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질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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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 속에 늘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유민호씨의 질문은 몹시 어렵군요.가장 어려운 점은 직장에서의 형편이 어떤 형편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에서 악한 사조의 흐름을 거스르기가 어려운 것인지(이것이 신자들이 직장생활에서 가장 많이 겪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짐작해봤습니다) 아니면 직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인지(이것은 유민호씨의 글에 경쟁이란 용어가 있어서 짐작해봤습니다)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개괄적인 답변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하시니 구체적인 형편을 모르고 구체적인 답변을 드려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난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한 것은 흔히 출세만을 긍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겨냥하여 그렇게 된 것이고 바울은 실제로 가난과 풍부 모두에 대해 다 긍정적으로 생각한 사람입니다. 풍부는 축복 같지만 그 안에 큰 시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가난의 시험이나 풍부의 시험이나 어느 시험이든지 주님 안에서 이겨내고 주님 뜻에 따라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의 긍정적 사고도 단순히 그런 것입니다. 악이 횡행하는 직장이라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 사고입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믿음을 지키면 소외되고 파멸될 것 같지만 '나'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믿음을 지키며 살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 사고입니다. 그리고 혹시 그로 인해 더큰 어려움이 닥쳐도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이 있을 것으로 믿고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겠다고 하는 것이 긍정적인 사고입니다.

직장에서 경쟁하며 사는 것이 문제라면 남을 짓밟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고 이웃을 생각하며 양보하며 살 수 있고 그렇게 살아도 내 생이 해를 입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복된 생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긍정적 사고입니다.

이런 것이 어렵다는 것은 저도 압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뜻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 뜻에 공감은 하느냐 하지 않느냐 하는 것과 그 뜻대로 사는 것은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유민호씨에게 감동과 힘을 주심으로써 해결될 문제입니다.

그외에 어떤 구체적인 답이 있을 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주님께서 유민호씨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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