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해설 9: 마가복음에 나오는 비유 해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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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김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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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2. 신비로운 힘(막 4:1-34)

 

1. 시작하는 말

 

본문(막 4:1-34)은 몇 가지 이유로 마가복음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본문이다. 먼저, 마가복음에서 예수의 중요한 모습 중 하나는 ‘가르치는 자’인데 본문은 마가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긴 두 가르침 중에 하나이다. 더욱이 본문은 예수께서 가르치신 핵심 주제인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가 모여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본문은 복잡하고 해석상의 난제가 많은 단락이어서 그 동안 많은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상당수의 학자들이 4:1-34가 마가복음 전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본문은 중요한 문단이지만 지금까지 본문에 대한 연구는 주로 각 비유를 따로 연구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각 비유는 상당히 많이 연구되었지만 4:1-34 전체의 일관을 중시하는 연구는 충분히 시행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비록 문학비평의 발달과 더불어 본문의 통일성을 중시하는 해석이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우리는 여기서 문학-역사비평을 통해 마가복음에서 특별히 난해하면서도 중요한 4:1-34의 의미를 좀더 밝혀보려고 한다. 특히 우리는 본문의 구절들을 자세히 고찰하지는 않고 각 문단들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후 그 문단들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문맥과의 관계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많이 살펴볼 것이다.

 

2. 마가복음 4:1-34의 위치

 

본문은 마가복음에서 예수가 어느 정도의 사역을 한 후에 일어난 사건이다. 마가복음이 보여주는 예수의 모습은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에 와서 세례를 받고 시험을 당한 후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사역은 하나님 나라가 왔으니 복음을 믿으라는 것이었다. 이런 사역을 하며 예수는 제자들을 불렀다(1:16-20). 마가복음은 1:21부터 예수의 구체적인 사역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귀신을 쫓아내는 것과 병을 고쳐주는 것을 많이 보여준다(1:21-45). 그리고 마가복음 2:1-3:6에는 예수가 병고치는 모습도 나오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논쟁하는 모습이 주로 나온다. 이렇게 사역을 하던 예수는 따르던 사람 중에서 열 두 제자를 선택한다. 그리고 예수의 사역으로 인해 다시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소위 바알세불 논쟁을 벌이고 예수의 참 가족이 누군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나온 다음에 우리의 본문(4:1-34)이 나온다.

그 동안 예수가 한 사역은 귀신을 쫓아내고(1:23-27, 32-34) 병을 고치며(1:29-31, 32-34) 복음을 전파한 것이었다(1:14-15, 39). 이런 사역들은 예수가 하나님 나라를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주며 전도한 것이다. 또한 예수는 자신과 같은 사역을 하도록 제자들을 불렀다. 그리고 이제 본문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다. 본문 다음의 5장에서는 풍랑진압, 군대귀신, 야이로의 딸 살림, 혈루증 여인 치유 등의 이적이 나오고 6장에서는 안식일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의 본문(막 4:1-34)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며 복음을 전하던 예수가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내용이다. 예수 사역의 핵심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며 복음을 믿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므로 그 하나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주는 본문은 아주 중요한 문단이다. 특히 본문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르칠 뿐 아니라 예수의 가르치는 사역 중 처음 나오는 것이면서 동시에 긴 말씀으로서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본문은 독자가 마가복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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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사랑이님의 댓글

  • 사랑이
  • 작성일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며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을 잘 배우게 하소서. 예수님이 하나님을 보여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신 것처럼 우리 가운데 주님이 나타나며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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