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이혼 증서를 써서 주라

박흥용 작성
작성일 2002.11.08 23:07

896 조회
목록

글수정 글삭제

2) 한 남자가 자기의 아내에게서 수치스러운 일을 발견하고 그와 같이 살기를 기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설: 그녀에게 이혼 증서를 써 주어 그 집에서 내 보냄으로 그녀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될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3) 이혼 증서를 써 주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그녀가 이혼하여 다른 남자와 재혼했을 때, 간음의 누명을 쓰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앞에서(신22:13-14) 자기 아내와 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겨 그녀가 결혼하기 전 이미 처녀가 아니었다고 비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듯이, 자기 아내를 비방할 목적으로 일부러 다른 남자와 재혼하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 남자로부터 이혼당한 여자가 합법적으로 그러한 비방이나 누명으로부터 자유롭게 다른 남자와 결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혼증서를 써서 증표로 주라고 하는 것입니다.

4) '수치스러운 일'이란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여기에서 '수치스러운 일'이란 그녀가 결혼 전에 이미 처녀가 아니었다는 것이나, 결혼 생활 중에 다른 남자와 통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만약 그녀가 결혼 전에 이미 처녀성을 잃어 버렸다고 한다면 그녀는 돌로 쳐 죽임을 당해야 하며(신 22:20-21), 또한 그녀가 결혼 생활 중에 다른 남자와 통간하였다고 한다면 그 역시도 죽어야 마땅하지(신 22:22), 이혼증서 따위를 써서 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본문에서 말하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성적인 범죄가 아닌 다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정확히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으나, 그것이 성적인 범죄가 아니라고 할 때 추론 가능한 것은 불임 등과 같이 여자로서 가지고 있기엔 부끄러운 육체적인 결함일 수 있습니다.

5) 재혼한 여자가 남편이 죽거나 다시 이혼 당해 혼자 되었을 때, 첫째 남편이 그녀와 다시 결합할 수 없게 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해설: 한 남자가 아내와 이혼하여 그녀를 내 보냈다가 그녀가 재혼한 남편과 다시 이혼하거나 사별하여 혼자가 되었을 때 그녀와 다시 결합하는 것은 하나님이 가증하게 여기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혼을 섣불리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이혼했다가 다시 결합하고자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처음부터 이혼을 섣불리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혼은 근본적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입니다.

6) 새로 결혼한 사람이 받을 혜택은 무엇입니까?

해설: 일 년 동안 군대에 가지 않고 어떤 사회적인 직무도 수행하지 않으며 집에서 한가하게 거하는 것입니다.

7) 결혼한 남자를 일년동안 집에 거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해설: 본문에 의하면 그 아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함이라 합니다. 전쟁에 나가거나 사회적 직무를 맡게 되면 결혼한 아내에게 소홀하게 되기 때문에, 그것을 면제해주어 일년동안만이라도 오직 아내를 위해서만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여자, 특히 아내에 대한 특별한 사회적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아내를 즐겁게 해주는 차원에서만 생겨난 규정이 아닙니다. 후손들을 위한 규정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틴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수 없는 전쟁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남자들은 싸울만한 나이(이십세 이상, 민 1:3)가 되면 군대에 징집되어 전쟁에 참여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막 결혼한 남자가 전쟁에 참여하여 전사하게 되면 그에게는 후손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결혼하면 일년간 집에서 쉬게 하는 것입니다. 후사를 얻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이 받을 복중에 가장 큰 것은 그들의 후손이 번창하고 그들의 범사가 잘 되는 것입니다(신 6:3, 28:11 등).

8) 아내의 권리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의무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