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장자의 권리를 보호하라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10.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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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문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해설: 장자의 권리 보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미워하는 아내 둘 사이에 난 아들들의 장자권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이스라엘에서는 한 남자가 여러 아내를 둘 수 있습니까?

해설: 원칙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창세기 2:20-24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의 배필을 만드실 때 그 갈비뼈 하나를 취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일부일처제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그렇다면 왜 오늘 본문은 한 남자가 두 아내를 둘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것이 원칙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당시의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당시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남자들은 계속해서 전쟁을 수행해야 했고, 그로인해 대를 이어가야 할 남자들이 전쟁에서 희생되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손을 번성시키기 위하여 한 남자가 여러 여자를 거느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오늘의 명령이 나온 것입니다. 원칙은 일부일처제이지만, 이스라엘의 상황상 일부다처제를 받아 들여야만 할 수도 있기에, 그 경우에 생기는 문제까지 미리 다루어 놓자는 것입니다.

4) 두 아내에게서 난 아들들에 대해 본문이 권고하는 내용은 무엇입니까?

해설: 아무리 미워하는 아내에게서 난 아들이라도 그가 사랑하는 아내에게서 난 아들보다 먼저 태어났다고 한다면 그를 장자로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아내에게서 태어났다고 해서 그 아들을 장자로 세울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5) 왜 장자의 권리를 아버지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해설: 그것은 생명이 태어나는 순서를 하나님께서 정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자는 가정의 첫 열매로서 동물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듯이 그 역시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출 34:20) 인간이 자기 마음대로 그 순서를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6) 에서와 야곱의 장자권이 바뀐 것과 같이 장자권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해설: 원칙적으로 장자권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성서에는 장자권이 보호되지 않고 바뀐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의 이야기나(창 27:1-29),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축복이 뒤바뀐 이야기(창 48:9-20), 르우벤이 장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창 49:3-4, 대상 5:1)등이 그것입니다. 그렇더라도 이것은 극히 예외적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으로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인간이 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가운데 그러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오늘 본문이 이야기하는 것은 한 남자가 자신이 미워하는 여인에게서 난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그리고 자기가 사랑한 여인에게서 난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장자권을 바꾸는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편애와 같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장자권을 바꾸려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용납되게 된다면, 전쟁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일부 다처제가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가정의 질서가 무너지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 본문이 말하는 장자 상속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무엇 때문에 생긴 것입니까?

해설: 한 남자가 두 여인을 아내로 삼는데서 생긴 것입니다. 만약, 아내를 한 명만 두었다라고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한 아내에게서 난 여러 아들들 사이에서 생기는 장자권 문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오늘 본문에서만큼은 두 여인에게서 난 아들들의 장자권 문제를 다룬다는 데서 그렇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난 일부다처제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부일처제가 아닌 일부다처제는 쉽게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았을지라도 장자권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8)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를 인간관계나 이익에 따라 마음대로 바꾼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왜 그랬습니까?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