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를 전부라고 하면

부부싸움에서 가장 쓰지 말아야 할 단어가 ‘언제나’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실수를 보고 “당신은 언제나 그런다.”라고 하면 싸움이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혹은 ‘전부’라는 말을 쉽게 쓰면 인간관계에 큰 상처가 생깁니다.

실제로는 일부인데 과장해서 전부라고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거짓말입니다.
성경에는 일부를 전부라고 했다가 벌을 받아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입니다.
이들은 땅 판 값의 일부를 헌금하면서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가 죽은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쉽게 ‘전부’라는 말을 씁니다.
이 표현은 사실 관용어가 되어 ‘전부’라는 뜻보다 ‘많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이 그 말을 문자적으로 들으면 거짓된 과장이 되어 상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한 ‘전부’라는 말이 문자적으로 사실인지 한 번 생각해봅시다.
사실이 아닌 경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말로 상처를 받을지 생각해봅시다.

“어느 지역 사람들은 전부 거짓말쟁이다.”
“어느 지역 사람들은 전부 사납다.”
이런 말은 그 지역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줍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 사람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주어 그 지역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일부를 전부라고 하는 것은 인간관계를 이간하는 사탄의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