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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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수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들 유민이를 어린이집에 대려다 주고(차가 집에 까지 오지 않아서 중간 지점까지 대려다 주어야 함)
오는 길인데, 마을 이장님이랑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 길가 풀을 베고 계셨습니다.
차를 멈추고 인사를 드리는데
이장님께서 "얼른 낫들고 나와"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동네 울력인줄 알고 집에와서 미수가루 좀 타서 나갔습니다.
오전네 풀을 베었습니다.
시골 출신이고 3년정도 농사를 지은 경험이 있어서 낫질을 잘하는 편입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그분들은 돈 받고 일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날이 마침 임실장이었는데, 고생했다며 이장님께서 국밥을 사주시겠다고 해서 온 식구가 국밥을 맛있게 얻어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을때쯤 이장님께서 두분의 동네 아주머니에게 하시는 말씀
"전도사에게 품 갚아야 혀"
아주머니: "어떻게 갚아야 한데요"
이장님 : "어떻게 갚긴, 교회나가줘야지"
아주머니: "전도사님 언제 갈까요?"
나성헌 : "오늘이 수요일인디, 오늘 저녁에 오세요"

이장님도 나도 농담으로 한 말이었는데, 그날 저녁 두분이 교회에 오셨습니다. 품 갚으러
인간이 보기에 우연같은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그분들에게 말씀드리고 함께 예수를 믿자고 권유를 하였습니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냐구요?

주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주일 아침에 차량운행을 나가는 데 그분들이 일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속으로 생각하기를 '오늘은 안될랑갑다'
그런데 갔다오는 길에 보니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분들의 집에 갔는데, 교회에 오시겠다며 막 싯고 계시는 겁니다.

나중에 안 일입니다.
한분이 일을 해야만하는 상황이었는데, 교회에 나오기 위해서 네분(다른 새신자 두분과 함께)이서 힘을 모아 일을 일찍 끝내버렸다는 것입니다.

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진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일은 우리교회 축제의 날이었습니다.

닦지 않았습니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218.54.9.158오덕호: 은혜가 충만한 글입니다. 이렇게 은혜를 받다 보면 전도사님과 온 교회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겠군요. 축하드립니다. -[06/17-17:55]-

219.249.230.17강명욱: 이야--------------- -[06/20-22:50]-

211.231.76.43백계환: 주께 감사드립니다. -[06/21-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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