때, 아무도 없을 때 ... 그럼에도 주님을 신뢰하고 설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시간들로 보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티끌과 같은 저를 사랑하시고 지금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셔서
돌보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목사님!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주님의 평강 함께 하소서.

멕시코에서 김기성 올림 (070-7717-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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