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한 사람을 위한 주님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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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광주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을 때 제 출신교회에서 설교를 부탁해왔습니다.
그 교회 창립12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그 교회 출신 목사를 초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일4부예배에 초청하여 제가 섬기는 교회 강단을 비워야 갈 수 있었습니다.

굳이 섬기는 교회 강단을 비우면서까지 가야 하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그 교회는 수많은 목사를 배출했고 얼마든지 좋은 설교자를 초청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저를 추천한 분 입장을 생각하면 거절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날 고민하다가 당회 허락을 받고 초청에 응했습니다.
많은 추억이 깃든 교회에서 예배도 드리고 친구들도 만나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제가 갔어야 했는지는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꼭 제가 필요한 자리는 아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괜히 본 교회 강단까지 비우면서 간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 모르는 성도님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 성도님은 다니던 교회에서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돌아다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마침 그 주일에 그 교회에 나왔다가 제가 전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믿음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제 많이 회복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메일을 받고 비로소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성도님을 위해 두 교회의 복잡한 스케줄을 조정하시고 저에게 불편한 일을 시키셨던 것입니다.
한 달 동안 답답하고 불편했던 마음이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종을 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사실,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이 특별히 역사하신 사건은 성경에 많이 나옵니다.
예수님도 군대귀신 들린 사람 하나를 위해 폭풍을 뚫고 갈릴리를 건너가셨습니다.
바울은 간수 한 사람을 위해 빌립보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선을 이루고 계십니다.
내가 잘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운 일도 하나님의 구원계획 속에 들어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으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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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흙바람물님의 댓글

  • 흙바람물
  • 작성일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다시 새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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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지기님의 댓글

  • 예닮지기
  • 작성일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 주시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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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를 믿고 현장으로 사역지로 나아가게 하소서. 나와 만나는 사람이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받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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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성님의 댓글

  • 권오성
  • 작성일
우리가 이해 할 수없는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은 그것을 통해 선을 이루고 계십니다 아멘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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