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포로된 여인을 아내로 삼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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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흥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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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문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해설: 전쟁에서 포로로 사로잡은 이방여인을 아내로 삼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이스라엘 남자들과 결혼해도 되는 여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해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어 거하게 될 땅에 있는 가나안의 본토민들(헷 족속, 기르가스족속,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여인들은 결코 그들의 아내가 될 수 없습니다(신 7:3). 하나님은 그들과 전쟁할 때 그들 중에 생명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죽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신 7:2, 20:16-17). 그렇기에 여기에서 전쟁 중에 여인들을 사로잡을 수 있고, 또 그 사로잡힌 여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이들은 가나안 본토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거주하는 족속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전쟁을 할 때는 모두 진멸하라고 하지 않고, 단지 필요한 것을 남겨두어 그것으로 누리라고 하였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신 20:10-15).

4) 전쟁에서 포로로 사로잡은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삼기 위한 절차를 정리해 보십시오.

해설: 먼저 그 여인의 머리를 밀고, 손톱을 자릅니다. 그 후 포로의 의복을 벗기고, 결혼할 남자의 집에 거하게 하며 일 개월 동안 그녀의 부모를 위해 애곡할 기회를 줍니다. 그리고 그 일이 다 마치게 되면 비로소 그 여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5) 여인의 머리를 밀고, 손톱을 자르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그 여인이 가지고 있는 이방 풍습을 제거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를 새로운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비 이스라엘적인 요소들과 이방적인 잔재들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그녀는 이스라엘의 아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지만 이스라엘이 이방의 풍습으로부터 안전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그녀가 스스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나 향수에서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행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차피 그녀는 자신의 고향과 민족을 등지고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기 위해서 하루라도 속히 자신의 과거의 삶을 잊어 버려야만 할 것입니다. 그것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머리를 밀고 손톱을 자르라는 것은 그녀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이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6) 포로의 의복을 벗기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전쟁 중에 포로로 잡힌 여인을 아내로 삼기 위하여 그녀에게 입혀진 포로의 의복을 벗기라고 하는 것은 그녀를 이제부터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남자의 아내가 된 이상 그녀는 더 이상 전쟁 포로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것입니다.

7) 그 부모를 위하여 일 개월 동안 애곡하게 한 뒤 정식으로 아내로 삼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포로로 잡히게 되어 이스라엘의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평생을 친지가 있는 족속들과 부모를 떠나 살아야 한다는 것이나, 전쟁에서 그 부모를 잃어 버리게된 것에 대해 충분히 애곡하게 함으로써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게 하고, 전혀 생면부지의 사람들, 아니 어쩌면 부모를 죽인 원수들일 수도 있는 사람들과 평생을 살아야 하는 자신의 기구한 삶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결단을 하게 하는 시간을 줌으로써 그녀에게 삶의 힘을 제공하기 위한 인도주의적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8) 그 여인이 남편된 사람을 기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그녀가 하고자 하는 대로 가게 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그 마음대로 가게 하다' 에 쓰인 히브리어 동사의 의미는 '이혼하다'입니다. 이는 그녀가 그 남자와 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할 때는 그녀와 이혼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녀가 원하지 않는대도 강제로 아내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혼해 줄 때는 그녀를 종으로 여겨 돈을 받고 팔아서는 안됩니다. 비록 그녀가 전쟁 포로 출신이었다 하더라도, 그녀가 정식적인 결혼의 절차를 거쳐 종이 아닌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그녀가 이혼했다고 해서 다시 포로의 신분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며, 그로인해 그녀를 노예 취급하여 종처럼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쟁 포로된 여인을 다루는 이러한 일들은 당시 고대 근동에서 행해진 포로에 대한 일반적인 취급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스라엘 주변 민족들이 포로에게 행한 잔인한 처사와는 달리 이스라엘이 포로에게 행하는 처우들은 매우 인도주의적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신앙을 위협하는 이방 풍습에 대해서는 진멸이라는 사상을 내세울 만큼 가혹하지만, 일단 이스라엘 공동체에 속한 한 인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인애와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9)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일원이 되기 위해 머리를 밀고 손톱을 깍는 행위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된 우리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해설: 우리들은 원래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의 사람들이었으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할 때, 우리들은 죄악된 옛 요소들을 제거해 버리고 새로운 하나님 백성의 일원으로서 합당한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습니다.

10) 죄악된 옛 모습을 버리고 그리스도인들로서 새로운 모습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 때문입니까?

11) 우리들 주위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가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습니까? 그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혹시 예전에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그대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본문은 그런 우리들에게 무어라고 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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