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과 강청하는 기도 해설

I. 본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토의

1. 본문 앞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무엇을 가르쳐달라고 합니까? 이것이 왜 중요합니까? 기도의 능력을 생각해보십시오. 기도가 누구를 변화시키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제자들은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기도를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은 기도가 하나님의 능력을 입는 것이므로 기도를 배우는 것은 세상 최대의 능력을 얻는 길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움직인다고 생각하여 기도가 하나님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잘 생각해보면 기도는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 아시는 분의 뜻대로 해야지 잘 모르는 우리의 뜻대로 하면 결코 우리에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뜻대로 되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도록 변화되어야 합니다.

2.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쳐주셨습니까? 이것은 기도의 어떤 부분입니까?

주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비록 누가복음에 나오는 주기도의 내용이 마태복음에 나오는 것과 조금 다르지만 이것이 주기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것은 기도의 방법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3.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주십니까? 비유의 내용을 정리해보십시오.

     가. 5절에서 한 사람(주인)에게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언제 찾아왔으며 무엇이 필요합니까?

밤중에 찾아왔으며 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찾아온 친구는 주인에게 떡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나. 우리 성경은 주인이 일어나서 떡을 준다는 뜻입니까, 안 준다는 뜻입니까?

예수님은 “주인이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소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성경은 어떻게 친구가 그런 말을 하겠는가, 그런 말을 하지 않고 일어나서 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헬라어 원어 성경은 이렇게 번역할 수도 있고 끝 부분을 “‘...일어나 줄 수가 없노라.’고 하였다.”라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경 중에도 공동번역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친구의 요청에 일어나 준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고 일어나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봐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라. 집안의 친구가 최소한 무엇 때문에라도 떡을 줄 것이라고 합니까?

혹시 친구라는 이유로는 떡을 주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부탁하면 최소한 그 강청함 때문에라도 줄 것이라고 합니다.

     마. 그렇다면 떡을 빌려달라고 하는 친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는 무엇입니까?

강청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것을 강청하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강청함을 인하여”라는 말은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에”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청하는 사람이 “부끄러워하지 않고 구하기 때문에”라는 뜻도 되고, 둘째, 집안의 친구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이라는 뜻도 되고, 셋째, 구하는 친구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이라는 뜻도 됩니다. 다 의미가 있으므로 각각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어느 것이든지 다 계속해서 부탁할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바. 떡을 주는 친구와 하나님은 어떻게 다릅니까?

떡을 주는 친구가 강청함을 인하여 준다면 귀찮아하면서 억지로 주는 것이지만 하나님은 사랑으로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주십니다.

4. 본문이 가르쳐주는 기도의 자세를 가지기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마태복음 15:21-28에서 가나안 여인의 믿음이 크다고 칭찬을 받았는데 그 여인의 큰 믿음은 어떤 모습에서 나타났습니까?

하나님이 반드시 기도를 들어주신다고 믿고 끈기 있게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마태복음 15장의 가나안 여인도 예수님이 들어주실 것으로 믿고 끈기 있게 기도하여 믿음이 크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큰 믿음은 끈기 있게 기도하게 하며 응답을 받게 합니다. 큰 믿음이 응답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5. 예수님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묘사하십니까?

“너희 천부”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것은 우리를 아주 친밀하게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큰 권능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사랑과 능력이 있으므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6. 본문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을 무엇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까?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심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을 성령이라고 표현합니다.

7. 본문의 마지막 결론은 우리가 무엇을 어떤 자세로 구해야 한다고 가르쳐줍니까?

결론 부분은 우리가 성령을 끈기 있게 구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II. 우리 삶에 적용하기 위한 토의

1. ‘내’가 기도의 자세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세 가지만 들어보십시오.

내가 기도의 자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본문의 가르침이 들어있는지 확인해보고 또 기도의 자세를 정리해보기 위해서입니다.

2. ‘내’가 기도하다가 응답을 받지 못했는데도 포기한 것이 있습니까? 그것을 다시 기도하는 게 좋겠습니까? 구체적으로 서로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끈기 있게 기도하고 있는지, 또 잘못된 기도여서 기도 제목을 바꿔야 할 것인지, 등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

3. ‘내’가 끈기 있게 기도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기도하겠습니까? 시간, 장소, 중보자, 등에 대해서 나눠보십시오.

끈기 있게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모습을 찾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시간에 항상 기도하면 끈기 있게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내’가 지금 남을 위해 꾸준히 그리고 강청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게 있습니까?

우리의 기도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5. ‘나’는 성령님의 충만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특별히 좋은 것이라고 가르쳐주신 성령님의 충만하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나’의 기도생활과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서로 나누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