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 목사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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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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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에 다닐 때 설교자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몇 가지 배웠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설교시간에 자기 얘기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 얘기를 하지 말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말씀만 전하고 설교자 개인의 생각을 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둘째, 설교자 개인의 경험이나 가정사 같은 것을 말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말에는 전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설교자가 자기 경험을 설교시간에 말한다면 그것은 설교자의 간증입니다.
간증은 성경을 설명하는 것보다 청중에게 더 쉽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더욱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담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TV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토크쇼도 대부분 사람들의 경험을 말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성도들도 설교자가 간증이나 경험담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더 쉽게 이해하고 더 큰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설교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성도들이 설교자에게 친밀감을 느낍니다.
더욱이 설교자의 간증을 들으면 설교자가 더 위대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설교자가 자기 얘기를 좀 해야 교회 분위기도 좋아지고 부흥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왜 신학교에서는 설교시간에 자기 얘기를 하지 말라고 가르칠까요?
설교에서 자기 얘기를 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부작용이 뭘까요?
설교자가 영광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설교자의 영적 능력이 기적을 일으키고 교회를 부흥시킨 것처럼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교회가 목사를 지나치게 높이는 목사우상숭배에 빠지기 쉽습니다.
목사가 교회를 좌지우지하는 목사독재에 빠지기 쉽습니다.
목사가 이렇게 높아지면 교회가 타락할 위험이 아주 높아집니다.
교회세습이나 재정적인 문제를 일으킨 교회들을 보십시오.
대부분 목사가 교인들의 인기를 얻고 지나치게 높아진 교회 아닙니까?

사도 바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두노라”(고린도후서 12:6)

설교시간에 자기 얘기를 하면 대체로 성도들이 말씀에서 더 큰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설교자가 높아지고 교회가 타락할 위험도 커집니다.
설교시간에 자기 얘기를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는 목사의 딜레마입니다.
성령님께서 설교자와 성도들에게 지혜의 은사와 절제의 열매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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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게 하소서. 주의 성령님이 도우셔서 말이나 행함에 지혜의 은사와 절제의 열매가 나타나게 하소서.
7 럭키포인트 당첨!

풍경님의 댓글

  • 풍경
  • 작성일
내려놓음은 언제나 필요한거 같아요,,,,,주님의 영광만 드러내게 하소서!!
4 럭키포인트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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