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으냐 옳지 않느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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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헌법1조1항에 씌어진 말입니다.
공화국이라는 말은 참 좋은 말입니다. 모두가 주인이 되고, 화합하여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때문에 1조 2항은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생각들지는 않습니다.
자본주의 나라에서의 권리는 돈이 있어야 행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유라는 것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듭니다.

공화국은 돈이 있든 없든 모든 사람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현 사회는 돈이 없으면 어떠한 권리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
공화국은 국민의 의무인 교육의 의무를 돈이 없어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공화국은 아팠을 때,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전도사님이 말씀하였던 분은 치료를 다 받고 나면, 자연스럽게 생활보호대상자가 될 것입니다.
모순아닙니까! 생활보호대상자라고 신고하면 거짓말이 되고, 신고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면 생활보호대상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국가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생활보호 대상자라고 등록을 하고 치료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만일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드신다면,
교회라는 공동체가 책임을 지어야 됩니다.
공동체라고 자부하는 교회도 책임져주지 않고, 공화국이라는 나라도 책임져 주지 않으면,
한 사람의 백혈병으로 인하여 집안이 거덜나고, 모든 식구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미래의 소망마저 끊기는 것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생활보호 대상자라고 등록하는 것이 그렇게 큰 죄인지요.
아니면 글리벡 약값을 인하하던지요. 교회는 이 세상의 책임회피에 대하여 어떤 것도 말하지 않다가 개인윤리적인 차원만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자 책임회피 아닙니까? 물론 제 말은 오덕호 목사님 개인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다.(만일 오목사님의 위치에 제가 있다면 답변을 오 목사님처럼 드렸을 것입니다.) 저역시 오 목사님의 생각과 같습니다만 사회에 대한 책임과 교회의 의무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은 국가나 교회가 할 수 있었던 것들, 곧 백혈병 치료제의 값을 인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다가 그 치료비를 생보자라는 방식으로 한다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저는 엄청난 의료비에 대한 책임은 국가에게 1차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생보자라고 올리는 것이 죄라고 생각드신다면, 공동체인 교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가난한 교회와 성도들이 조금씩 돈을 걷어 주라는 뜻은 아닙니다. 물론 어느정도 도와주는 것이 옳겠지만 그 방법은 한계가 분명합니다.

백혈병에 대한 약값 인하를 위한 시위도 할 필요가 있고, 법정소송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곧 공동체인 교회가 이런 식으로도 하지 않으면서 한 개인의 절실한 문제를 윤리적이냐 아니냐고 따지는 것은 순서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교회는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라는 개념을 사회 전 곳곳에 퍼뜨려야 합니다. 곧 공화국이라는 한국을 깨워야 합니다. 한국은 공화국입니다. 이 사실을 교회가 가르쳐야 합니다.

이번 백혈병을 맞은 환우를 공동체 식구로 맞이한 교회의 전도사님은 죄냐 아니냐고 판단하기 전에, 교회로서 해야 할일을 하시면서, 환우의 가족들에게도 하나님의 뜻을 묻게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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