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은 와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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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폭우를 만났습니다.
뿌연 물보라를 일으키며
그야말로 퍼붓 듯 소낙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와이퍼를 작동시켰습니다.
차의 속도를 사람 걸음걸이 만큼 늦추었습니다.
어떤 차는 아예 도로 한 켠에 비상등을 켠 채 멈추어 서 있었습니다.

도로는 한산해지고 정적마저 감돌았습니다.
불어난 빗물은 모든 차들을 배처럼 둥둥 띄울 양 강물처럼 흘러갔습니다.

모든 것들이 숨을 죽이고, 속도를 늦추고, 행동을 멈춘 그 순간이지만
와이퍼는 탁탁탁 소리를 내며 분주하게 빗물을 걷어 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목적지를 향해가는 인생의 행로 한 가운데서 폭우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그 폭우 때문에 가던 길을 멈추던지, 속도를 늦추던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가는 길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치우시느라 저토록 바삐 움직이시는구나!

맑은 날에는 잠잠히 계시다가
유리창을 부술 듯 쏟아지는 폭우와 같은 환난이 우리 인생을 마구 마구 두들길 때
우리의 연약한 기도의 손이 하나님께 신호만 하면 순식간에 벌떡 일어나셔서
그 능력의 두 손으로 척척 물리치시는 하나님!

여러분의 인생에 비가 내립니까?
이슬비, 보슬비 정감어린 그 비 말고 지붕을 뚫어버릴 것 같은 공격적인 소낙비 말입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1단계,
2단계,
3단계....
능력을 높여가시며 물리쳐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니까요.

인생들이 두려워 머뭇거리는 그 상황 가운데서도 맹렬하게 움직이는 와이퍼처럼
우리의 하나님께서 그렇게 움직이고 계시니까요.

빗줄기가 굵으면 굵을수록 와이퍼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더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여러분의 고난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앞에 안 계시는 것처럼 보일 지 모르나
사실은
빠르게, 더욱 빠르게
대처하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50:15)


61.84.195.241오덕호: 와이퍼와 하나님의 도움심을 연결하신 것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와이퍼가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와이퍼였거든요... 하나님과 와이퍼의 연결점을 보완할 한두 마디는 없을까요? [08/0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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