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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학교 교수로 사역할 때 교회에 문제가 생겨 목사님이 떠난 교회를 임시로 섬긴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문제가 생긴 교회 성도님들을 만나보면 목사님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아마 성도님들의 말만 듣고 목사님의 말을 듣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목사이기 때문에 목사님의 책임을 더 무겁게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그게 뭘까요? 성도들이 목사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어떤 목사님이 오셔도 성도님들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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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바나바는 모두 사도로 불릴 만큼 위대한 신앙인이고 사역자입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점도 있고, 두 사람 모두 부족한 모습도 있습니다.
바울은 2차선교여행에 마가를 데리고 가지 말자고 하고 바나바는 데리고 가자고 합니다.
그러다가 서로 다투고 갈라집니다.
누가 더 옳은 걸까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마가가 귀한 종으로 성장한 것을 보면 이 과정도 합력하여 선을 이룬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바울의 경책과 바나바의 격려 모두 마가에게 유익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인간적으로 보면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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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많은 사람이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다고 염려합니다.
교회가 그렇게 된 데는 목사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교회답지 못한 교회가 많은 것은 목사답지 못한 목사가 많아서 그런 것입니다.
그런데 왜 목사답지 못한 목사가 많은 걸까요?
신학교에서 신학생을 잘못 교육시켜서 그런 걸까요?
교회는 그렇게 생각하며 신학교를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히 일리가 있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신학교만 탓하기도 어렵습니다.
신학생이 신학교에 들어올 때 이미 신앙과 인성이 상당히 굳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과 인성이 나쁘게 굳어진 사람은 신학교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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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북지역에서 살던 아파트 앞에는 입체교차로가 있었습니다.
남원에서 김제로 가려면 이 입체교차로를 타고 왼쪽으로 돌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입체교차로 위에서 수시로 대형 트럭의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틀림없이 도로면의 경사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커브가 있는 도로는 바깥쪽이 높아야 안전하게 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사가 잘못되어 짐을 실은 트럭들이 커브를 틀다가 전복되는 것입니다.
전복사고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로를 수리하면 될 텐데 돈이 많이 들겠구나. 처음 공사할 때 좀 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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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에 꼭 팔요한 교훈이네요.
또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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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양파 먹는 동영상을 보십시오. https://www.youtube.com/watch?v=Sh6cCbKD8e0
아기: 엄마, 이 사과 먹어도 돼요?
엄마: 안 돼. 그건 양파야.
아기: 이거 사과예요!
엄마: 양파야.
아기: 사과예요!
엄마: 그래. 네가 정 그렇게 우긴다면.... 먹어라.
그러자 아기는 양파를 먹습니다. 괴로워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먹습니다.
그 애는 죽어도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거든요.
아기가 고집스럽게 양파를 먹는 것은 재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죽을 고생도 아니고, 고생해도 자기 혼자 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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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부할 때 말도 안 되는 법이라고 생각한 게 있었습니다.
유료고속도로 제한속도가 시속 55마일(시속 88Km)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달랐겠지만 동북부 지역은 대체로 그랬습니다.
당시 한국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대체로 시속 100Km였습니다.
미국은 자동차 문화가 발달하여 좋은 차도 많고 도로도 달리기 좋습니다.
그런 곳에서 시속 88Km 이하로 달리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것도 돈 내고 고속도로를 탔는데 그렇게 달리라니 말도 안 되지요.
심지어 무료고속도로도 시속 65마일(시속 104Km)인 곳이 많은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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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다윗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린 모습 중에는 왕의 사명도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지도자였기 때문에 위대한 왕이 된 것입니다.
지도자로서 하나님 마음에 드는 모습이 어떤 것이었을까요?
다윗은 인구조사를 했다가 하나님의 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세 가지 벌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십니다.
다윗이 하나님 손에 맡기겠다고 하자 하나님은 전염병을 내리십니다.
많은 백성이 전염병으로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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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에 전도용 작은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좋아하는 분도 있었지만 어떤 분이 실망했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용이 예수님을 믿으면 복 받는다는 것이어서 실망했다.”
가만히 생각해봤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복 받는다는 게 틀린 말인가?
예수님을 믿어도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인가?
예수님을 믿어도 복을 받지 못한다면 왜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가?
이렇게 말하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복은 못 받아도 가치 있는 삶을 사니까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아니,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게 복 받은 것 아닙니까?
“이 세상에서는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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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베스트셀러 신앙소설의 제목입니다.
많은 성도가 이 소설을 읽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생각하며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질문도 신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장로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장로님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게 아닙니다.
저 성도가 장로님이라면 내가 어떻게 대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장로님을 함부로 대하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담임목사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